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계속되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8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주요 산유국의 원유 감산 합의에도 수요 감소가 더 클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0.24달러) 하락한 19.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2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 연합체)는 다음달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지난 12일 합의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요 감소가 이 같은 감산분을 웃돌 것이라는 우려가 커 유가를 끌어 내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도 문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192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인 1202만 배럴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오늘(17일)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원 하락한 1227원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전날 달러화는 장 후반 증시 상승과 함께 강세폭을 축소하기도 했으나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 강세를 보였다.
이번주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 수가 500만 건을 넘어서면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고용시장 악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3월 주택 착공건 수가 전월 대비 22.3% 감소했고, 4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56.6으로 급락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 전망치 하향과 함께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227.62원으로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지속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낙폭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미국 3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3월 산업 생산도 시장의 기대치를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5.41포인트(1.86%) 하락한 2만3504.3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2.70포인트(2.2%) 떨어진 2783.36에 장을 끝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는 122.56포인트(1.44%) 내린 8393.18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예상을 상회한 1분기 주요 기업 실적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진정 기대감 등으로 전날 2~3%대 상승을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하락한 이유는 악화된 경제 지표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3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8.7% 급감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3월 산업 생산도 전월 대비 5.4% 떨어졌다. 시장 기대한 하락률 3.5%보다 악화된 수치다.
오늘(16일)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원 오른 1223원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전날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뉴욕증시 하락에도 안전자산 선호가 더 부각되면서 상승했다.
미국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8.7%를 기록하고 감소폭은 확대됐다. 4월 뉴욕 제조업지수 역시 –78.2를 기록하며 부정적인 시각을 높였다.
3월 제조업생산은 전월 대비 –6.3%, 4월 NAHB주택시장지수는 30으로 기준선(50)을 하회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은 경기 비관론을 높이며 기업실적 악화 부담과 함께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키웠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 물은 1223.57원으로 5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달러 강세 영향 등으로 상승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뉴욕주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최악은 지났다”고 언급해 주목받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671명 늘어난 1만5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하루 사망자 증가 폭은 1주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였다.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확산을 통제하고 있다. 확산 곡선이 계속 평탄해지고 있다”며 “우리가 계속 스마트하게 대응한다면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당장 끝나길 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1년에서 1년 반까지 걸릴 것으로 보이는 백신 개발 전까지 진정으로 끝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주요지수가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28.60포인트(1.39%) 하락한 2만3390.7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19포인트(1.01%) 내린 2761.63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소폭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38.85포인트(0.48%) 상승한 8192.42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곧 발표될 기업 실적을 앞두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에 대형주 매도세가 이어졌다.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의 원유 감산 합의에도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5%(0.35달러) 하락한 22.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OPEC+는 지난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다음달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동안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가스콘덴세이트 제외)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지난달 감산 합의에 실패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유가 전쟁’을 벌이면서 국제유가는 폭락세가 이어졌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와 함께 그동안 또 다른 악재로 작용했던 감산 이슈가 일단락됐지만,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씨티은행의 글로벌 상품 책임자인 에드 모스는 “이번 감산 합의는 전례 없는 시기의 전례 없는 조치”라며 “하반기에는 유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연말쯤 배럴당 40달러 중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미국 뉴욕주의 사망자 수가 13일(현지시간) 1만 명을 넘어섰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욕주 내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가 전날보다 671명 증가한 1만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18만9415명으로 집계됐다.
뉴욕주는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스페인(16만9496명)과 이탈리아(15만9516명)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보다도 많다.
쿠오모 주지사는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 격리를 잘 하고 예방 수칙을 지키면 당신의 가족은 감염되지 않을 것”이라며 “성급히 경계심을 푼다면 다시 수치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14일)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원 하락한 1212원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로 1220원선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무제한 달러 살포 정책으로 전날 밤 사이 달러가 약세 흐름을 이어갔고,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키움증권은 미국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이 1214.90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3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늘(13일)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원 오른 1211원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전날 달러화는 성금 요일을 맞아 주요 금융시장이 휴장을 보인 가운데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으며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나타냈다.
또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규모 유동성 추가 공급 소식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이후 금융시장 내 신용 불안이 다소 완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위험 회피 성향이 완화됐다.
다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미국과 유럽에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불안 심리가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주에는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이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 역회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211.23원으로 1원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며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기보다 약보합권 정도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