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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마별 실내 5樂 “안에서 놀면 안 춥지!"
- 춥다고 외출을 피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때때로 발걸음을 옮겨 즐길 거리 가득한 실내 놀이터를 찾아보자. 찬바람에도 끄떡없는 테마별 실내 5樂 공간을 소개한다. 1樂 문화를 즐기다 ◇ CGV 특별 상영관 국내 최초의 잔디 슬로프 특별관 ‘씨네&포레’는 영화와 숲을 테마로 한 콘셉트로 자연 친화적 스타일로 꾸며졌다. 숲속을 재현한 분위기와
- 2019-12-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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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하게 걷고 실비로 먹는 ‘Road & food' (3)
- 여수엑스포역은 관광지 철도역으로는 만점짜리 자리에 있다. 열차에서 내려 역 구내를 빠져나오자마자 엑스포 전시장이 눈 앞에 펼쳐진다. 그 왼쪽에서는 쪽빛 바닷물이 넘실댄다. 일정이 바쁜 사람들은 열차 도착 시각에 맞춰 역 앞에 긴 줄로 늘어서 있는 택시를 바로 잡아탄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이끌리듯 엑스포 전시장으로 직진한다. 높낮이 없이 평평하게 설
- 2019-12-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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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두꽃 만개한 세상에 살고 있는가
- '사람이 곧 하늘이니 마땅히 사람을 하늘처럼 대해야 한다.' 인간 평등을 담고 있는 동학 이념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서로 거친 손을 맞잡고 저항했던 민초들, 그들의 이름은 사람이었고 위대한 백성이었다. 전남 장흥의 겨울바람 속에서 과거와 현재를 마주 보았다. 얼마 전 종영된 드라마 '녹두꽃'이 있었다. 동학농민을 다룬
- 2019-12-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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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른 땅 여백의 미, 익산 왕궁리 유적지
- 익산의 핫 스폿은 여기다. 흔히들 인스타 명소라 하여 새롭게 만들어 내거나 요즘 사람들의 구미에 맞추어 단장한 곳에 사람들이 몰려든다. 그리하여 SNS에 등장하고 무수한 '좋아요'를 누른다. 그런데 아주 아득한 날의 이야기가 그대로인 듯 생생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곳이 있다. 전라북도 익산에 가면 1300년 전의 석탑이 너른 터에 우뚝 서서
- 2019-11-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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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미술관 어디까지 가봤니?
- ‘네덜란드-벨기에로 열흘간 여행 간다’고 하니 많은 사람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곳에서 그렇게 볼 게 많아?” 하면서. 결론부터 말하면, 미술 작품 순례만으로도 볼 것이 차고 넘쳐 시간이 부족할 정도다. 누가 여전히 같은 질문을 또 한다면 자신 있게 대답해줄 것이다. “네덜란드, 벨기에 미술관 어디까지 가봤니?”라고. 고흐, 렘브란트, 루벤스,
- 2019-08-3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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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생활사박물관, 추억에 빠져보세요
- 난로 위에 올려놓은 “변또“(옛날 양은도시락)의 모습에 추억이 새록 새록. 임시 개관한 서울생활사박물관을 관람하며 추억 속에 빠져들었다. 세월 따라 쌓여온 숱한 삶의 기록들이 잘 전시돼 있다. 이런 물건들을 어떻게 구했을까? 시민들이 기증했단다. 옛날의 구식 오락기 앞에 앉아 기기를 만지며 노는 아이들도 즐거움이 가득한 모습이다. 서울시 노원
- 2019-08-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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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사회는 향기가 고프다
- 공기를 통해 코로 전달되는 숱한 냄새는 우리 일상에 은근하면서도 강렬한 영향을 미친다. 보고, 듣고, 맛보는 것처럼 직접적인 확인이 어렵지만 감정의 변화는 물론 어떤 대상에 대한 긍정 혹은 부정 등의 인식을 심어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무형의 존재인 향기가 상상력을 자극하고 고급스러움과 품격을 높여주는 소재로 적극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 2019-07-2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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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바다 벗삼아 걷는 여수 낭만길
- 하루 동안 여수를 알차게 여행하고 싶다면, 오동도를 중심으로 한 해양공원 일대를 둘러보길 권한다. 동백숲이 그윽한 오동도와 스릴 넘치는 해상케이블카, 항구 정취가 가득한 종포해양공원, 여수 밤바다를 즐길 수 있는 빅오쇼와 낭만포차 등을 두루 경험할 수 있다. 걷는 내내 여수의 비췻빛 바다가 펼쳐지는 이 코스를 소개한다. 걷기 코스 여수엑스포역▶
- 2019-07-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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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학교, ‘덕포진 교육 박물관’
- 그들 부부 모두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다. 그러던 중 부인이 40대에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어 교단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사는 행복에서 내려와야 했다. 마지막으로 담임을 맡았던 학급이 3학년 2반이다. 학교를 그만둔 부인은 좌절감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남편은 “언젠가는 아이들과 다시
- 2019-06-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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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의 삼각지’를 가다
- 호국 보훈의 달 6월을 앞두고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격전지였던 철원의 ‘철의 삼각 전적지’를 방문했다. 한국안보문제연구소에서 운영하는 킨사 아카데미(KINSA Academy)의 안보견학 프로그램의 하나. 철원에 도착해 평화전망대로 이동하기에 앞서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고석정(孤石亭)에 들렀다. 철원 8경의 하나인 이곳에 들어서면 절벽 사이로 흐르
- 2019-05-24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