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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고용률 '중장년'이 견인 “보상보다 유연한 근무 환경 중요”
- 한국의 15세 이상 고용률은 2000년 58.5%에서 2021년 60.5%로, 지난 20여 년간 약 2.0%p 상승했다. 코로나19와 같은 외부 환경적 요인이 국내 노동시장에 단기간 영향을 미치기도 했으나, 전반적인 고용률은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고용률 상승세에 주도적 역할은 한 건 누구일까? 바로 50대 이상 중장년이었다. 한국고용정보원 연구보고서 ‘고령자 노동시장 현황 및 개선방안’에 따르면 동 기간 10대와 20대는 고용률이 하락한 반면, 30대 이상에서는 고용률이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50~59세의 증가폭이 가장 컸고, 60세 이상의 증가폭도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나영돈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은 해당 보고서의 발간사를 통해 “최근 20년간 한국의 노동시장에서 고용률의 변동, 다시 말해 고용률의 증가 추세는 50대 이상 연령층의 노동시장 진입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층 편입과 더불어 가속화하는 고령화 흐름으로 볼 때, 그 상승을 주도하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에 대한 노동시장 정책의 중요도는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2025년 한국 인구추계가 절반가량이 50세 이상이고, 약 20%는 65세 이상으로 예상(초고령사회)됨에 따라 노동력의 고령화는 지속적인 사회 문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인구통계학적 측면으로 보자면, 10년 전 베이비붐 이전 고령세대에 비해, 1차 베이비부머가 포함된 고령세대의 경우 고학력 비중이 높아졌다. 이러한 흐름에 대해 위 보고서에서는 “길어진 교육 기간에 상응해 이들의 인적자본이 더 높게 형성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특성은 기존에 획일적으로 이뤄져왔던 고령층 역량 개발 정책이나 재취업 지원 정책, 일자리 알선 체계 등이 인적자본 손실이나 사회적 비효율을 억제하기 위해 보다 세분화되어 설계돼야 할 필요성을 역설한다”고 지적했다. 세분화된 정책 설계를 위해서는, 고령층 가운데서도 ‘누가 일자리를 희망하는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경제활동 인구 변화를 통해 유추 가능하다. 10년 전과 비교해 (베이비부머가 포함된) 세대에서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증가하는 양상이다. 그중에서도 생애 무직자나 경력 단절자들의 노동신장 진입 규모가 커지고 있었다. 즉, 과거에 비해 여성노인의 일자리 희망 비중이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여성 노인을 포함한 고령층의 경우 경제적 이유 등으로 인해 노동시장에 보다 오래 잔류하고자 하면서도, 건강이나 여가를 위해 시간제 일자리를 선호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전일제보다 시간제를 선호하는 비중이 더 높았다. 과거 ‘임금 수준’이나 ‘계속 근로 가능성’ 등 일에 대한 보상이나 고용 안정성을 중요하게 여겼던 것과 달리, ‘일의 양과 시간대’ 등 유연한 근무 환경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흐름이다. 보고서에서는 소결을 통해 “이들 세대의 희망 일자리 등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60세 정년 의무 제도의 강화를 통해 노동시장의 조기 이탈을 방지할 필요가 있으며, 65세까지 고용 확보 조치(재고용, 정년연장, 정년폐지 등)에 대해서도 사회적으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전직 지원 강화를 위해 재취업지원 의무 및 전직 훈련 프로그램의 내실화, 중고령층 잡 케어 서비스의 강화 등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고 시사했다. 아울러 “고용 환경을 유연화함으로써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경력형 일자리 △사회적기업 △노인일자리 △귀농일자리)를 개발하고, 근로 시간 유연화를 통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개발 및 지원 환대가 보완된다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고령인력의 활용 촉진과 고령자 고용의 질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 2023-11-2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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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산에서 소득으로 관점을 바꿔야 하는 3가지 이유
