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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철의 야생화] 5월 높은 산 깊은 계곡을 화사하게 물들이다 '애기송이풀'
- ‘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3월 물이 오르기 시작한 봄이 4월을 거치면서 농익을 대로 농익어가자 어느덧 사람들의 발길이 물가를 향합니다. 지구온난화의 여파인지 갈수록 봄은 실종되고 여름이 일찍 시작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아무리 기온이 솟구친다 해도 벌써부터 물속으로 뛰어들 수는 없는 일. 아쉽게 발걸음을 돌리려는 순간 연한 홍자색 꽃이 천변에 한 무더
- 2015-04-2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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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철의 야생화] 동강 할미꽃 "절벽에서도 하늘 향해 고개를 세우다"
- 2월 중순 저 멀리 여수 금오산에 변산바람꽃이 피면서 꽃바람이 일기 시작하더니 복수초와 너도바람꽃·노루귀·꿩의바람꽃이 꼬리를 물고 꽃봉오리를 활짝 터뜨리며 전국을 뒤덮고 있습니다. 급기야 산이 산을 껴안고 강이 강을 휘감아 도는 강원도 정선 백운산 정상 아래 깎아지른 바위 절벽에도 봄바람·꽃바람이 불어 화창한 봄날이 무르익고 있음을 알립니다. 특히 영월·
- 2015-03-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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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철의 야생화 포토기행④] 한탄강 '꽃장포' …불면 갈아갈세라, 만지면 터질세라, 가냘픈 풀꽃이 핍니다
- …[김인철의 야생화 포토기행④] 한여름 폭염과 장맛비에도 꽃은 핀다 '한탄강 꽃장포' 불면 날아갈세라 만지면 터질세라 가냘픈 풀꽃이 핍니다. 학명은 Tofieldia nuda Maxim.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한여름 찜통더위에도 꽃은 핍니다. 태풍과 장맛비에도 꽃은 핍니다. 든든한 뒷배를 가진 나무 꽃이 아니라, 불면 날아갈세라 만지면 터질세라 가
- 2014-08-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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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AND CHILDREN] 오감만족(五感滿足), 손주와 함께 즐기는 '서울 한의약 박물관'
- 최근 한 논문 분석 자료에서 ‘손주를 돌본 경험이 있는 할머니가 그렇지 않은 할머니보다 삶의 만족도가 더 높다’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들의 만족도 점수는 100점 만점에 61.07점으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손주를 돌보는 할머니도, 함께 지내는 손주도 매일 집에만 있긴 답답하고 좀이 쑤실 터. 지루한 일상, 하루쯤은 손주 손잡고 공짜 나들이 한번 떠나
- 2014-07-3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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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기 머금은 토끼풀꽃 "꽃시계-꽃반지-화관-목걸이 기억나시나요"
- … 요즘 토끼풀이 한창이다. 토끼가 좋아해서라고 한다. 서로 기대어 바람 따라 군무를 추듯 춤추는 토끼풀꽃을 보고 있으니 어릴 적 기억이 떠오른다. 토끼풀꽃으로는 시계, 반지, 화관, 목걸이와 꽃다발을 만들었었다. 그리고 누군가가 시계와 반지도 만들어 주면서 ‘넌 내꺼야’ 하던 때도 생각난다. 그 고백을 듣고 토끼풀꽃 시계를 차게 됐는데, 토끼풀 줄기가
- 2014-05-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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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석]풀꽃 -이정희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사업운영국장
- 가만히 웅그리고 앉아흙 한 줌 끌어안고 동토의 경계 넘어왔을이름 모를 풀꽃 하나 본다눈 내리고 찬 바람 부는 겨울두터운 외투 걸친 채혹시 어떤 사내의 흘러내리는 어깨 감싸안으며한 잔의 술에 취해 네 곁 스쳐 지나왔을까 안다, 연연한 마음이야한 줄기 바람의 전언에도 밤 새워 베갯잇 적시며 뒤척이던 것을 잠시 머무르는 순간의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잦아들며
- 2014-02-0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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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자서전’
- 평범한 사람들이 펴낸 비범한 자서전이 화제다. 인천시 남동구는 지난해 9∼12월 평생학습도시 특성화 사업의 하나로 ‘나만의 특별한 이야기-자서전 쓰기 강좌’를 개설, 주 2회 총 18차례 강좌를 진행했다. 그 결과 중장년층 구민 작가 12명을 배출했다. 강좌는 자기 치유적 글쓰기, 자서전 글쓰기 등으로 구성됐으며 강의를 들은 뒤 글을 쓰고 퇴고하는
- 2014-01-15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