누구라도 한 번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잠을 자고 싶은데 도대체 잠은 안 오고 정신이 더욱 말똥말똥해져서 긴 밤을 지새우기도 한다. 그렇게 밤을 새우고 나면 머리는 무겁고 몸은 천근 만근이 되어 이튿날은 거의 녹초가 되어 버린다. 왜 그랬을까? 하고 생각해 보면 뭔가 마음의 근심이 있던가 걱정거리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이다. 낮에 커피를 지나치게 마셨다든가 회식으로 과음∙과식으로 자다 깨 화장실을 갔다 와서 잠 못 잔 때도 있다. 어쨌거나 이럴 땐 푹 자지 못해 그 다음 날은 생활의 리듬이 깨져 비실거리게 된다.
2. 인생의 평범한 행복
잠을 제대로 못 자고 밤을 새워본 사람들은 안다. 그 고통이 얼마나 괴로운 것인지를..., 그래서 누군가 행복을 말할 때 가장 쉬운 말로 이렇게 표현을 했다. 인생의 행복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것이다.’라고. 좀 저속한 표현 같지만, 이것처럼 진리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의 모든 고통과 병은 다 이것 세 가지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서 오는 병이다. 몸에 맞지 않아서 먹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먹지 못하는 것은 고통이다. 술 좋아하던 친구가 건강에 치명적이니 술 담배 다 끊으라 했다고 ‘사는 재미가 없다.’라고 한다. 그런가 하면 불면증에 시달려 몸이 바싹 말라 버린 것처럼 체중이 줄어든 친구도 있다. 병원에 가면 배설이 안되어 별도 기구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니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일’이야말로 최고의 행복이 아닌가 싶다.
3. 무엇이 잠 못 이루게 하나?
잠을 잘 못 이루는 원인에는 몇 가지가 있다. 신체적인 요인과 정신적인 요인이다. 신체적인 요인은 보면 개인마다 가진 체질에 따라 다르다. 어떤 사람은 잠들기 전 커피를 몇 잔 마셔도 전혀 잠자는 데 문제가 없다는 사람이 있다. 그런가 하면 낮에 커피 한잔 마신 것 때문에 잠이 안 온다는 사람도 있다. 물론 커피가 카페인 성분이 있어 잠을 이루는데 지장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낮에 커피 한잔 마셨다고 잠이 안 온다면 커피는 좀 억울해할지도 모른다. 그다음이 정신적인 요인이다. 살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는 일도 있고 걱정거리가 쌓이기도 한다. 곱씹을수록 근심 걱정이 되고 불안하기도 하다. 그러나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그렇게 불안해했던 경험도 많다. 어쩔 수 없는 걱정이야 할 수 없지만 그렇지 않은 쓸데없는 걱정은 버려야 한다. 옛날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우산장사 아들과 짚신장사 아들을 둔 어머니의 이야기’는 유명하다. 비 오는 날이면 짚신장사 아들이 짚신이 안 팔릴 것을 걱정하고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이면 우산 장사 아들이 장사가 안될 것을 걱정하고, 평생을 걱정 속에서 벗어나질 못하였다 한다. 차라리 비 오는 날은 우산장사가 잘 될 거라 생각하고 햇볕 나는 날은 짚신이 잘 팔릴 거라고 생각했다면 평생을 즐겁게 살지 않았을까? 이렇듯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걱정 근심 버리고 두 발 쭉 뻗고 잘 수도 있는 것이다.
4. 잠잘 자는 나만의 비결
잠 못 이루는 원인에서 살펴보았듯 거기에 따른 처방도 있게 마련이다. 필자의 경험상 잠잘 자는 나만의 비법을 3가지만 공개하고자 한다.
1) 물리적인 원인과 처방
- 잠자리를 안락하게 한다.
우선 잠자리는 안락해야 한다. 창문은 커튼으로 밖의 가로등 불빛도 들어오지 않게 가려줘
야 한다. 또한, 침실의 벽지 색상도 안락한 분위기를 느끼게 골라줘야 한다.
- 침실은 어떠한 소음이 들리지 않도록 방음이 될 수 있도록 한다
- 침대나 베개는 편안해야 한다.
침대나 베개는 몸에 맞아야 좋다. 요즘은 광고처럼 ‘침대도 과학이다.’라는 말이 있듯 체형
에 맞는 침대와 벼개도 많이 나와 있다, 편안한 침대를 사용하고 베개도 너무 높거나 낮지
않게 알맞은 것을 골라 사용한다.
2) 신체적인 원인과 처방
- 카페인 성분의 음료는 될 수 있으면 삼간다
커피. 홍차. 콜라 등 카페인 성분의 음료는 저녁엔 주로 먹지 않는다.
- 술 담배 등은 삼가거나 과식을 피한다
술 담배 등은 몸에 맞게 적당히 마시고 특히 과식은 피한다.
- 적당한 운동과 목욕
저녁 먹고 주로 헬스장에 가거나 아니면 아파트 주변이나 공원을 돌며 운동을 한다.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따뜻한 물로 샤워나 목욕을 하게 되면 잠이 잘 온다
- 밤에 깊은 잠을 자기 위해 될 수 있으면 낮잠을 길게 자거나 하지 않는다. 낮잠을 많이 자
게 되면 밤에 잠드는데 고생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 몸 긴장완화를 위해 엄지와 검지 발가락 사이를 문질러 주고 눌러 주면 좋다고 하여 가끔
은 그렇게 하고 있다.
3) 마음 다스리기
- 잠을 잘 못 자는 원인은 주로 근심과 걱정 또는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이것을 덜어주는 마
음 다스리기를 한다. 만약 걱정거리가 있으면 가벼운 운동이나 호흡조절 등을 하며 긴장을
풀어준다.
- 걱정을 잊기 위해 재미있는 책을 보거나 코미디 프로를 본다
- 명상을 한다. 조용히 앉아 눈을 감고 음악을 들으며 명상을 하기도 한다.
- 침대에 누워 편안한 생각을 한다. 특히 잠이 잘 안 오는 날은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눈꺼
풀이 무겁게 느껴지도록 깊은 잠에 빠지도록 생각을 하는 편이다.
- 멍 때리기도 효과가 좋다. 가끔은 이것 저것 생각 다 잊어버리고 멍하니 천정을 바라본다.
아무생갹 없이 다 내려놓고 있으면 어느새 잠이 든다.
- 잠들기 전 자극적인 TV프로 등은 보지 않는다. 잠드는데 지장이 많았던 탓이다
5. 행복한 밤
잠 못 자는 것도 고통이다. 겪어 본 사람만이 안다. 가끔은 죽은 것처럼. 아이들이 하는 ‘시체놀이’처럼 모든 것을 내 던지고, 있는 그 대로에 자신을 맡겨 보는 것도 좋다. 잠은 생활의 활력소다. 잠을 잘 자야 인생도 즐겁고 행복하다. 마음들 더 느긋하게 먹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편안해진다. 행복한 밤을 위하여 ~ 굿 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