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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에이징] 지긋지긋한 무릎관절염, 속 시원한 해결방법은?
- 최근 날씨가 좋아지면서 시니어들의 야외활동이 급격히 증가했다. 걷기, 등산 등 건강을 위한 운동이 보편화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야외활동을 할땐 부작용으로 각종 질환이 따른다는 것이다. 기미, 잡티에서부터 허리디스크, 진드기까지. 그 가운데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 퇴행성관절염이다.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정형외과의 신성일(申性一) 교수와 연세에이스정형외과 전재훈(田在勳) 원장을 통해 퇴행성관절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글·사진 이준호 기자 jhlee@etoday.co.kr “무릎연골은 저축과 같은 재산입니다”라는 말로 신성일 교수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무릎은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인데 재산이라니, 무슨 의미일까? “연골은 3무(無)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신경과 혈관, 임파선이 없는 신체 조직이란 이야기죠. 이것은 연골이 재생되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결국 연골은 한 번 다치면 평생 고통을 안고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저축이라면 모을 수도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한다. “저축이라고 말한 이유는 언젠가는 줄어들어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은행 통장의 돈을 관리하듯 잘 관리해야 한다는 이야기지요. 물 쓰듯 낭비하면 언젠가는 연골이 바닥나 고통받게 되고, 제대로 아껴쓰면 오랜 기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흔히 무릎관절염이라고 말하는 퇴행성관절염은 왜 생기는 것일까? 전재훈 원장은 노화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퇴행성관절염은 오랜 기간 관절 연골을 사용하면서 마모되는 것이 큰 이유입니다. 이외에 유전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 젊을 때의 외상이나 수술 후유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노화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직업과 생활환경 무릎에 큰 영향 전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직업이나 살아온 환경에 따라 발생의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미장이나 도배, 농사와 같이 어려운 자세에서의 작업이 많거나, 계단 청소와 같이 무릎을 많이 움직이는 직군에서 특히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성별로 구분하면 여성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폐경과 관련이 많고, 60대 이후 발병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뼈가 약해지면서 퇴화가 빨리 진행되는 과정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방지하기 위한 영양 공급과 적절한 운동이 함께 수반되어야 합니다.” 특히 폐경기 여성의 경우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화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에서 무릎까지 문제가 생길 경우 환자가 심리적으로 더욱 힘들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몸을 움직여야 하지만 운동이라고 모두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신성일 교수는 운동은 몸을 강하게 만들고, 뼈를 튼튼하게 해 줄 것 같지만 적절한 처방 없이 무턱대고 몸을 쓸 경우 되레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퇴행성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체중입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그만큼 무릎에 가해지는 부하도 커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체중 1㎏을 감량하면 실제로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은 3㎏정도 줄어든 효과를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걱정 중 하나는 최근 시니어들 사이에서의 운동 열풍입니다. 등산과 걷기가 유행처럼 퍼져나가고 있는데, 본인의 몸 상태에 맞게 적당히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그래도 통증이 계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무릎과 관련해선 근육 강화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아플 때는 운동으로 이겨내려 하지 말고 휴식과 치료를 권합니다.” 이렇듯 과한 운동을 피하면서 체중을 감량해야 하는 딜레마는 퇴행성관절염 치료의 숙제이기도 하다. 자칫 잘못하면 고통으로 인해 체중이 증가하고, 늘어난 체중이 무릎에 고통을 주고, 이 때문에 운동반경이 더 좁아져 체중이 증가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체중부하운동으로 체중 조절해야 의사들이 권하는 운동은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는 비체중부하운동이다. 이번에 만난 두 전문의 모두 누워서 자전거 타듯 하는 다리 운동이나 수영을 추천했다. 두 가지 모두 무릎에 체중이 실리지 않기 때문이다. 자전거 타기도 체중의 부하를 덜 받는 운동으로 꼽았는데, 자전거는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악화시킬 수도 있어 사전에 상담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는 단계별로 달라지는데, 초기에는 생활환경 개선이나 운동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신성일 교수의 설명이다. “퇴행성관절염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나이와 체중, 직업, 질환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퇴행성관절염은 아직 획기적인 치료법이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상태에 따라 적당한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약을 쓰지 않거나 소염진통제를 처방해 치료하고, 심한 경우는 흔히 이야기하는 무릎연골주사를 통해 무릎이 보다 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 무릎연골주사는 연골 성분의 하나인 히알루론산이 주성분인데, 무릎관절이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한다. 일부에선 이 무릎연골주사를 만병통치약처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치료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신 교수의 설명이다. “무릎연골주사는 단순 윤활유 역할만 할 뿐 손상된 연골을 재생 시키는 등의 치료역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환자마다 그 효과가 달라, 길게는 반년 정도 효과를 보기도 하지만 별 영향을 받지 못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때문에 모든 퇴행성관절염에 효과가 있다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이 밖에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법이 있다. 