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시에 찾아오는 지진, 장소별 행동 요령은?

기사입력 2019-04-23 16:41 기사수정 2019-04-23 16:41

22일 오전 5시 45분 경북 울진군 동남동쪽 해역에서 규모 3.8의 지진이 발생했다. 19일 오전에는 강원도 동해시 인근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일어나기도 했다. 인근 지역은 물론 수도권까지 지진을 체감했다는 소식이 들리며 이에 대한 불안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지진, 장소마다 그에 따른 대피 방법이 필요하겠다. 행전안전부 ‘지진 국민행동요령’에서 제시하는 장소별 행동 요령을 살펴보자.


# 사무실에서

컴퓨터, 모니터, 책꽂이 등 무거운 물건이 많아 다칠 위험이 크다. 사무실 책상 아래로 들어가 몸을 웅크리고 책상다리를 꼭 잡아 몸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 백화점 또는 마트에서

머리 위까지 올라오는 진열장에 놓여있던 물건들이 떨어져 다칠 우려가 있다. 이때 장바구니를 들고 있다면 머리에 써서 보호하면 좋다. 계단이나 기둥 근처로 피하고 지진이 멈추면 안내에 따라 밖으로 대피한다.


# 극장 또는 경기장에서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이 멈출 때까지 가방 등 소지품으로 몸을 보호하며 우선은 잠시 자리에 머문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한 곳으로 갑자기 인파가 몰리면 사고 우려가 있으므로, 안내에 따라 조심히 이동한다.


# 엘리베이터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대피 중에도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아야 하며, 이미 타고 있다면 즉시 내리는 것이 좋다. 탑승 중에는 1층까지 내려가기보다는 모든 층의 버튼을 눌러 가장 먼저 열리는 층에서 신속하게 내린 후 계단을 이용한다.


# 자동차 안에서

차 안에서는 비상등을 켜고 서서히 속도를 줄여 도로 오른 쪽에 차를 세우고 긴급차량을 위해 도로 중앙부분을 비운다. 라디오 정보를 잘 듣고 대피할 대는 열쇠를 꽂은 채로 문을 잠그지 않고 이동한다.


# 전철 안에서

전철의 손잡이나 기둥, 선반 등을 꼭 잡아 넘어지지 않도록 한다. 전철이 멈췄다고 해서 서둘러 출구로 뛰어가는 것은 위험하므로, 안내에 따라 행동한다.


# 산 또는 바다에서

산처럼 급한 경사지 근처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변 물체에 주의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바닷가에서는 지진해일 특보가 발령되면 긴급 대피 장소 등 높은 곳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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