- “노후라는 놈은 이미 내 앞에 와 있는데 너무 낯설다. 이게 뭘까! 언제 이런 단어가 만들어진 거지?” 준비 없이 노후를 맞이한 어느 60대의 한탄이다. 누구 못지않게 아내와 자식들을 위해 열심히 살아왔건만 내 앞에 닥친 ‘노후’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재산이 없는 것이 아닌데도 종종 비어 있는 지갑을 보면 불안하기 그지없다. 그렇다고 자식에게 기댈 마음은 추호도 없다. 자식들 형편이 넉넉지 못하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노후의 ‘흑자파산’이 문제가 되고 있다. 가계의 흑자파산은 자산을 제법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신용불량자가 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영업실적과 재무구조가 탄탄해 보이는 기업이라도 자금이 필요한 시기에 융통하지 못하면 부도처리되는 ‘흑자도산’에서 생겨난 말이다. 기업이나 가계나 ‘돈맥경화’에 걸리면 파산을 면하기 어렵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머튼 교수는 “은퇴 시점에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것은 자산을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은퇴 전 생활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조언한 바 있다. 이는 곧 은퇴재무설계의 키워드가 자산 규모에서 안정적인 소득흐름의 확보로 바뀌어야 함을 뜻한다. 그 이유는 뭘까? 소비생활의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 은퇴는 삶의 큰 이벤트 중 하나다. 은퇴를 전후해 사람들의 심리적·육체적 상황이 크게 변하는 것은 그만큼 은퇴가 중대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비로소 인생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며 은퇴를 반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은퇴를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의 가장 큰 차이는 소득에 있다. 은퇴를 반기는 사람들은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은퇴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소득 기반은 대부분 취약하다. 생애주기 가설에 따르면, 사람들은 생애에 걸쳐 균일한 소비를 유지하기 위해 소득이 많은 시기에 저축을 해 소득이 적은 은퇴 이후를 대비한다. 몸에 배인 소비습관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이런 소비의 하방경직성을 무시하고 소비를 급격하게 줄이면 엄청난 스트레스에 직면해 원치 않는 질병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론과 달리 나이가 들면서 소비를 급속히 줄이고 있다. 60세 이상 가구의 소비는 2003년 대비 14%나 줄어들었다. 줄어드는 소득에 맞추다 보니 마른 수건을 짜고 있는 셈이다. 60세 이상 고령자의 총소득에서 근로소득을 제외하면 2017년 2인 가구 최저생계비 수준(약 170만원)의 소득만 얻고 있다. 근로를 하지 않으면 생계마저 간당간당해지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마른 수건 짜듯 소비를 줄인다. 은퇴생활이 즐거울 리 없다. 자산을 소득흐름으로 바꿔 세금을 줄이자 “인간에게 피할 수 없는 것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죽음이고, 또 하나는 세금이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이다. 태어나면 주민세, 아끼고 모으면 재산세, 열심히 일하면 소득세, 죽으면 상속세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세금은 사람의 일생을 따라다닌다. 5070 액티브 시니어들은 자산에 부과되는 세금과 소득흐름에 부과되는 세금의 차이를 잘 활용하고 있는 부자들의 움직임을 눈여겨봐야 한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부자보고서(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자)에 따르면, 요즘 부자들은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금융자산 비중을 높이고 있다. 부자들이 금융자산 비중을 늘리는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보다 유동화가 쉬운 금융자산을 통해 상속 및 증여세에 대비하고, 나아가 절세 목적으로 보험과 연금의 비중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비해 떨어진 부동산 투자수익률도 대체소득원으로 안정적인 연금소득을 선호하게 만드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표1]에서 보는 것처럼 자산에 부과되는 세금보다 소득흐름에 부과되는 세금이 유리하다. 자산을 많이 들고 있다가 세금폭탄 맞느니 자산의 일부를 소득흐름으로 바꿔 절세와 안정적 소득흐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부자들의 발 빠른 대응을 주목하자. 요즘 동네 복지관에서 만나는 노년 커플을 일명 BC(복지관 커플)라고 부른다. 복지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남녀의 조건이 부동산 부자에서 연금 받는 남녀로 바뀌고 있다. 연금소득 비중을 높이는 것은 비단 부자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뜻이다. 일반 중산층들이 은퇴 이후 한 번쯤 마음 설레는 경험을 하려면 최소한 연금이라는 카드 한 장은 들고 있어야 한다. 죽기 전 자산고갈을 경계해야 한다 잔 칼망! 1997년 122세로 세상을 떠난 프랑스의 세계 최고령자 할머니다. 