그러나 치료비가 800만원에 달하는 등 엄청난 고가인 데다가, 확실하게 줄기세포가 연골로 분화되는가에 대한 의견이 의사마다 분분한 상태다. 극적인 효과 가져오는 인공관절 수술 만약 더 심한 상태라면 수술을 선택해야 한다. 무릎 관절내시경 수술과 무릎 인공관절 수술 두 가지가 있다. 무릎 관절내시경 수술은 연골에 외상을 입었을 때나 외상을 입었던 무릎에 예방적 차원에서 주로 하는 수술로, 고령으로 인해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에는 제한적으로 적용된다. 관절로 인한 고통이 너무 크거나 손상이 심해 손쓸 수 없을 때 선택하는 것이 바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체중을 받치고 있는 두 개의 무릎관절 중 안쪽이나 바깥쪽에 부분적으로 사용하는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과 전체 관절을 교체하는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로 나뉜다. 부분적으로 교체하는 경우는 O자 형태의 다리 모양 때문에 관절 한쪽에만 관절염이 진행됐을 때 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전치환술은 관절 부위가 심각한 상태일 때 마지막 방법으로 사용한다. 수술 후 완전히 적응되고 나면, 고통이 극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환자들이 먼저 조르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 수술은 환상적인 영화 속 인공 장비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전재훈 원장은 경고한다. “인공관절 수술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환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입니다. 특히 입식 생활을 하는 서양 환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죠. 하지만 좌식 생활을 하는 한국 환자들의 경우에는 다소 다릅니다. 제가 현장에서 느끼는 환자들의 만족도는 60~70%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만족도가 떨어지는 원인은 인공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인 데 있습니다. 젊은 사람의 정상적인 관절은 최대 145~155도 정도까지 움직일 수 있지만, 인공관절은 그것에 못 미치는 125~135도 정도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양반다리’ 같은 자세는 어려워지는 셈이어서, 방바닥 생활을 원하는 환자들에겐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인공관절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의 환자에게는 최선의 대안이기 때문이다. 적응 전까지는 고통이 수반되지만 6개월 정도 지나면 일상생활이나 보행은 전혀 고통없이 할 수 있게 된다. 적응정도에 따라서는 가벼운 운동도 가능하다는 것이 의사들의 설명이다. 이 인공관절 수술에 또하나 고려해야 할 것은 바로 체력과 나이다. 관절 전체를 들어내는 대수술이다보니 수술을 견딜 만한 체력과 나이가 필요하다고 신 교수는 조언한다. “이 인공관절 수술은 시기를 놓치면 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나이가 비교적 젊다 해도 퇴행성관절염을 오랫동안 앓아 심한 운동 부족인 상태라면 수술을 할 수 없습니다. 이 경우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른 후에야 수술이 가능해집니다. 만약 너무 고령이어서 수술을 견딜 수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환자가 원한다 하더라도 쉽게 수술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회복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죠. 보통은 75세가 넘으면 수술이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고 권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무릎관절은 고통이 수반되는, 쉽게 봐선 안 될 큰 수술이다. 과거에는 환자의 체력을 고려해 한쪽씩 수술을 했지만, 한쪽 수술을 하고 나면 다른 쪽 수술은 거부하는 환자들이 늘자 아예 양쪽을 하루에 수술하는 것이 일반적이 됐을 정도다. 신 교수는 “몸은 이상이 생기면 신호를 보내 줍니다. 무릎의 경우 보통 ‘고통’이라는 신호를 보내는데 이를 무시해선 안 됩니다. 무릎에 문제가 있다 싶으면 반드시 수영이나 누워서 하는 안전한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하고, 제때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치료를 받고 싶어도 때를 놓치면 의사도 손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우선 상담을 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무릎에 좋다고 알려진 클루코사민은 한때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효과가 없고 당 성분으로 인해 혈당 조절에 장애가 된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 퇴행성관절염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기능성 신발 중에 상당수는 근거가 없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다만 부드럽고 푹신한 신발은 연골의 충격을 분산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신발을 고를 때 참고해야 하고, 실내에서도 푹신한 실내화를 신는 것이 좋다고 의사들은 조언했다.
- 2016-05-2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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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뇌, 섹시한 뇌-PART3] 뇌로 마음을 읽다
- 1000억 개의 신경세포가 얽히고설킨, 소우주라 불리는 ‘뇌’는 인간이 생산해내는 모든 것들이 중심이 된다. 하나의 뇌세포는 수천 개의 뇌세포로부터 전기 신호를 받아 다른 수천 개의 뇌세포에 전달하게 된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의식, 인지, 감정이 발현된다. 인간의 마음은 이러한 과정의 연속이다. 즉, 뇌는 마음이라는 뜻이다. 글 박근빈 기자 ray@etoday.co.kr 도움말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 김영보 교수 어디까지 왔을까? 뇌로 마음을 읽는 것. 너무나도 복잡하기에 아직은 갈 길이 멀다. 그러나 뇌 영상 기술이 발전하면서 과거의 상상은 현실이 되고 있다. 여기서 잠깐, 10여 년 전 발간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뇌’를 살펴보면, 뇌의 쾌락 중추에 전극을 심어 쾌락 감도를 외부의 제3자가 조절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내용은 당시 뇌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공상과학 소설로 분류됐다. 소설 속에서는 해당 부위를 찾지 못해 마구 찔러대는 대목이 나오고 있지만 이제는 명확한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허구가 아닌 실제로 가능한 이야기가 됐다.