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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디테일이다
- 너무 빨리 일을 처리하는 것을 습관화하면서 살아왔다. 간혹 실수가 있었지만 그런 대로 무사하게 생활하였다. 그러다 최근에 마무리 처리를 잘못해 곤란한 일을 여러 번 겪다 보니 예전에 머릿속으로만 알고만 있던 디테일의 힘이 새롭게 다가 왔다. 국민연금에 반납금을 낼 때 예약입금을 하고 확인을 하지 않고 두었더니 같은 금액이 통장에서 두 번 빠져나갔다. 공식적
- 2016-08-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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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자서전] 강마을 배나들이 옛 이야기
- 아버지가 큰형 집에서 분가하기 전인 1956년 봄빛이 찬란한 4월 말에 필자는 태어났다. 찻길도, 전기도 없는 북한강 변 오지 강 마을이였다. 넉넉하지 않은 강촌의 아이는 끼니를 걱정할 정도의 궁핍과 결핍을 껴안고 살아야만 했다. 예닐곱 먹었을 때부터는 부모님이 논밭에 일 나가면 동생들 등에 업고 소 풀 뜯겨 먹이려 풀밭을 찾아다녔다. 그러다가 드디어
- 2016-07-2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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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자서전] 60살에 배운 사진, 도랑치고 가재잡다
- 1, 지리산 청학동서 세상을 만나다 필자는 촌놈이다. 지리산 삼신봉 아래 청학동 계곡에서 세상을 만나서다. 청학동은 경남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일원을 이른다. 삼신봉에서 발원한 맑은 물이 기암괴석으로 둘러쳐진 계곡을 돌고 돌아 섬진강으로 이어진다. 하동읍까지 40리(약 15.7㎞), 진주시까지 100리(약 39.3㎞)다. 지금은 관광지로 많은 사람이 찾지
- 2016-07-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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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자서전] 그래! 여기까지 잘 왔다
- 필자는 한국전쟁이 나던 해 자식 많은 가난한 농사꾼의 9남매의 다섯째 아들로 태어났다. 지금의 풍요로움을 느낄 때마다 돌아가신 부모 생각에 마음 한구석 애잔함이 밀려든다. 한국전쟁 이후 폐허로 변한 농촌에서는 극심한 식량부족에 시달렸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포함한 13명의 대가족이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커다란 가마솥에 밥을 해야 할 만큼 식량이 필요했
- 2016-07-0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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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자서전] 기적소리 울리는 인생의 기차를 타고
- 피비린내 나는 동족상잔의 비극인 한국전쟁이 만 3년1개월의 종지부를 찍고 1953년 7월 27일 휴전이 되었으나 전쟁의 후유증으로 피폐해진 농촌은 더욱 먹고살기가 어려워졌다. 필자는 휴전이 끝난 직후인 53년 8월 14일 경기 부천시 영종면 중산리 1385(현 인천 중구 중산동)에서 5남 3녀의 일곱 번째로 태어났다. 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은 채
- 2016-06-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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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세대 이야기] 1949년生, 세계지도는 내 인생의 이정표
- 김영희(金英姬) 前 대사 우리 동네에는 우물이 세 개 있었다. 동네 한가운데 마을 공동 우물이 있고 방앗간 집과 우리 집에 우물이 있었다. 1949년 한글날 태어난 나는 6·25전쟁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 그런데 우리 집 우물에 던져져 죽을 뻔했다는 얘기는 알고 있다. 농사를 많이 짓고 있는 집에다 큰아들이 국군 장교로 참전 중이어서, 인민군이
- 2016-01-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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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환의 똑똑한 은퇴] 재미있는 영화와 망중락(忙中樂)
- 바쁠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고 한다. 바쁘답시고 1분 1초를 다투다 보면 몇 시간, 며칠이 어느새 지나가기 때문이다. 이 대목에서 질문 하나. 바쁜 것 말고 우리의 시간을 빠르게 가도록 만드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무엇일까? 재미가 아닐까? 재미있을 때도 바쁠 때 못지않게 시간이 후딱 가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좋은 게 네 가지 있답니다. 첫째는
- 2015-12-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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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어머니] “달자야, 네는 꼭 될 끼다”
- ‘일생 단 한 번/ 내게 주신 편지 한 장/ 삐뚤빼뚤한 글씨로/ 삐뚤빼뚤 살지 말라고/ 삐뚤빼뚤한 못으로/ 내 가슴을 박으셨다/ 이미 삐뚤빼뚤한 길로/ 들어선/ 이 딸의/ 삐뚤빼뚤한 인생을/ 어머니/ 제 죽음으로나 지울 수 있을까요.’ 신달자의 시 다. 신달자 시인의 어머니 故 김복련씨가 남긴 삐뚤빼뚤한 글씨 세 문장에는 그녀가 인생에서 이루지 못한 소망
- 2015-10-0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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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 70년] 70년을 빛낸 스포츠 스타들 - 신명철 스포츠 평론가
- 광복 70년을 맞는 2015년 현재, 스포츠는 경제와 함께 신생 대한민국이 압축 성장한 대표적인 분야로 꼽힌다. 대한제국이 제국주의 일본에 병탄된 이후 한국인들의 스포츠 활동은 상당한 제약을 받으면서도 민족의 힘을 기르기 위한 수단으로 1920년 조선체육회(오늘날의 대한체육회)를 창립하는 등 나름대로 발전을 거듭했다. 글 신명철 스포츠 평론가 일제
- 2015-07-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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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T5] ‘초딩 Five’에게 어른스러움이란?
- ※다섯 명의 초딩이 행동으로 보여준 것은 그동안 신중년들이 잊고 있었던 것이다. 양보와 나눔. 이 순수한 아이들이 일깨워 준 것은 바로 그것이었다. 오히려 순수해서 어른스러워 보였다면 약간 역설적일까? 한 명의 초등학생이 울음을 터뜨린다. 어딘가 몸이 불편해 보이는 이 어린이는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닦아가며 성큼성큼 뛰어간다. 뛰어가는 곳의 끝자락에
- 2015-02-06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