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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모든 고독을 품은 낯선 행성 아이슬란드
- 어느 땅은 닿는 순간 전혀 다른 행성에 도달한 느낌이 든다. “사람의 손을 타지 않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아이슬란드야말로 이렇게 불러 마땅한 야생의 땅임에 틀림없다. 빙하에서 내려온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고, 온종일 생명체 하나 보이지 않는 텅 빈 도로를 달리다가 잠시 멈춰 선 목장에서 꼬물꼬물 뛰어노는 양떼라도 만나게 되면 새삼 생명의 강인함에 절로 감
- 2019-06-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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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잊고 지낸 청춘과 건강을 함께 누리다
- 뭔가 복잡하고 제대로 풀리는 게 없는 듯한 요즘,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지치기 마련이다. 그런 세상을 살아가면서 놓치고 있는 청춘과 건강을 되찾아주기 위한 특별한 행사가 마련된다. 바로 시니어 공감 매거진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브랜드 행사 ‘브라보! 헬스콘서트’다. 올해로 어느새 4회째를 맞이하는 ‘브라보! 헬스콘서트’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 2019-05-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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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택들이 ‘살아있는’ 경남 함양 개평마을
- 경상남도에 갈 일이 있을 때 항상 방문한다는 지인의 말이 기억 나서 ‘영남지역의 대표 선비마을’이라고 하는 경남 함양의 개평마을을 방문했다. 함양의 중심에 위치한 개평마을에는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표적인 인물인 일두 정여창 선생의 고택을 비롯해 잘 보존되어 있는 크고 작은 고택들이 많다. 대부분 돌담을 담장으로 두르고 노송들이 줄지어 서
- 2019-05-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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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릇노릇 전 한 상 감칠맛 인생을 담다, 봉화전 김봉화
- 강물에 패이고 풍파를 이겨내며 살아온 세월. 아팠던 일은 아프지 않게 마음 속에 저장한다. 잊고 싶은 순간은… 담담하게 그 자리에 내려놓는다. 과거는 낭만으로 포장돼 기억되기 마련. 그게 나이 듦의 특권일 수도 있다. 평양식 맛집으로 소문 자자한 봉화전 주인장 김봉화(金鳳華) 씨를 만났다. 고운 얼굴 수줍은 미소가 기억하는 옛 추억 속으로 시간여행을 해
- 2019-05-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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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를 넘어선 IPTV’로 가족이 함께 즐긴다
- 탁월한 기획자였던 스티브 잡스는 훌륭한 예언가이기도 했다. 그가 스마트폰 다음으로 스마트TV를 구상했다는 사실은 유명하다. 일부에선 “컴퓨터와 모바일이 이토록 발달하고 있는데 TV라고? 사람들이 굳이 TV를 찾아보겠어?” 같은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그 의문을 비웃듯 그의 생각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전 세계의 많은 IT 업체들이 향후 매출 성장의
- 2019-05-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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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수(鄕愁) 못이겨 경북 영주시 이산면 산골에 귀촌한 심원복 씨
- 향수(鄕愁)가 귀촌을 촉발했더란다. 영주시 이산면 산기슭에 사는 심원복(57) 씨의 얘기다. 어릴 때 경험한 시골 풍정이 일쑤 아릿한 그리움을 불러오더라는 거다. 일테면, 소 잔등에 쏟아지는 석양녘의 붉은 햇살처럼 목가적인 풍경들이. 배고프면 아무 집에나 들어가도 밥을 나눠주었던 도타운 인정이. 타향을 사는 자에게 향수란 근원을 향한 갈증 같은 것. 그렇다
- 2019-05-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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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교육원 통해 의류수선점 창업한 박정단 씨
- “그렇게 하면 안 되지!” 남편의 호통에 새댁은 눈물이 맺혔다. 결혼한 뒤 신랑을 돕겠다며 세탁소로 나섰는데, 그녀의 실수에 용서가 없었다. 서운함이 밀려왔다. 결혼생활 26년이 흐른 지금, 그녀는 “그 시절의 고생이 자긍심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하면서 “이젠 내가 남편에게 잔소리할 정도가 됐다”며 웃는다. 최근 양장기능사, 양복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 2019-04-3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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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 악양면, 차향 머금은 봄바람 쐬러 갈까요?
- 4월의 찬란한 신록을 만나기 위해 하동으로 간다. 악양행 버스를 타고, 화개천 옆을 지난다. 간밤에 흩날렸을 벚꽃 잎을 상상하며 아름드리 벚나무 가로수 길을 달린다. 오른쪽 차창 밖으로 은빛 섬진강과 푸른 보리밭이 봄볕에 반짝거린다. 섬진강가 산비탈에는 야생차밭이 연둣빛 생기를 뽐낸다. 걷기 코스 화개시외버스터미널▶시내버스 타고 악양면으로 이
- 2019-04-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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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뿐인 내편’ 정재순, 인생 연기를 남기다
- 주말 저녁, 나른하게 소파에 기대어 드라마를 보다가 그만 피식 웃고 말았다. 속으로 생각했다. 지금 저 배우가 엄청 즐기고 있구나! 한참 나이 어린 배역에게 ‘아버지’나 ‘오빠’를 연발했다. 심심하면 욕설에 머리채를 끄잡는데 그렇게 통쾌할 수가 없었다. “명희야, 원혁이 번호 땄어!”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106부작의 마지막 대사도 그녀 몫이었다.
- 2019-04-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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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영웅 안중근’ 가슴을 울리다
- 꽃샘추위가 한창이던 지난 6일 세종문화회관으로 뮤지컬 ‘영웅 안중근’을 보러 갔다.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는 떠올리면 가슴 아프고 슬픈 역사의 한 페이지다. 공연을 보기도 전부터 마음이 경건해지고 아려왔다. ‘1909년 서른 살 청년 안중근, 일본 제국주의의 심장을 쏘았다.’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인데도 울컥하고 가슴이 저리다. 뮤지컬은 러시
- 2019-04-15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