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 김영보 교수를 만나 마음과 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감정의 중추, 새로운 발견 김 교수에 따르면 인간의 뇌에서 감정의 중추는 대뇌의 변연계(limbic system)로 알려져 있다. 이 변연계는 하나의 덩어리가 아니라 다양한 감정을 관장하는 신경망이 고리처럼 연결돼 있다. 각각의 신경줄기 다발이 담당하는 감정의 종류를 파악하면 이를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앞서 언급했던 소설 ‘뇌’처럼 말이다. 해부학적 경로가 복합해 뇌-감정을 주관하는 변연계에 관한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조금씩 밝혀지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마음을 보는 뇌 연구는 바로 여기서 출발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분노, 슬픔, 우울 등 부정적 감정에 관여하는 신경섬유(ATR)와 기쁨, 웃음, 행복, 사랑, 보상 등 긍정적 감정에 관여하는 신경섬유(sIMFB, imMFB, SPT)를 발견해 냈다. ‘7T PET-MRI’라는 장비를 통해 뇌 영상을 찍고 분석해서 나왔다고 한다. 김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사람이 어떻게 울고 웃는지, 기분이 좋고 나빠지는지에 대한 근거를 찾게 된 것이다. 이 신경섬유의 존재는 감정 이상을 연구하는 데 포인트가 된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는 대략적인 연구 성과만이 제시되고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한 연구는 더욱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김 교수는 “뇌세포의 활동을 정확히 분석하면 범죄를 일으키는 감정을 제거하고 스스로 뇌를 좌지우지하게 되는 평화로운 세상이 열리게 된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중년, 뇌도 품격 있게 자란다 김 교수에 의하면 뇌의 기능은 나이에 따라 점점 쇠퇴해져 간다는 통념 때문에 가벼운 건망증 현상이 오면 덜컥 겁부터 내는 것이 신중년의 모습이지만, 뇌 과학 분야에서는 이와 상반되는 결과들이 나왔다고 한다. 특히 뇌의 가소성(Neuronal Plasticity)측면에서 인간의 인지기능은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발전해 50~60대에 절정에 이른다는 보고들이다. 실제로 뇌가 더 탄력적이고 유연해지며 오히려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인식 시스템을 갖추고 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한다는 것. 김 교수가 집필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UCLA 신경학자 조지 바트조키스는 “중년이 돼야 뇌에 들어오는 직접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가공해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이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바트조키스는 MRI를 사용해 18~75세 300명을 대상으로 백질(白質)양과 분포를 측정했다. 대상은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등 뇌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과 건강한 젊은이들이었다. 그 결과, 건강한 50대 신중년 대부분은 ‘미엘린(myelin)’ 양이 절정에 달했고 중요한 사고를 하는 뇌 전두엽과 측두엽에 가지고 있었다. 뇌는 신경세포, 회백질, 백질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백질은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여기에 미엘린이라는 지방성 물질이 덮개를 형성해 미세한 신경섬유를 감싸준다. 미엘린은 신호가 전달되는 동안 신호가 톡톡 튀거나 합선되는 것을 방지한다. 전선 피복과 같은 기능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미엘린은 바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물질이라는 말이다. 인간은 미엘린을 다른 영장류보다 20~30% 더 많이 갖고 있다고 한다. 유아기나 어릴 때는 미엘린 중 많은 부분이 운동신경이나 감각기관에 놓여 있지만 중년이 되면 대부분 뇌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세포 축색돌기 주위에 나타난다는 것. 이곳이야말로 인간이 정교하고 깊이 있는 사고를 하게 하는 부분이라는 주장이다. 결론적으로 나이가 들어 뇌는 전체적인 조직을 젊을 때보다 더 잘 작동하도록 하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이는 소화할 수 있는 정보량은 적을지라도 일상생활에서 더욱 잘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김 교수는 “신중년이 되면서 대학시절 시험을 볼 때만큼 많은 정보를 기억 속에 욱여넣을 수는 없을지 모른다. 단기기억 역시 예전 같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정보를 다루고 말과 문장에 대한 의미를 깊이 이해하는 능력이 생긴다. 중요한 것은 성격마저 변해 모호한 상황에서 더욱 편안하게 적응하고 좌절이나 초조에 덜 민감하게 대응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인성 치매 등을 겪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에게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은 결코 뇌를 나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 좋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뇌를 비워야 미래가 열린다 실제로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가 진행한 실험이다. 수학문제를 풀고 있는 두 학생이 있다. 누가 공부를 잘 하는지 아직 알지 못하는 상태. 뇌영상을 찍어 누가 똑똑한 학생인지 실험을 했다. 한 학생의 뇌에서는 포도당이 소모되면서 빨갛게 달아올랐고, 다른 학생은 별 다른 반응이 없다. 지능이 높은 학생은 누구일까? 정답은 별다른 반응이 없는 학생이다. 이 학생은 뇌의 에너지 소모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뚜렷한 반응이 나타난 학생은 못하는 것을 억지로 생각해 내려 하니 자극이 됐던 것. 이 실험은 ‘정직한 뇌’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 사실만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뇌를 깨끗하게 비운 상태로 유지하고 있지만, 거짓이나 알리바이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과부하가 걸린다는 것. 한 분야에 몰두해서 성공하고 싶다면, 인간관계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행동이나 거짓보다는 정직이라는 덕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직하게 살아서 정말 필요할 때 진짜 머리를 쓰는 게 효율적이지 않을까? ※뇌 전문용어 정리 변연계(limbic system): 대뇌 속에서 동기와 정서를 주로 담당한다고 여겨지는 여러 구조물들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학자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변연 피질과 해마, 편도체, 중격 등이 포함된다. 뇌의 가소성(Neuronal Plasticity): 기억, 학습 등 뇌기능의 유연한 적응능력을 ‘뇌의 가소성’으로 표현한다. 뇌에 장기적인 변화가 일어나, 자극이 제거된 후에도 그 변화가 지속되는 것으로 본다. 미엘린(myelin): 인지질 성분의 막으로 ‘미엘린수초’라고도 한다. 뇌 신경세포를 둘러싸는 백색 지방질 물질로 뉴런을 통해 전달되는 전기신호가 누출되거나 흩어지지 않게 보호한다.
