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토록 고요한 대숲의 평온, 죽도
- 바스락거리는 대숲 사잇길 너머 죽도의 푸른 봄 바다 위에서 윤슬이 눈부시다. 섬 전체에 대나무가 푸르게 자생하고 있어 죽도(竹島)라 불리는 섬. 남당항 저편의 작은 섬 죽도를 둘러싼 대숲과 바다, 둘레길과 해안 산책로가 마냥 따사롭다. 봄은 그렇게 먼바다에서부터 시작된다. 천수만과 맞닿은 충남 홍성의 대표 항구 남당항에 따뜻한 봄바람이 넘
- 2026-04-12 06:00
-
- 봄을 기다리며 연천 속으로
- 아직은 춥다. 일단 나서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쨍하게 시린 공기 앞에서 마음까지 맑아진다. 이 계절에 조금 더 추운 땅에 서는 게 ‘오히려 좋아’를 느끼게 된다.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생각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경기도 연천군은 낮은 기온으로 손꼽히는 대한민국 최북단이며, 최전방이라는 말이 언제나 따라붙는다. 일기예보에서는 전국이 얼어붙었다고 하는
- 2026-03-14 06:00
-
-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
- 잔잔하고 포근한 파도, 만덕산과 천관산, 그리고 다도해의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이곳에서 첫 티 샷을 하는 순간, 여행의 시작이자 힐링의 시간이 펼쳐진다. 강진만의 바다와 남도의 산세를 품은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는 단순한 플레이 공간이 아닌 또 하나의 여정으로 골퍼들을 초대한다. 2018년 개장한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는 27개 홀과 5
- 2026-02-18 07:00
-
- 오래 머물고 싶은 예술마을 여행 노트
- 낯선 곳이 주는 우연한 풍경은 경이롭다. 비일상적이고 조금은 불편하면서도 불현듯 찾아오는 자유로운 감정에 가슴 부푼다. 볼거리 많은 제주 섬에서는 더욱 그렇다. 바다와 숲과 오름이나 둘레길을 걸어야 하고, 옛이야기가 담긴 터전에선 잠깐 멈춰 서게 된다. 예술이 담긴 마을을 만나면 사유의 시간을 갖는 느릿한 하루를 미리 확보해두는 게 좋다. 나를
- 2026-02-16 07:00
-
- 언제나 자연이 숨 쉬는 섬, 제주
- 살다 보면 내가 사는 울타리 안이 전부인 양 알고 지낼 때가 있다. 늘 보던 풍경과 늘 만나던 얼굴에 익숙하다 보니 문득 그곳에 내가 보이기는 했던가 생각해본다. 그러면서 일상의 푸념과 그리움을 늘어놓으며 나도 모르는 사이 나이테 하나 더 얹는다. 2026. 말(馬)의 해. 또다시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이다. 이럴 때 잠깐 나만의 시간에 머물
- 2026-01-25 06:00
-
- 크고 넓은 한밭, 숲을 걸으며 위로받다
- 계절이 깊어졌다. 숲도 깊어져 간다. 쾌청한 공기와 햇빛은 사람들을 불러낸다. 이런 계절을 벗 삼아 천천히 여유 있게 숲길을 걷고,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호숫가를 걷는다. 자연을 품고 있는 숲속 모든 곳이 정원이고, 모든 게 휴식이다. 느림의 미학 속에서 보내는 크고 넓은 한밭, 대전(大田)에서의 하루는 건강하고 평화롭다. 노을이 내린 듯 붉
- 2025-12-26 06:00
-
- 곶감 말고도 할 이야기가 많아, 상주의 가을
- 소도시 여행은 마음을 가다듬어준다. 호젓하고 고즈넉한 풍경과 옛 전통문화를 걸으면서 만나고 스치면서 느낀다. 곶감을 먼저 떠올리는 상주다. 압도적이진 않아도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며 은은한 존재감을 지닌 상주의 가을을 만났다. 경상북도 상주는 소소한 맛이 물씬한 도시다. 경상도라는 지명이 경주와 상주의 첫 글자를 따서 붙였듯이, 오래전부터 경상도
- 2025-11-08 06:00
-
- 물길 따라 떠나는 감성 여행, 전북 진안
- 새벽길을 달린다. 멈춤 없이 달리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만이 어둠을 가른다. 도시의 소음 따윈 저 멀리 사라지고, 정적 속에서 서늘한 공기가 숨을 쉬듯 흐른다. 차창을 스치는 짙푸르고 어두운 새벽 풍경 속으로 지난밤의 잔향이 흩어지는 중이다. 그 길 끝에 전북 진안고원의 푸른 새벽이 열리고 있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용담호의 새벽 수면 위로 나
- 2025-10-20 07:00
-
- 수채화처럼 맑고 깊은 고을, 함양
- 함양을 다녀왔다. 누군가는 묻는다. 거기가 어디쯤이냐고. 당연히 알 만한 사람들은 아는 지명이지만 더러는 헷갈리기도 한다. 알고 보면 천년 숲의 숨결이 울림을 주고 긴 세월 거듭남을 통해 세상 속의 자연임을 알린 곳, 경남 함양이다. 함양 가는 길, 지안재와 오도재 어느 날 계획 없이 길을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럴 때 차를 몰아 구불구
- 2025-09-13 07:00
-
- “인생의 사표(師表)를 찾아서”
- #1. 나는 지금도 이순신 장군을 만나러 갈 때면 소년 시절 소풍 전날처럼 마음이 설렌다. 오랜 도시 생활에서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쌓인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것 같은 홀가분함을 미리 만끽한다. 특히 통영에서 배를 타고 20여 분 달려가서 한산도 동백꽃을 구경할 생각을 하면 안달이 날 정도다. 이순신 장군의 영당인 충무사가 바라보이는 홍살문을 지날
- 2025-08-10 07:00
이투데이
-
- 한경협·EBS, 학교밖 청소년 위한 강연 프로그램 ‘청년에게’ 17일 첫 방송
- 한국경제인협회는 EBS와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 공동 기획한 강연 프로그램 ‘청년에게’가 17일 오전 11시 55분부터 EBS 1TV에서 처음 방송된다고 15일 밝혔다. 첫 회에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의 저자인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청소년에게 고한다’를 주제로 강연의 막을 올린다. 배우 김석훈, 정근우 전 야구선수, 박준 시인, 장동선
- 2026-05-15 06:00
-
- 카카오페이, 시니어 금융 현실 담은 ‘나의 사각지대 답사기’ 선봬
- 카카오페이는 디지털 금융 소외 문제를 다룬 로드 다큐멘터리 형식의 오리지널 콘텐츠 ‘나의 사각지대 답사기’를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콘텐츠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니어들의 실제 경험과 인식을 기록한 콘텐츠다. 급격한 기술 변화 속에서 시니어들이 마주한 현실적인 장벽을 조명하고, 디지털 금융 교육과 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
- 2026-02-02 09:41
-
- 책으로 만나는 서울 숨은 이야기⋯서울시, ‘강북의 역사와 사람들’ 발간
- 동대문부터 창동까지, 강북 7개 권역의 숨겨진 이야기 기록 서울역사편찬원이 한강 이북 주요 동네들을 기록한 ‘서울역사답사기’ 제9권 ‘강북의 역사와 사람들’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강북의 역사와 사람들은 역사학자와 시민이 함께 한강 강북의 각 동네가 품고 있는 역사의 흔적을 답사하면서 시민의 일상과 역사적 사건이 어떻게 맞닿는지를 담아냈다. 편찬
- 2025-10-10 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