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밥은 무슨 밥일까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일류 호텔의 주방장이 만들어내는 요리 이름을 알아맞히는 퀴즈는 아니다. 잠시 머리를 굴려본다. 엄마가 해준 밥, 열흘 굶은 사람한테 내미는 주먹밥처럼 정서적인 답을 요구하는 것 같지도 않다. 뭘까? 엉뚱하고 기발하지만 의미가 담겨 있는 답을 요구하는 게 분명해 보인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음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1)가 지난 16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출산 소식을 공개했다. 한국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비혼모로 임신하고 출산하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그는 외국 정자은행을 통해 임신을 했고 일본에서 아들을 출산했다고 하였다. 사유리가 그동안 한국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해왔기에 우리 사회에 던진 파문이 적지 않다. 사유리가 던진 질문에
●Exhibition
◇헬로, 스트레인저!
일정 12월 19일까지 장소 하자센터
‘낯설다’는 감각은 무엇인가? 익숙함이 자연스러운 자극을 마주했을 때 받는 감각이라면, 낯섦은 자연스럽지 않은 자극에 대한 불편한 느낌이다. 전시 ‘헬로 스트레인저’는 이런 낯선 감각에 집중해 우리 사회의 여러 고정 관념을 세 작가의 그림책으로 살펴보게 한다. 인간
쌀쌀해지는 늦가을 날씨는 지도의 남쪽을 훑게 만들었고, 일행의 눈길을 잡은 곳은 담양이었다. 시니어들은 인터넷의 사진이나 댓글들을 믿지 않는다. 직접 보고 냄새 맡는 현장 답사를 중시한다. 그렇게 메타세쿼이아 길에 근접해 최근 숙박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는 메타프로방스 구역에 짐을 풀었다. 그리스 산토리니처럼 하얀 건물들이 군집을 이루고, 같은 색깔의 다양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받는 클래식 음악. 음악 속 숨겨진 사연이나 명사의 말을 통해서 클래식에 쉽게 접근해보자. 아래의 인터뷰는 가상으로 진행했다.
그곳은 여름이었다. 따사로움을 넘어 뜨거운 날씨였다. 이런 날씨와 달리 앞에 펼쳐진 호수는 잔잔했다. 잔잔함은 고드름이 손끝에 닿는 것처럼 차가운 느낌을 불러일으켰다. 호수는 바다처럼 넓었고, 호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 수위가 다시 격상되었다. 점점 집 밖으로 나서는 것이 겁날 지경이다. 오늘은 간간이 늦가을 비까지 내려 편안히 집에서 영화 한 편을 보기로 한다. 이런 날은 심각하고 복잡하게 뒤엉킨 이야기를 골치 아프게 풀어가는 영화는 사양한다. 웃을까 말까 점잔 빼다가 슬그머니 웃게 하는 영화도 별로다. 아무 생각 없이 한바탕 웃게 하는, 아이들
분노사회’라는 용어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세상이다. 특히 한국 중장년의 경우 ‘한이 많은 세대’라 불릴 만큼, 노여움과 울분을 적절히 해소하지 못한 이가 대다수다. 누군가는 화를 참지 못해, 또 누군가는 화를 내뱉지 못해 마음의 병을 앓는 것이다. 이러한 화가 자칫 ‘분노증후군’이나 ‘분노조절장애’로 이어진다면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도 해를 끼칠 수 있다.
1920년대 태어난 90대 할머니와 2020년을 사는 20대 손녀. '아흔 살 슈퍼우먼을 지키는 중입니다'(다다서재)는 치매 할머니의 삶의 마지막 과정을 기록한 동시에, 한 세기를 용감하게 살아낸 한 여자의 인생을 그린다. 할머니의 삶과 죽음을 통해 우리 시대 여성의 역사를 더듬고 자신의 삶을 다듬어간 저자 윤이재(27)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일본 최대 규모의 극단 ‘사계’ 출신으로 검증된 실력을 자랑하는 뮤지컬 배우 이기동(50) 씨. 국내 대중들에게는 생소한 배우이지만, 1989년 뮤지컬 ‘쉘부르의 우산’으로 데뷔한 뒤 지금껏 60여 개의 작품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뮤지컬 ‘아모르파티’에서 70대의 나이에 사랑을 꽃피우는 ‘박만돌’ 역을 맡아 노년의 사랑을 풀어내고 있다. ‘운명을 사랑하
조동성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의 경력은 그 분야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화려한 결과물처럼 보인다. 1978년에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임명된 이후 은퇴할 때까지 36년간 자리를 지키다 정년퇴직을 하고 베이징 장강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한 그는 2016년부터는 인천대학교 총장으로 임명되어 혁신을 이끌었다. 올해 4년간의 임기를 끝내고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