- 2015-04-1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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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톡스를 독감주사처럼, 자신감 회복은 소프트하게
- 바람 부는 날, 압구정으로 갔다. 그야말로 천지가 성형외과다. 대한미용성형학회장 역시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최오규(崔午圭·58)회장은 범람하는 성형외과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려도 무방한 청담-압구정-신사 라인이 가진 힘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대한민국 중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측면에서 말이다. 최오규 대한미용성형학회장은 1983년부터 성형외과 레지던트 생활을 시작했다고 하니, 30년 넘은 칼잡이다. 그것도 아주 노련한 명장이다. 의료사고도 없었다. 그래서 회장직도 맡고 있다. 요즘은 춘계 학술대회를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지낸다고 한다. “중년이후 성형수술이 늘어났지만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더 많죠. 겁부터 나거든요. 주변의 시선도 그렇고, 다 늙어서 뭐하냐고 뒷말이 나올까 봐 걱정들 하죠. 아직은 용기가 필요하죠. 그럴 땐 가볍게 시작해봅시다. 수술 말고 시술, 보톡스 정도만 맞으면 자신감이 생길 수도 있죠.” 최 회장은 성형외과뿐만 아니라 병원의 장기적인 목표는 ‘안티에이징’이라고 강조했다. 큰 수술이 아닌 시술적 차원에서 중년들이 맘 편하고 쉽게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앞으로 관건이라는 것. 그는 어려운 뼈 수술을 전문적으로 했지만 5070세대에 포커스를 맞춘 가벼운 시술 역시 준비하고 있었다. “사실 난 30년 넘게 수술방에 들어간 사람이지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환자들의 요구를 미리 생각해야 됐거든요. 그래서 항노화클리닉을 만들어 간편한 줄기세포를 중심으로 하는 시술이나 주사를 또 다른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어요.” 그 역시 베이비붐 세대로 중년 이후의 삶은 보다 편안하고 만족스러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감주사를 맞는 것처럼, 편하게 진행되는 성형은 삶의 질 측면에서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역설했다. “임상 경험을 꺼내놓자면, 통증이나 시간적 두려움이 수술을 고민하게 만들어요. 젊은 층은 미모에 대한 욕심이 크고 열망이 대단해서 단기간에 승부를 걸고 싶어 해요. 사실 중년이후는 관리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옳다. 소프트터치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야말로 꽃중년 시대에 접어들었다. 주름이 인생의 나이테가 아닌 걸림돌로 생각되는 요즘 자신감을 위한 간편한 시술은 삶을 윤택하게 하는 그 무엇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뛰어난 손재주를 가진 실력 있는 의사의 집합소 “우리나라가 성형강국으로 불리는 이유는 인재가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성형외과는 의과대학에서 10%이내의 성적을 가진 엘리트들이 들어오죠. 또 우리는 태생부터 손재주가 뛰어난 민족이라는 것도 한몫하고 있죠. 특히 외국인 대상의 성형수술, 의료관광의 핵심이라는 점이 질적 측면의 성장을 이끌어냈습니다.” 최 회장은 한국 성형외과가 세계적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압구정동에서 청담동까지 크고 작은 성형외과는 서로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성장을 해왔다는 말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첨단 성형수술들, 바로 이곳에서 탄생했습니다. 경쟁력과 안전성 확보는 중년들의 새 삶을 얻는데 기폭제가 되고 있죠. 서울의 주요 관광지나 명소를 가보세요. 얼굴에 붕대를 감은 중국인들 많이 보이실 겁니다. 최근에는 러시아인들도 많이 들어오고 있죠. 외국에서도 우리를 믿고 찾아오는 것이 실력을 갖췄다는 증명 아닐까요?” 무분별한 상업화는 문제, 바로 잡겠다 최 회장이 성형외과의사로 출발했던 1983년, 그때 당시만 해도 시작했던 대한민국 성형시장은 미용성형이 아닌 재건수술에 집중돼 있었다. 그런데 미용성형이 활성화되고 세계를 선도하는 분야로 거듭나자 무분별한 상업화가 문제가 됐다. 젊은 세대는 SNS 등을 활용해 다양한 평가를 실시간으로 알아채고 움직이고 있지만 5070세대는 어디가 좋은지, 어디가 전문인지 너무도 헷갈릴 수밖에 없다. 그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성형외과 광고가 거리 곳곳에 쏟아지고 있죠. 수술의 완성도보다 광고에 치중하는 후배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섀도우 오퍼레이터. 상담 시 얼굴만 내밀고 딴 일 보는 의사들, 의료인으로서 진정성을 찾아볼 수가 없죠. 왜곡된 성형외과 문제는 제가 해결할 수밖에 없습니다.” 의료소비자는 본인을 위해 어떤 곳이 좋을지 선택을 해야 하지만, 그 선택이 올바르지 못할 때 하소연할 곳이 마땅치 않다. 이 때문에 원천적으로 잘못된 기준을 막아야 하는 기준이 필요하다. 특히나 무분별한 광고 속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신중년에게는 제대로된 선택이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의료사고 등의 문제는 적합한 기준에 미달되는 인력과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의료사고 없는 안전한 성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역점을 두겠다고 다짐한다. “회장 임기 내에 자격이 미달된 성형외과 의사들에게 자격정지를 내리고, 깨끗한 성형외과 시장을 만들어 가는데 소임을 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학회 차원에서 강력하게 준비해 피해를 보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독자들께 전하고 싶습니다.”
