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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윙 교과서’ 프레드 커플스의 미소
- 활짝 웃어보라. ‘씨익’ 하는 정도로 말고. 눈가에 주름이 잡히고 입꼬리가 위로 올라갈 때까지. 그렇게 얼마나 오랫동안 웃을 수 있는가? 열까지 셀 동안 그 미소를 유지할 수 있는가? 나는 못하겠다. 제법 잘 웃는 편인데도 그렇다. 조금 지나면 웃는 것인지 찡그린 것인지 모르게 돼버린다. 정말 즐거운 일이 있다면 오래 웃는 게 가능할까? 그럴 수 있
- 2020-06-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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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 때는 음악을 듣는다
- 요즘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이 늘어났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바깥 활동이 줄어든 탓도 있겠지만 음악 프로그램을 보면서 위로와 감동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가의 제자가 되어 음악을 배워보는 ‘악인전’, 보컬 오디션을 통해 크로스오버 4중창단을 뽑는 ‘팬텀싱어’, 1990년대 감성의 혼성그룹을 만들어가는 ‘놀면 뭐하니’는 내가 즐겨보는 프로그램들이다.
- 2020-06-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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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가에 부는 '시니어 스타' 열풍
- 최근 방송가에서 시니어 세대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배우 김수미, 모델 김칠두, 유튜브 스타 박막례, 밀라논나 채널의 장명숙까지. 시니어 세대가 방송 전면에 서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배우 김수미는 특유의 예능감으로 방송가를 휘어잡았다. tvN ‘수미네 반찬’과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프로그램 MC로 나서 속 시원한 입담과 유
- 2020-06-0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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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의 도시 바투미와 중서부 지역 유적들
- 그리스 신화에 젊은 영웅들이 배를 타고 세계의 동쪽 끝까지 가서 황금양털을 찾아오는 설화가 있다. 바로 ‘아르고호 이야기’다. 이아손 원정대는 몇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황금양털을 찾는 모험을 한다. 마침내 그들이 도착한 곳은 흑해 연안에 접한 고대 조지아의 첫 번째 국가 ‘콜키스’(Kolkhis)였다. 그곳에서 원정대는 이아손에게 반한 ‘메데아’(Me
- 2020-06-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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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안에서 하나가 되는 거대한 꿈을 꾸다
- 무려 90명의 남성 합창자로 이뤄진 국내 최대의 남성 합창단이자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단체 이마에스트리. 그 이마에스트리의 창립자이자 음악감독이 바로 지휘자 양재무(61)다.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유학을 떠나 트렌토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귀국,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 가수로 활약했던 그는 작금의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이마에스
- 2020-06-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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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차산 시화전 열리는 날
- 꽃은 어김없이 흐드러지게 피어 봄을 알리는데,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삶의 질까지 떨어뜨리고 있다. 이 어수선한 와중에 아차산에서 시화전 및 시낭송회가 열렸다. 주눅 들었던 날들을 잠시 잊고 즐거움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년 아차산 자락에서는 시화전 및 시낭송회가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다소 늦춰 5월 23일에 개최됐
- 2020-05-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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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택트 시대에 선한 SNS 활용이 답이다
- 1950년대에는 땔감으로 나무를 사용했다. 그 뒤 석탄이 나오면서 황폐해진 산이 푸르름을 겨우 찾아갔지만, 연탄가스 중독사거니 신문 지상에 오르내렸다. 연료는 기름으로 바뀌고 이제는 가스연료가 대세다. 불과 60년 만에 세상이 이렇게 바뀌었다. 변화되는 사회를 혼자 거역해서는 살 수가 없다. 선두주자는 못되더라도 후미에서라도 따라가야 한다. 코로나1
- 2020-05-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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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극 '춘향’의 매력
- 나는 눈물이 메마른 줄 알았다. 환갑이 넘어 칠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눈물은 없을 줄 알았다. 이 나이에 섣부른 감성에 젖어 눈물 흘리는 것은 사내대장부가 아니라고 다짐했었다. 여간해선 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해 눈물은 입술을 깨물고 참았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슬픔의 눈물도 아니요, 분노의 눈물도 아니었다. 벅찬 감동의 눈물
- 2020-05-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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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가 원대연 교수의 자연과 함께 하는 삶 이야기
- 이젠 초록이 완연하다. 탁 트인 세상을 보러 가볍게 훌쩍 떠나 자연 속에 파묻히고 싶어진다. 시골 마을에 스며들듯 이루어진 '이원 아트빌리지'는 반짝이는 초여름빛을 받으며 자연과 잘 어우러져 있었다. 충북 진천군 이월면 미잠리에 위치한 친환경 복합문화공간 이원 아트빌리지의 하루는 충분한 여유와 쉼을 주는 시간이다. 미잠리(美蠶里). 이곳 지형이 누에머
- 2020-05-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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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얼리에 삶과 스토리를 새겨 넣다
- 모든 것이 코로나19로 멈춰진 세상. 그러나 4월 초 예술의전당에서는 반짝이는 보석들과 그 주변을 둘러싼 적지 않은 사람들의 호기심과 감탄이 배어나왔다. 코로나19를 막으려는 개개인의 긴장감 속에서도 전시품들을 향한 뜨거운 관심이 느껴지던 이 자리는 바로 보석 디자이너 김정희의 개인전이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어워드에 유일한 한국인 심사위원이자 도널
- 2020-05-13 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