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 나만의 집을 짓고 살아간다는 것은 중년들에겐 늘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 로망이다. 굳이 ‘님과 함께’ 가사를 들먹일 필요도 없다. 때문에 내 집 짓기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늘 시선을 사로잡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을 얻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만약 직접 집 짓기에 성공한 사람이 세운 학교가 있다면 어떨까? 처음부터 차근차근
첫 번째 음악이야기에서 고2 때인 1960년에 팝송을 들으면서 처음으로 필자의 음악세계가 바뀌었다고 썼지만 일곱 번째 이야기를 쓰고 나서야 그동안 완전히 잊고 있던 음악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났다. 필자가 중3이던 1958년 한국은행에 근무하던 막내고모부가 1년간의 미국연수를 끝내고 귀국했다. 그 집에서 처음으로 전축과 TV를 보았다.
우리나라의 첫 TV
유장휴 (디지털습관경영연구소 소장/전략명함 코디네이터)
사진을 찍는 이유는 다시 보기 위해서다. 나는 사진을 볼 때 손으로 한 장씩 넘겨보는 게 좋다. 기억에 남는 사진을 손으로 어루만질 때 느껴지는 감각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즐겁다. 여행을 가면 스마트폰으로 연신 사진을 찍고 클라우드에 올려서 보관하지만, 다시 보는 경우는 드물다. 가끔 보더라도 컴
매화꽃은 가장 먼저 봄을 알려온다. 겨울에 피는 꽃이라 하여 ‘설중매’라고 부르기도 한다. 회색빛 도시, 겨울옷이 무겁게만 느껴질 때 오아시스처럼 섬진강변에 매화꽃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긴 겨울에 숨이 막힐 듯 답답한 사람들은 도심을 벗어나 매화꽃을 찾아 장거리 여행 채비를 서두른다. 타 지역은 아직도 썰렁한 산하지만 섬진강 주변으로는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우리가 살면서 겪은 고난은 몇 가지나 될까? 고통으로 몸서리치던 날들도 시간이 지나면 그것은 고난이 아닌 인생의 한 조각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실패와 우여곡절로 다듬어진 조각들이 모여야만 인생의 큰 지도를 그릴 수 있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 고전평론가 고미숙(高美淑·56)씨다. 그녀는 중년 이후 삶의 여정에 는 훌륭한 내비게이션 역할을 한다고 이야기한다.
건강 관련 핫 키워드 중 하나는 탈모다. 탈모 예방·치료 제품 시장규모는 업계에서 4조원대로 추산되고 있고, 탈모 치료제 시장은 1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탈모 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도 철지난 뉴스가 된 지 오래다. 돈이 몰리다 보니 병원뿐만 아니라 한의원, 미용실까지 내가 해결하겠다며 업계에 뛰어들었고, 대기업들도 기능성 샴푸를 들고
김 현 (전 KBS 연구실장, 여행연출가)
김현·조동현 부부의 '특별한 부부여행 코스' 세 번째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 일주」
기차여행 하면 유럽을 빼놓을 수 없다. 그중에서도 프로방스 지방 일주는 우리 부부가 참 좋아하는 여행 코스다. 우리 부부가 프로방스 지방 일주를 하게 된 데에는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 영국의 유명한 작가 피터 메일이 날씨
김 현 (전 KBS 방송연구실장ㆍ여행연출가)
우리 부부가 함께 배낭을 메고 여행을 다니게 된 것은 1989년 1월 1일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부터였다. 그 후 27년 동안 아내와 나는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1년에 2회~5회씩 해외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그동안 우리 부부가 여행한 나라만 해도 165개국에 달한다. 이 덕분에 우리 부부에게는 ‘대한민국
“꿈을 꾸는 것은 나이와는 관계없다고 봅니다.
뜻이 있는 곳에 늙든 젊든 길은 반드시 열린다고 어릴 적부터 생각했어요.”
아름다운 외국 사진과 그림들을 보며 여행 생각만 해도 신이 났다는 세무서장 출신 조정현(曺正鉉·75)씨는 은퇴 후 유럽 여행만 여섯 번이나 다녀왔다. 그것도 직접 국산차 산타페를 몰고 말이다. 자유여행가로 살고 있는 그는 좋아하는
“대학생일 때는 공부에 매진할 수밖에 없던 환경이었죠. 고등학교 때는 시골에 있었으니 좀 여유 있게 놀 수 있었죠. 노래를 좋아했어요. 주위에서 목성이 좋다고 하고 발음도 명확하다며 성악을 하라고 하더군요.”
한영섭(韓永燮·61) 인간개발연구원 원장은 성악이라는 자신의 오랜 꿈을 더듬어보기 위해 10대 시절의 기억으로 돌아갔다. 그만큼 오래된 꿈을,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