- 2015-03-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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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젊게, 더 예쁘게’ 안티에이징 시술 대공개
- 한국사회에서 외모에 대한 관심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항상 뜨거운 이슈이다. 특히 신중년의 안티에이징(항노화)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사회활동 기간이 늘어나면서 좀 더 젊고, 예뻐지고 싶은 욕구가확산되는 분위기이다. 시간을 거스를 수는 없지만 늘어진 피부는 되돌릴 수 있다고 한다. 안티에이징 시술을 성형외과 전문의 박원진 원장(원진성형외과 대표원장)의 도움으로 알아봤다. 눈꺼풀 처짐을 잡아주는 상·하안검 처진 눈꺼풀은 노안으로 보이는 주된 요인 중 하나이다. 그래서 상안검 수술은 남성 여성 할 것 없이 중·장년층이 가장 많이 하는 수술 중 하나이다. 상안검 수술은 노화로 인해 늘어진 윗눈꺼풀을 올려주어 시력저하를 막아주고 미적인 부분도 충족시켜주는 수술이다. 보통 나이가 들면서 눈꺼풀이 처져 시야 확보가 힘들 뿐만 아니라 눈 끝이 짓무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처진 눈꺼풀을 걷어내 시원하고 탄력 있는 눈매로 개선할 수 있다. 또 노화가 진행되면 눈 주변의 지방이 처지면서 눈 밑이 볼록하게 되고, 이로 인해 눈 밑 주름이 심해져 더욱 나이 들어 보이고 피곤한 인상을 주게 된다. 이럴 경우 하안검 수술을 통해 처진 피부와 지방을 제거하여 눈 밑 주름을 개선할 수 있다. 이때 눈 밑 지방이 너무 심하게 두터울 경우 수술 후 다시 볼록하게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눈 밑 지방만 제거, 재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주머니까지 함께 제거를 해줘야 효과를 오래 지속할 수 있고 보톡스와 실 리프팅 시술을 병행한다면 좀 더 좋은 효과가 오래 갈 수 있다. 눈 뒤트임엔 외안각 고정술을 상·하안검이 합쳐지는 곳을 외안각이라고 하는데,늘어난 눈 밑 주름을 펴주고 눈 밑 지방의 위치를 변화시켜주면 주름은 사라지게 되고 탱탱하고 이상적인 눈 밑 모양을 기대할 수 있다. 주로 눈 밑 지방재배치와 함께 병행하는데 눈 밑을 예쁘게 정리하고 외안각을 고정시켜 눈 뒤트임을 한 것 같은 효과를 볼 수 있고 좀 더 넓고 큰 눈을 기대할 수 있다. 피부 속 근막 처침에 안면 거상술 중년 이상의 연령층이 되면 피부노화가 피부 속 근막 층까지 진행되어 전체적인 피부 처짐을 동반한다. 이 때문에 주름 성형 시에는 단순히 피부의 주름을 펴는 것이 아니라, 피부 속 근막의 처짐까지 개선하여 근본적으로 노화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런 경우 안면 거상술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안면 거상술이란, 피부를 절개하여 당긴 후 늘어난 부분을 절개하는 수술로 피부 처짐의 원인이 되는 근막 층까지 끌어당기기 때문에 처진 피부를 확실하게 개선할 수 있으며, 절개 부위에 따라 얼굴은 물론이고, 주름지고 처진 턱 선과 목 주름까지 당겨줄 수 있어 리프팅에 비해 효과가 큰 편이다. 하지만 절개 부분이 발생하기 때문에 회복기간이 필요하여 최근에는 실을 이용한 리프팅을 선호하는 편이다. 녹는 실을 이용한 실 리프팅 안면 거상술의 경우 회복기간이 길어 최근에는 심한 얼굴 처짐과 주름을 개선하기 위해 실리프팅을 선호한다. 실 리프팅은 고객의 상태에 맞게 녹지 않는 실과 녹는 실을 이용해 리프팅이 필요한 얼굴의 부위에 실을 촘촘히 삽입하여 리프팅 효과를 보는 방법이다. 얼굴 미세 주름의 경우 녹는 실을 이용해 이마, 눈가, 팔자, 입가 등에 삽입하여 매끈한 얼굴을 기대할 수 있다. 실이 체내에 들어가 녹으면서 콜라겐, 엘라스틴을 형성 하면서 탄력이 생기게 되고 주름이 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체내에 삽입하면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녹아 없어지기 때문에 훨씬 간편하게 시술 후 회복이 가능하다. 녹지 않는 실의 경우 머리 안쪽에 조그만 구멍을 통해 특수한 실을 이용하는 리프팅 시술로 탄력이 떨어진 처진 피부를 효과적으로 당겨주어 매끄러운 얼굴라인을 기대할 수 있다. 피부를 탄력 있게 당겨주고 극대화 시켜주는 것은 물론 여러 가지 녹는 실과 함께 얼굴에 병행하면 탄력있는 리프팅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실 리프팅은 시술 시간이 짧은 간단한 시술이 가능하고 회복기간이 짧다는 장점 때문에 젊은 층부터 중 ·장년층까지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자가지방 이식 노화가 시작되면 얼굴 살이 처지기도 하지만 얼굴 살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처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처진 피부는 리프팅을 통해 개선할 수 있지만 얼굴 살이 부족해 윤곽이 도드라져 보이고 특히 볼 부위 같은 경우 핼쑥해 보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자가지방 이식을 통해 볼륨이 부족한 부위에 지방을 채워줌으로써 조금 더 입체적이고 탄력 있는 이상적인 얼굴형을 기대할 수 있다. 젊은 사람들처럼 이마, 앞 광대와 같은 특정 부위의 볼륨을 살린다기 보다 얼굴의 밸런스를 고려하여 지방이 부족한 부위에 주입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줄기세포 시술은 계속해서 각광받고 있다. 혈액 속에서 채취한 높은 비율의 성인인자를 피부에 주입하는 시술로 기존의 PRP(자가혈주사)와 비슷하지만 더욱 다양한 성인인자를 포함하고 있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활성화 시켜 탄력을 증진시키고 여러 방면이 미용 시술과 결합하여 사용하며 미백, 재생효과와 노화방지를 할 수 있어 동안 시술로 각광받고 있다. 지방이식과 병행할 경우 PRP로 할 때 보다 지방의 생착률이 높고 유지 기간 또한 길어 환자들의 선호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실리프팅 시행 시 줄기세포를 함께 실을 넣는 사이사이에 주입하게 되면 콜라겐 및 엘라스틴 생성이 활성화되면서 더욱 리프팅 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리프팅 레이저의 총아 ‘울쎄라’ 수술이 부담스러운 경우 울쎄라를 이용해 리프팅 효과를 볼 수 있다. 울쎄라는 기존의(진피쪽에만 레이저를 조사하는) 리프팅 레이저와 달리 피부 아래쪽 근육층인 스마스(SMAS)층에 초음파 에너지를 조사해 근육을 응고시키고 수축시키는 과정을 반복하여 리프팅 효과가 그 어느 레이저 보다 크다. 울쎄라는 단독으로 해도 좋지만 피부의 처짐이 심한 경우나 더 큰 리프팅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실을 이용한 실 리프팅과 병행하거나, 얼굴 전체에 스킨 톡스를 주사하여 리프팅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여기에 자가 줄기세포나 스마트 힐러와 같은 성인인자를 함께 시술하면 피부재생을 더욱 활성화 시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울쎄라는 칩을 이용해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법으로 칩의 크기에 따라 사용하는 부위가 다양하다. 