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커피사랑은 어느 정도일까?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발간한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은 1년 동안 413잔의 커피를 마셨다. 매일 한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셈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014년에 비해 30% 이상 성장한 6조441억원 규모다. 이렇게 시장이 매년 성장을 거듭하면서 자연스럽게 시니어들도 커피를 기호식품이
“이제 제 라이벌은 나훈아씨예요. 한동안은 라이벌이 없었어요. 없는 동안에 저 혼자서 누나들을 많이 행복하게 해줬는데, 이번에 새 노래가 나온답니다(웃음).” 자신의 팬층이 가수 나훈아와 완벽하게 겹친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가수’ 이동준은 원래 운동선수였다. 그것도 1979년부터 태권도 국가대표였으며 1983년부터 1985년까지 3년 연속으로 세계선수권에서
월요일엔 아침부터 분주하다. 어딜 가냐는 아들의 물음에 브런치 하러 간다니 피식 웃는다. ‘그 나이에 브런치가 뭐야’ 하는 눈치다. 그러거나 말거나 가방을 둘러매고 나서는 발걸음이 가볍다.
내가 가는 모임은 한국시니어블로거협회의 오프라인 모임인 ‘월요브런치클럽’이다. 매주 월요일 아침 지하철 역세권 카페에 모여서 블로그 포스팅을 중심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꿈의 공간인 ‘만화방’. 사방으로 둘러싸인 만화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부자가 된 기분이다. 동네에 하나씩 있었던 만화방은 만화의 디지털화로 급격히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아쉬운 마음이 들 때쯤, 만화방은 시대에 맞춰 ‘만화카페’로 진화해 우리에게 다시 돌아왔다.
만화책의 집합소 ‘만화박물관’
수원역 바로 앞에 위치한 ‘만화박물관
작은 시골 기차역이 있었다. 그 이름은 ‘Wollongong station’. 하루를 그 마을 바닷가에서 놀았다. 기차 출발시간이 30분쯤 남았을 때 우린 허기져서 잠깐 두리번거리다가 기차역 뒤편에 있는 카페를 발견했다. 특별한 카페처럼 보이지는 않았고 그저 기차역 부근에 있는 평범해 보이는 커피하우스였다. 별다른 기대 없이 메뉴를 골라 주문했는데 “아,
필자에게 기차여행은 생각처럼 쉽지 않은 여행이라 늘 마음만 먹다가 말곤 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곳이 많아 더욱 그랬다. 그러다 보니 특이하게도 국내에서는 거의 해보지 못하는 기차여행을 해외여행 중에 하곤 했다. 뮌헨에서 잘츠부르크로, 프랑크부르크에서 로맨틱가도로, 또 파리에서도 그랬고, 비엔나에서 부다페스트로, 일본에서는 북해도나 하코
◇ exhibition
무민원화전:
Moomin Original Artworks
일정 9월 2일~11월 26일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핀란드 화가 토베 얀손(Tove Jansson, 1914~2001)의 손에서 탄생한 ‘무민(Moomin)’의 70여 년 연대기가 펼쳐진다. 무민은 1945년 얀손이 직접 글을 쓰고 삽화를 그린 라는 소설을 시작으로 만
한 극장이 오랜 세월 명맥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지금까지 힘없는 연극인들은 도시 개발, 상권 확장에 쉽게 자리를 내줘야 했다. 기억 속으로 사라진 극장만도 헤아릴 수 없는 요즘, 부산의 가마골소극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 소극장의 옛 추억을 간직한 시니어 세대와 무대를 지키고 싶은 젊은 연극인의 꿈이 담겨 있는 공간 가마골 소극장에 다녀왔다.
오늘도 내
영화가 좋아하는 소재 중 하나가 플랫폼(platform)이다. 요즘 이 단어가 IT 기업의 용어로 변질되어 그 낭만성이 많이 퇴색했지만, 본래는 기차역의 승강장을 지칭하는 말이다. 기차역은 서로 무관한 사람들이 무수히 스쳐 지나가는 무심한 공간이다. 어찌 보면 무미건조하기 짝이 없는 곳이다. 그러나 그들이 각기 자기 나름의 삶의 애환과 사연을 지니고 있다고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북쪽 90km 지점에 있는 ‘노비사드(Novi Sad)’는 세르비아 제2의 도시다. 세르비아어로 ‘새로운 정원’을 뜻하는 도시 명을 가진 노비사드. 19세기,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통치 시절 때 세르비아인 중심으로 경제발전을 이뤘다. 도심 메인 광장에는 번성기의 멋진 건축물이 남아 아름답게 빛을 낸다. 거기에 도나우 강변과 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