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술의 거장들과 만나다 ‘유럽 미술관 박물관 여행’

기사입력 2018-07-16 15:13 기사수정 2018-07-16 15:13

[책방 플러스] 미술관의 묘미를 알려주는 친절한 여행안내서

▲'유럽 미술관 박물관 여행' 북커버
▲'유럽 미술관 박물관 여행' 북커버

유럽 미술의 거장들과 만나다 ‘유럽 미술관 박물관 여행’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해외로 떠난다면 숙소, 관광지, 맛집 등과 더불어 그 지역을 대표하는 미술관이나 박물관 한 곳쯤은 다녀오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유명한 곳이라도 전시된 작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관심 있는 분야가 아니라면 지루해질 수밖에 없다. 유럽 곳곳 미술관, 박물관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정보를 친절하게 담아낸 여행안내서 ‘유럽 미술관 박물관 여행’을 책방에서 만나봤다.


참고 도서 ‘유럽 미술관 박물관 여행’ 김지선 저

자료 제공 낭만판다


요약 정보 활용해 여행 스케줄 짜기

▲'유럽 미술관 박물관 여행' 내지 이미지(낭만판다 제공)
▲'유럽 미술관 박물관 여행' 내지 이미지(낭만판다 제공)

미술관, 박물관 소개의 첫 페이지에는 외관 사진과 함께 주소, 교통, 운영시간, 휴일, 요금, 웹사이트 등을 요약해 보여준다. 교통 정보는 인근 역에서 걸어서 얼마나 걸리는지까지 상세히 적혀 있어 여행 일정을 짜는 데 유용하다. 바로 옆 페이지에서는 내·외관 사진들과 더불어 공간의 역사와 전시품 정보, 건축의 특별함 등을 자세히 소개한다. 또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한 관람 팁도 알차게 담겨 있다.


관람지도로 관람 동선 파악하기

▲'유럽 미술관 박물관 여행' 내지 이미지(낭만판다 제공)
▲'유럽 미술관 박물관 여행' 내지 이미지(낭만판다 제공)

‘오르세 미술관은 5층부터 둘러보는 게 좋다’, ‘루브르 박물관의 어디부터 관람해야 할지 망설여진다면 쉴리관으로 먼저 입장하라’ 등 관람 순서를 안내하는 ‘효율적으로 돌아보기’ 코너가 마련돼 있다. 건물의 층마다 대표 작품의 위치를 표시하고 계단, 화장실, 안내소, 식당 등을 표시한 ‘관람 지도’도 제공한다. 여행 가기 전 지도를 보고 미리 동선과 주요 작품 위치를 파악해두면 실제 방문했을 때 덜 헤맬 수 있을 것이다. ‘전시관별 살펴보기’, ‘오디오 가이드 대여하기’, ‘뮤지엄 패스 사용하기’ 등 상세 정보도 빼놓지 않았다.


주요 전시품 예습하기

▲'유럽 미술관 박물관 여행' 내지 이미지(낭만판다 제공)
▲'유럽 미술관 박물관 여행' 내지 이미지(낭만판다 제공)

각 미술관과 박물관을 대표하는 전시품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눈으로 익힌 뒤 실제 작품을 마주하면 그 감동이 배가될 것이다. 책에는 주요 작품의 이미지와 함께 제작 연도, 크기, 전시관 내 위치, 역사 및 특징들을 꼼꼼하게 정리했다. 아직 어느 곳을 관람할지 정하지 못했다면, 여행지의 미술관과 박물관의 전시품 정보를 먼저 훑어보고 관심이 가거나 직접 확인해 보고 싶은 작품이 있는 곳을 골라 가도 괜찮겠다. 전시 작품들 외에 인근 성당이나 공원, 궁전 등 함께 둘러볼 만한 곳도 함께 소개한다.


책에서 발견하는 또 다른 즐거움

plus 01

▲'유럽 미술관 박물관 여행' 내지 이미지(낭만판다 제공)
▲'유럽 미술관 박물관 여행' 내지 이미지(낭만판다 제공)

‘세계 3대 박물관을 둘러보는 10박 12일 알찬 여행’, ‘인상파 화가들의 흔적을 찾아보는 10박 12일 프로방스 여행’, ‘르네상스 대가들을 찾아가는 9박 11일 여행’, ‘미술관 박물관과 함께 30일 유럽 여행’ 등을 통해 미술관, 박물관 정보와 전시품 소개는 물론 테마별 추천 루트까지 살펴볼 수 있다. 첫째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머무르게 될 도시와 여행 계획, 이동 방법, 숙박 도시 등을 하나의 표로 정리했다. 여행 일정 짜기가 막막하다면 저자의 제안 루트를 토대로 조금씩 취향에 따라 맞춰가는 것도 좋겠다.


plus 02

▲영화 '다빈치 코드' 스틸 컷(소니픽처스코리아)
▲영화 '다빈치 코드' 스틸 컷(소니픽처스코리아)

론 하워드 감독의 영화 ‘다빈치 코드’(2006)는 프랑스 최대의 박물관인 ‘루브르 박물관’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하버드대학 기호학자 교수로 등장하는 톰 행크스(랭던 역)는 의문의 사건이 남긴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 ‘모나리자’, ‘암굴의 성모’ 등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들 속에 숨겨진 비밀들을 파헤친다. 영화 속 수수께끼를 풀듯 암호를 맞춰가며 루브르 박물관 곳곳과 작품들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plus 03

▲'마르크 샤갈 특별전-영혼의 정원展' 포스터(M컨템포러리)
▲'마르크 샤갈 특별전-영혼의 정원展' 포스터(M컨템포러리)

프랑스 남부 니스의 ‘샤갈 미술관’에는 450여 점의 예술품이 전시돼 있는데, 마르크 샤갈의 종교 작품만을 전시해놓은 것이 특징이다. 당장 프랑스로 떠날 수는 없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전시를 통해 샤갈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자. 국내에서 개최된 샤갈의 전시 중 가장 많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마르크 샤갈 특별전-영혼의 정원 展’이 8월 18일까지 M컨템포러리(르 메르디앙 서울)에서 열린다.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의 개인 소장자 작품 중 국내 최초 공개작 25점을 포함, 샤갈의 예술사를 총망라한 26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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