울쎄라의 경우 효과가 1년 정도 지속되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시술받으면 그 효과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검버섯 퇴치엔 미백 레이저 피부가 노화되기 시작하면서 안색이 예전 같지 않고 기미, 검버섯 같이 거뭇거뭇한 멜라닌 색소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여성의 경우 잡티를 가리기 위해 화장이 두터워 지며, 남녀 모두 깔끔한 이미지와는 거리감이 생긴다.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얼굴에 멜라닌 색소가 왕성해 지면서 기미가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얼굴에 거뭇거뭇하게 검버섯이 올라와 고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안색이 어두워 지고 칙칙해 지면서 더욱 나이 들어 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장년층이 피부 시술 중 많이 하는 것이 바로 미백레이저다. 젊은 사람들만 화사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중 ·장년층도 멋지고 화사한 인생을 즐길 수 있도록 점 제거 및 잡티를 제거하기 위해 레이저 진료를 많이 선호한다. 가장 기본적으로 점을 제거할 수 있는 CO2 레이저를 많이 사용하고 기미, 검버섯과 같은 잡티를 없애기 위해서는 얼굴에 전반적인 레이저 파장을 조사해 멜라닌 색소 제거해야 한다. 루비레이저와 알렉스를 이용해 깊은 멜라닌 색소까지 개선이 가능하고 MCL30 레이저를 이용해 사마귀까지 제거할 수 있어 깨끗한 피부를 기대할 수 있다.
- 2015-03-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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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VVIP대상맞춤형 건강관리 ‘차움’
- 토머스 에디슨의 건강명언 중에 “미래의 의사는 약을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자신의 체질과 바른 식단을 돌아보게 하고, 질병의 원인과 예방에 관심 갖도록 할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100여 년 전 그의 말이 최근 추세에 딱 들어맞게 됐다. 현재 우리는 건강검진을 생활화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슈퍼푸드를 추천받는다. 게다가 내게 맞는 운동법 등을 연구하며 체계적인 건강관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전반적인 건강관리를 한 곳에서 풍요롭게 제공 받을 수 있을까. 이번호에서는 VVIP를 대상으로 프리미엄 건강검진을 내세우며 미래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차움(CHAUM)의 시스템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차움은 노화도 정밀 검진,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질환은 물론이고 몸 속 적신호를 찾아내고 스파, 운동 요법, 영양 요법 등 검증된 모든 의학적 수단을 동원해 건강을 관리 해 주는 미래형 병원이다. 세계 최대 규모(20000m²)를 갖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움 멤버십 입회비는 1억 7000만원 이며 연회비는 450만원이다. 개인, 부부, 가족, 법인의 형태로 가입이 가능하다. 건강검진과 안티에이징 관리, 줄기세포 보관과 스파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개인맞춤 프리미엄 검진 프로그램 차움은 1인 개인룸에 누워만 있으면 전문 의료진과 장비가 직접 찾아가는 국내 최초 ‘원스톱(One-Stop) 검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개별 룸 안에서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받으면서 안락하고 전문화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 당일 주치의 예진을 통해 현재 증상, 과거 병력, 가족력 등을 확인 후 검사항목을 조정해 개인별 맞춤 검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특히 타 검진센터에서 시행되지 않는 모발중금속 체내축적검사, 만성피로호르몬 균형검사 등 건강검진 외 안티에이징(Anti-Aging) 검진을 동시에 진행한다. 남성은 496만~1200만원, 여성 520만~1500만원 선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검진부터 시작되는 주치의 서비스 차움 회원이나 차움에서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는 주치의를 지명할 수 있다. 주치의는 검진뿐만이 아니라 평소 감기나 피로 같은 문제 해결도 도와준다. 게다가 본인은 물론 온 가족의 건강까지 보살펴준다. 특히 야간에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전화를 하면 주치의가 상담한 뒤 필요하면 응급치료를 받도록 병원을 안내한다. VVIP 대상 고품격 멤버십 서비스 제공 차움 회원은 1:1 주치의, 헬스컨설턴트가 배정돼 평생 건강을 책임지며 매년 원스톱 셀(One-Stop Cell)검진, 파워 에이징(Power Aging)검진의 결과를 바탕으로 주치의, 헬스컨설턴트, 테라피스트, 식품영양사, 운동 처방사가 함께 관리를 진행한다. 메디컬 스파, 줄기세포 배양액을 이용한 에버셀 피부관리, 두피관리, 푸드 티테라피, 자세클리닉, IVNT 영양 주사 뿐만 아니라 휘트니스센터, 사우나, 아쿠아 재활 의학센터 이용 등 모든 프로그램이 개인의 건강상태에 맞춰 관리된다. 방사선 노출 최소화 안심검진 등 차별화 CT, X-ray를 통해 발생되는 방사선량을 최소 범위로 유지하기 위한 세계최초 ‘개인별 방사선 노출량 평생관리 시스템’인 ‘참스(CHA-RMS, CHA-Radiation Monitoring System)’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건강검진 시 노출되는 방사선량의 최저 설계가 가능하며 개인별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해 평생 방사선량 관리가 가능하다. 기존 장비에 비해 피폭선량은 최대 80% 이상 감소시키고, 해상도는 33% 이상 증가시킨 최신 CT 장비 도입 및 방사선량 관리 시스템 등 안심 검진 서비스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선진화된 서비스로 타 대형병원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한다. 또한 아시아 최초로 도입된 최첨단 MRI 장비 ‘옵티마 450w(Optima 450w)’ 기기는 좁은 공간에서 한시간 넘게 누워 있어야 하는 기존 MRI와는 달리, 검사 공간이 넓고 검사 시간이 30~40분 가량으로 짧아서 폐쇄공포증 환자도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왕족부터 스포츠 스타까지 방문 억만장자로 유명한 캐나다의 패션의류기업 니가드 인터내셔널의 피터 니가드(peter nygard) 회장,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족이자 세계 14대 재벌인 로타나 미디어스 그룹의 핫산 술레이만(Hassan Suleiman) 부회장, 레드불로 유명한 중국의 옌빈(嚴彬) 회장 등이 검진을 비롯한 차움의 여러 서비스를 받기 위해 전용기 등으로 방문했다. 미국 미식축구리그(NFL)의 대표적인 인기선수 테렐 오웬스(Terrell Owens)는 부상무릎을 줄기세포로 치료하고자 차움을 방문했다. 그는 차움에서 검진과 함께 줄기세포 보관을 의뢰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방문을 통해 건강관리를 받게 될 예정이다. 메이저리거 추신수 선수와 프로골퍼 박인비 선수가 검진과 줄기세포 보관 등 건강관리를 위해 차움을 찾았다.
