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딱히 내밀 만한 명함도 없는 인생 후반전에서는 ‘외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처음 만났을 때 악수를 하고 또 명함을 건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명함은 보는 둥 마는 둥 명함 지갑에 쑤셔 넣기 일쑤다. 반면 눈으론 스캔부터 한다.
걸음걸이, 표정, 옷맵시, 액세서리 같은 정보들로 먼저 상대방을 파악하는 것이다.
강원 철원군 화지리 화지마을 할머니들의 따뜻한 시선을 그림으로 담아낸 전시 ‘화지마을 이야기꽃’이 20일부터 31일까지 12일 동안 경기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갤러리움에서 열린다.
‘화지마을 이야기꽃’은 한 번도 붓을 잡아본 적 없는 평균 나이 67세 할머니들이 세월의 연륜과 지혜만으로 꽃피운 그림들을 한 자리에 선보이는 전시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
2018년 초연 당시 전 좌석 매진 신화를 기록한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가 3년 만에 정동극장에 귀환한다. 초연을 함께한 뮤지컬 배우 정영주는 이번 공연에서 출연과 함께 프로듀서를 맡아 무대 안팎을 동시에 책임진다. ‘베르나르다 알바’는 그녀의 연기 인생에 첫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안겨준 작품이자, 프로듀서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그녀에게 뜻깊다
‘집콕’ 생활로 근사한 옷 한 벌 차려입고 나갈 일 없는 한 해였지만, 이번 연말만큼은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1년 동안 몸과 마음을 괴롭힌 ‘코로나 블루’는 벗어 던지고, 멋진 옷을 차려입은 뒤 모델처럼 카메라 앞에 서보는 거다.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패션계에서 알아주는 시니어 인플루언서들의 개성 만점 코디를 살펴보자. 그녀들
최근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 니로와 우마 서먼이 출연한 코미디 영화 ‘워 위드 그랜파’의 개봉 소식이 전해지면서 로버트 드 니로의 필모그래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65년 영화 ‘맨해탄의 세 방’으로 데뷔한 후 지금까지 13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한 그는 할리우드 최고참급 배우로서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기고 있다. 이번 주 브라보 안방극장에서는 푸근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 수위가 다시 격상되었다. 점점 집 밖으로 나서는 것이 겁날 지경이다. 오늘은 간간이 늦가을 비까지 내려 편안히 집에서 영화 한 편을 보기로 한다. 이런 날은 심각하고 복잡하게 뒤엉킨 이야기를 골치 아프게 풀어가는 영화는 사양한다. 웃을까 말까 점잔 빼다가 슬그머니 웃게 하는 영화도 별로다. 아무 생각 없이 한바탕 웃게 하는, 아이들
11월 초 개그우먼 박지선 씨가 모친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보도되었다. 예상치 못한 소식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박 씨는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많은 활동을 해오던 중이었다. 개그맨으로서는 드물게 SKY대학 출신으로 학력도 좋고, 항상 밝은 웃음을 주었기에 갑작스런 그의 죽음에 당혹했다. 물론 피부병으로
‘오늘 뭐 볼까?’
11월 한 달을 보다 풍성하게 보내고픈 브라보 독자를 위해 따끈따끈한 신작 영화 세 편을 소개한다.
>> 도굴
개봉 11월 4일 장르 범죄 감독 박정배 출연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 등
타고난 도굴꾼 ‘강동구’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에 숨어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극단 ‘사계’ 출신으로 검증된 실력을 자랑하는 뮤지컬 배우 이기동(50) 씨. 국내 대중들에게는 생소한 배우이지만, 1989년 뮤지컬 ‘쉘부르의 우산’으로 데뷔한 뒤 지금껏 60여 개의 작품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뮤지컬 ‘아모르파티’에서 70대의 나이에 사랑을 꽃피우는 ‘박만돌’ 역을 맡아 노년의 사랑을 풀어내고 있다. ‘운명을 사랑하
● Exhibition
◇구정아: 2020
일정 11월 28일까지 장소 PKM 갤러리
특유의 기민한 감각과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구정아 작가의 개인전. 야외 설치작업을 비롯해 회화, 드로잉, 조각 등 미공개 최신작 30점을 선보인다. 밤이 되면 녹색 빛을 뿜어내는 야광 스케이트 파크 ‘레조넌스’부터 어두운 전시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