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가장 아름답고 활동하기 좋은 시기는 이맘때 봄이다. 4년 전 파주시와 고양시의 경계에 오픈한 66,115㎡(2만 평) 규모의 퍼스트 가든은 경기도에서 가볼 만한 곳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장소다. 사계절 다양한 꽃이 피고 지는 이곳에서 낮에는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고, 밤에는 환상적인 야경을 볼 수 있다. 혼자서 혹은 여럿이서 하루를 보내기에 좋
이젠 초록이 완연하다. 탁 트인 세상을 보러 가볍게 훌쩍 떠나 자연 속에 파묻히고 싶어진다. 시골 마을에 스며들듯 이루어진 '이원 아트빌리지'는 반짝이는 초여름빛을 받으며 자연과 잘 어우러져 있었다. 충북 진천군 이월면 미잠리에 위치한 친환경 복합문화공간 이원 아트빌리지의 하루는 충분한 여유와 쉼을 주는 시간이다.
미잠리(美蠶里). 이곳 지형이 누에머
"엄마, 카네이션보다 화초가 좋을 것 같아서."
딸들은 가끔 화초를 사 들고 온다. 화초 기르기에 대해선 거의 똥 손(화초를 잘 키우지 못하는 손)이라 불안한 내 맘은 안중에 없다. 기왕 있는 식물에 공들이는 걸 보고 화초 기르기에 취미가 있다고 생각한 듯하다. 받을 때마다 기쁘다는 표현을 과하게 했는지 몇 년 전부터는 아예 어버이날에도 카네이션
‘프랑스에서 자가 격리가 길어짐에 따라 정신과 문의가 많아지는데, 자가 격리 중에 벽이나 식물에 말을 건네는 정도는 괜찮다고……. 그런데 말을 걸었을 때 벽이나 식물이 대답하면 진료하러 오라고 했다고 함’
프랑스에서 딸이 보낸 위의 내용을 친구에게 보냈더니, 아래와 같은 답이 왔다.
“ 난 벽하고 대화한 지 오래 되었고, 요즘은 아예 껴안고
나이가 들면 꽃이 좋아진다.
친구 중에 한 명이 이런 말을 한다. “난 뿌리 있는 꽃은 안 좋아” 그에 답하듯 다른 친구가 말한다. “넌 아직 젊었네”
공원에, 산과 들에 피는 꽃이 좋아지면 나이 드는 거란다. 그렇게 따지면 내가 꽃을 좋아하기 시작한 때는 30대 후반부터니 그때부터 이미 나이가 든 것이란 말이다. 어느 정도는 수긍이 간다. 내가 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되자 답답하고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한 각종 취미활동이 소개되고 있다. 게임, 나홀로 산책, 홈 트레이닝, 드라마와 영화 보기, 심지어 수백 번 저어야 먹을 수 있다는 달고나 커피 만들기 등 자신만의 시간 보내기 노하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속속 올리고 있다.
집 안에
구좌읍 세화리 바닷가를 걷는데 ‘호오이 호오이’ 휘파람 같은 소리가 들렸다. 사람이 내는 소리라고 하기엔 기이했다. 물고기가 그런 소리를 낼 리는 없고. 바닷가에 새만 있으니 새소리려니 생각했다. 몇 년이 지난 뒤에야 그 소리가 해녀의 숨비소리임을 알게 됐다. ‘호오이’ 소리를 내며 수면 위로 얼굴을 내민 해녀를 두 눈으로 확인한 것이다.
무엇이든 처음 도전하는 일은 경이로운 일인가 보다. 어렸을 적 시골에서 농사일을 도왔지만 벌써 50년 전 일이다. 그땐 시키는 일만 따라 했기에 신비로움도 없었다. 생계를 위한 노동의 일이니 고되고 힘들 뿐이었다. 도시에 살면서 모든 것을 시장에서 사 먹어야 했다. 얼마 전 은퇴하면서 주말농장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도보로 30분 거리에 주말
겨울이 채 물러나기도 전 얼음장을 뚫고 복수초와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이 서둘러 피더니 순식간에 온 숲에 연둣빛이 차고 넘칩니다. 산비탈과 계곡에 나뒹굴던 칙칙한 갈잎은 어느새 저만치 물러나고, 생기발랄한 신록의 이파리들이 오가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사실 이즈음의 신록에는, 우리의 마음에 참다운 기쁨과 위안을 주는 이상한 힘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