- 2014-11-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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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패션쇼 10주년, 인생2막 ‘당당하게’
- 신중년 세대를 위해 패션쇼 사업을 진행해 온 뉴시니어라이프가 10주년 기념행사를 기획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시니어라이프(대표 구하주)는 오는 24일 오후 4시와 7시에 50~88세의 시니어모델 60명이 출연하는 ‘Passion of Senior 2005-2014’ 행사를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패션쇼는 모델 활동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다지는 팔순의 시니어모델이 무대에 함께 오른다. 특히 올해 미수를 맞은 박양자씨(88)의 기념비적 모델활동을 기리는 헌정무대도 있을 예정이다. 뉴시니어라이프는 5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시니어모델교실을 운영해 10년 동안 1300여명을 교육했고, 교육받은 모델들과 함께 국내외에서 91회째 패션쇼를 공연하는 비영리민간단체이며 사회적기업이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비영리단체가 10년 동안 시니어패션쇼 공연활동을 한 것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관련 구다원 국장은 “처음 공연을 시작할 때는 여유 있는 노인들의 취미생활 정도로 치부해 어려움이 컸으나, 고령사회 시니어의 삶을 밝고 건강하게 만들며 시니어의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시니어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행사는 줄기세포 및 차세대 의약품을 개발하는 ‘강스템바이오텍’과 경복대학교 산학협력 요양기관 ‘꿈사랑그린요양원’이 후원한다.
- 2014-11-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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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 프린터·사물인터넷’ 헬스케어 혁신의 시기
- 3D 프린터와 사물인터넷이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3D 프린터를 활용해 장기를 구현해 낼 것이며,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이 만들어져 혁신적인 헬스케어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6일 보건산업진흥원과 조선비즈는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4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혁신적 아이디어와 창업, 투자가 여는 건강경제 시대’를 주제로 개인 유전체 분석과 외골격로봇, 인공감각장치, 빅데이터 등 생명공학과 정보통신의 융합 기술을 활용해 ‘늙지 않고 오래 사는’ 고령화 사회를 만드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특히 기조 연설자로 나선 영국의 미래학자 패트릭 딕슨 글로벌체인지 회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이 선도하는 헬스케어 산업의 혁신과 나아갈 길에 대해 논했다. 딕슨 회장은 “요즘은 기대수명이 매월 평균 한주씩 늘어날 정도로 걷잡을 수 없이 길어지고 있다”며 “향후 20~30년간 이런 기대수명의 증가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헬스케어 분야의 격변을 예상했다. 일례로 줄기세포 연구의 발전으로 이미 사람에서 떼어낸 세포로 눈과 뇌조직과 심장조직, 척수까지 만들고, 대부분의 암도 완치를 눈앞에 두면서 사망률이 급격히 줄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3D프린터와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이 가져올 의료 혁신에 대해서 강조했다. 딕슨 회장은 “장난감 모형을 찍어내던 3D프린터가 사람 몸의 일부를 구성하는 조직을 찍어내고 궁극에는 완전한 장기를 생산하는 데 활용될 것이며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많은 기기가 연결돼 작동하면 노인들이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아픈데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일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포럼에는 미국 의사기업인협회를 이끄는 알린 메이어스 콜로라도대 의대 교수가 참여해 의사의 아이디어를 환자에게 적용하는 일에 관심을 가진 의사들을 하나로 묶는 네트워크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2014-11-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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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조합중앙회 임산물유통센터, 자연산 송이·능이버섯 예약판매 실시
- 산림조합중앙회(회장 장일환) 임산물유통센터에서는 송이·능이버섯 채취시기를 맞아 사전 예약접수(1544-7671)를 진행 중이다. 버섯 가운데 으뜸이라고 불리는 송이버섯은 금년에는 9월 초쯤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항암효과, 성인병 예방, 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산 송이의 경우는 백두대간 줄기를 따라 고성, 양양, 강릉, 삼척, 울진, 영덕, 봉화, 청송, 포항 등지 자라고 매년 총 생산량은 약 50톤에서 400톤까지 날씨에 따라 천차만별로 변한다. 가격 또한 생산량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독특한 향기를 내 ‘향 버섯’으로 불리는 능이버섯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주고, 암세포 특히 위암세포를 억제하는 효능이 지닌다. 특히 능이버섯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양양군산림조합에서 공판이 진행되며, 9월말쯤 채취가 시작되어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 예약 접수를 한 경우에는 상품 판매 시점에 사전예약접수자에게 우선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가격은 그 해당 일자의 시가로 적용되어 판매할 예정이다. 문의: 산림조합중앙회 임산물유통센터(☎ 1544-7671)
