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올릴 사진 찍는법

기사입력 2018-01-26 15:58 기사수정 2018-01-26 15:58

블로그의 특성 중 사진은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시각적인 효과를 무시할 수 없으므로 적어도 한 장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면 무리가 없다.

첫째, 클로즈 업 사진을 찍어야 한다. 일반인들은 사진 찍을 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중간에 끊으면 마치 몸이 절단된 것 같이 생각한다. 그러면 사람얼굴이 콩알 만 하게 나온다. 누가 누군지 찍은 사람은 알아도 보는 사람은 자세히 들여다봐야 식별이 가능해진다. 나중에 책으로 만들 때는 사진이 더 축소된다. 주름살이 다 나와서 싫다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나중에 보면 그때가 그래도 더 젊을 때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굳이 주름살이 나오는 것이 싫으면 역광으로 찍거나 실내에서 찍으면 주름살이 어느 정도 커버 된다.

단체로 사진을 찍어 놓고 블로그에 그 사진을 올리면 자기 얼굴이 나왔다며 삭제해달라는 사람도 있다. 그러려면 같이 찍지나 말 일이다. 그러나 초상권이 있으므로 삭제해줘야 한다. 단순히 초상권 문제 뿐 아니라 자기 얼굴이 찡그리고 있거나 눈을 감았다며 삭제해달라는 사람도 있다.

음악회나 연극 공연장에 가보면 무대를 못 찍게 하는데도 기를 쓰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공연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스마트폰 불빛 때문에 뒷사람들이 공연에 몰입하는데 방해가 된다. 저작권에도 걸린다. 공연장에서 찍는 것을 포기하고 포스터나 팜플렛을 찍으면 충분하다.

영화도 마찬가지이다. 영화관 안에서 찍은 사진은 화질이 좋지 않다. 다른 사람에게도 방해된다. 영화관에 비치된 포스터 사진이 가장 좋다. 집에서 보는 영화라면 사진 찍기가 좋다. 보기로 작정한 영화라면 제목부터 찍어 두는 편이 나중에 정리하고 기억하기도 좋다.

책은 표지 사진을 쓸 수밖에 없다. 내용 중에 쓸 만한 문장을 확대하여 찍는 경우도 있다. 아예 다른 데서 사진을 갖다 써도 된다. 평소 조형물이나 풍경 사진 등을 활용할 수 있겠다.

블로그를 사진으로 도배하는 사람도 있다. 애써서 찍었으니 한 장도 버리기 아까울 것이다. 그러나 보는 사람이 질린다. 아예 그냥 넘기게 된다. 그러므로 대표적인 사진을 골라서 올리는 편이 바람직하다. 물론 찍는 것도 어렵고 버리는 것도 어렵다.

글을 여러 가지 많이 써 놓은 사람은 적당한 사진이 없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사진 정리를 잘 해 놓은 사람은 그전에 찍어 놓은 사진 라이브러리에서 꺼내 쓴다. 그렇지 못하면 새로 찍어야 한다. 글에 맞는 사진을 어디서 찍어야 할 것인지 메모해두고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으면 된다.

반대로 글감이 되겠다 싶으면 미리 사진을 찍어두는 방법도 있다. 그러려면 평소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폰으로 수시로 찍어 둬야 한다.

PC 한글에 제목 글자를 쳐 넣어 굵은 글씨체로 만들어서 사진을 찍어 쓰는 방법도 있다. 여러 가지 글씨체로 변형 할 수 있으므로 편리하다.

PPT로 강의할 때 강의 교재를 일일이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다. 강사가 하락한다면 괜찮겠지만, 역시 저작권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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