- 2014-08-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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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소 기반 알츠하이머병 치료법 개발 초석 마련
- 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세포 내 특정 효소의 기전을 밝혀내 효소 기반 치료법 개발의 초석을 마련했다. 경북대 배재성·진희경 교수가 주도한 이번 연구에서 알츠하이머병과 연관된 스핑고지질(세포막을 구성하는 지질 중 하나로 세포 활성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함) 효소 ASM(Acid sphingomyelinase)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과 관계된 인자임을 새롭게 규명해냈다. ASM은 스핑고지질 대사 효소 중 하나로 스핑고마이엘린(sphingomyelin)을 세라마이드(ceramide)로 전환하며, 뇌조직에 풍부하게 존재한다. 연구팀은 정상인에 비해 알츠하이머 환자의 혈액에서 이러한 ASM 효소가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증가한 ASM을 억제하니 세포 내 이물제거과정이 원활해져 독성 아밀로이드 축적이 줄고 기억력이 좋아지는 것을 관찰했다. 알츠하이머병에서 비정상적인 세포 내 이물제거과정 현상이 일어난다고 알려진 바 있었으나, 활성화된 ASM 효소가 이러한 현상을 일으킨다는 보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병인을 찾고 유도 만능줄기세포 유래 환자 신경세포에서 기전 검증을 수행함으로써 향후 임상 적용할 수 있는 알츠하이머병의 치료법 개발을 위한 새로운 타깃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 2014-07-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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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 자문단 칼럼]소고기를 소화시키는 효소로 화장품과 디스크수술까지
- 글 서울여대 노봉수 교수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서 가장 소화가 더디게 이루어지는 것이 고기류이다. 이러한 이유로 입안에서 부드러운 식감을 느끼기 위하여 생고기, 일명 스테이크 등에는 효소를 뿌려 잠시 재워 놓았다가 조리하곤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먹게 되면 고기의 일부 단백질이 분해돼 육질이 한결 연해져 맛이 좋아지기 때문에 연육소를 사용하고 있다.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로 구성되어 연육소로 사용되는 것 중에는 파파야에 많은 파파인, 파인애플에 존재하는 브로멜레인, 무화과 열매에서 발견되는 피신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효소가 함유된 연육소는 마트나 백화점 식품코너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은 불고기 조리 시 양파, 마늘, 파 등에 재웠다가 구워 먹었는데 양파 속에는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가 많이 들어 있어 질긴 고기도 비교적 부드럽게 숙성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또 한편으로 소화제를 구성하는 효소로도 많이 이용해 왔다. 식품산업에서는 맥주 공정 중에 파파인 효소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단백질은 맥주의 거품을 내는 데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지 않으면 맥주 거품을 생성할 수가 없다. 그런데 이런 단백질들이 맥주를 얼렸다 녹였다 하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병 안에는 이물질처럼 보이는 부유물질이 생성된다. 이는 단백질들이 엉키는 일종의 단백질 변성 현상이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단백질을 어느 정도 분해시키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런 목적(chill proofing)으로도 단백질 가수 분해 효소인 파파인을 활용한다. 파파야 열매가 열리는 줄기나무에 상처를 가하면 하얀 즙액이 나온다. 이 즙액을 손바닥으로 비빈 후 얼굴에 살짝 발라주면 피부가 한결 깨끗해지는 현상을 발견한다. 이것은 하얀 즙액 속에 함유된 파파인 효소가 피부 표면의 각질을 제거시켜 주는 효과를 가져 오기 때문이다. 얼굴을 비롯한 피부는 끊임없이 세포분열이 일어나 새로운 피부가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생성된 지 오래된 세포로 각피 부분을 바로 제거해 줘야 하는데, 이 역할을 파파인 효소가 대신해 준다. 많은 화장품 속에는 이러한 역할을 하는 파파인 효소 첨가 화장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단백질 분해 효소 파파인은 화장품 산업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운동량이 부족하고 앉아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은 현대인에게 많이 생기는 질병 중에 하나가 디스크다. 허리 주변의 근육을 발달시켜야 하는데 운동이 부족한 것은 물론 지나치게 쌓인 스트레스로 말미암아 디스크가 생겨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심한 경우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수술의 경우 척추부분은 매우 위험한 부위로 많은 사람이 꺼려하는 수술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칼로 째는 수술보다는 내시경을 이용해 일정 부분만을 제거하면서도 병원에 입원하여 며칠씩 머무르는 형태가 아닌 수술한 그 날 바로 직장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이는 내시경을 통해 주입된 파파인과 유사한 단백질 분해효소인 카이모파파인이 단백질을 분해시켜 녹이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단백질과 수분으로 이루어진 디스크 수핵에 바늘을 찔러 넣고 카이모파파인을 주사하면 수핵이 녹아 디스크 내 압력이 감소하면서 튀어나왔던 디스크가 줄어들어 신경을 압박하던 증상이 사라지는 원리이다. 단백질만을 선택적으로 분해시키는 효소를 이용하면 다른 부위에 대해선 아무런 반응이 없을 뿐 아니라 신경을 누르는 단백질 부분만을 가수분해하여 통증을 완화시키므로 매우 간편하면서도 부작용 없이 해결할 수 있다. 소화에만 사용되는 것으로 알아 왔던 단백질 가수 분해 효소가 화장품은 물론 의술 분야까지 이처럼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또 어떤 분야에 효소들이 응용될 수 있을 것인지는 많은 과학자의 손에 달려 있다.
- 2014-07-13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