이 할머니와 관련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1960년대 중반 90세였던 칼망 할머니는 부양해줄 가족이 없어 전 재산인 집 한 채를 47세의 젊은 변호사에게 팔기로 했다. 계약 조건은 할머니가 사망할 때까지 그 집에 거주하면서 매달 2500프랑(약 50만원)을 받는 것이었다. 젊은 변호사는 할머니가 100세까지 산다고 해도 시세보다 싼 가격에 집을 살 수 있다고 판단해 얼른 계약을 맺었다. 그보다 더 일찍 죽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절대 손해 보지 않는 계약이라 여겼다. 그런데 할머니는 100세를 훌쩍 넘어 122세까지 살았다. 변호사는 할머니에게 집값의 두 배가 넘는 90만 프랑(2500프랑×12개월×30년)을 지급해야 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변호사가 할머니보다 2년 먼저 사망했다는 점이다. 결국 변호사는 살아생전 그 집을 소유해보지도 못하고 가족을 대신해 할머니를 부양한 셈이다. 2030년 우리나라는 세계 최장수국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마지드 에자티 박사 팀이 OECD 35개 가맹국의 남녀 평균수명을 예측해 세계적인 의학 전문지 에 기고한 논문에 의하면, 2030년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수명은 약 91세로 세계 최초로 90세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의 평균수명은 약 84세로 헝가리에 이어 2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잔 칼망의 이야기가 남의 나라 일로만 여겨지지 않는 이유다. 만약 잔 칼망 할머니가 변호사와 종신계약을 하지 않고 90세에 집을 팔고 그 목돈으로 생활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아마도 100세 이후에는 극심한 빈곤에 허덕였을 것이며, 세계 최고령자 타이틀을 얻지도 못하지 않았을까. 고령화시대엔 죽기 전에 자산이 고갈되면 큰일이다. 특히 연금제도와 복지제도가 풍요롭지 못한 우리나라의 경우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그 사람이 죽기 전에 고갈되면 생활의 급추락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러나 잔 칼망 할머니처럼 죽을 때까지 자산에서 소득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해놓으면 걱정 끝이다. 칼망 할머니는 부양가족이 없어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며 따지지 말자. 이것저것 따지다간 누가 오래 남느냐는 자산과 수명의 경쟁에서 내가 이기고 마는 불행에 직면할 수 있다.
- 2017-03-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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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후 대비 필요한 자금은 4억 7천만원
- 중고령층이 은퇴 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노후 자금 규모가 4억7천만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니어 비즈니스 전문 기업 ㈜시니어파트너즈(대표 박은경)는 시니어 포털 사이트 '유어스테이지'(www.yourstage.com)의 50세 이상 회원 412명을 대상으로 ‘노후 대비를 위해 필요한 자금 규모’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8일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4억7천만원은 응답자들이 밝힌 금액을 산술 평균한 액수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5억원을 선택한 이들이 응답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2~3억원과 3~5억원을 꼽은 이들이 각각 25.2%, 23.5%로 가장 많았으며, 5~7억원(15.5%)과 7~10억원(14.1%)이 그 뒤를 이었다. 10억 이상이라고 응답한 이들도 6.2%에 달했다. 반면 1~2억원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10.9%, 1억원 이하는 4.6%에 불과했다. 50대 이상 시니어들은 지금의 저금리 기조가 계속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노후 자금을 많이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회원(아이디 hanseye2z)은 “앞으로의 가치를 생각하면 한 7억은 있어야 할 것 같다”, 또 다른 회원(jsmksm6)은 “이자가 너무 적어서, 한 10억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령자 우대 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아이디 shkimpd를 쓰는 회원은 “금리가 너무 약하다. 정부 차원으로 70세 이상 고령 세대에게 우대금리 등의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주문했다. 반면 노후 준비에 있어 너무 경제적인 부분에 치우치기 보다는 신체적 건강과 사람과의 관계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아이디 fagrantmemories를 쓰는 회원은 “친구들과 재미있게 잘 지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으며, 아이디 mgkim21i는 “돈보다는 건강한 삶”, okim21i는 “소박한 마음”을 각각 강조했다.
- 2014-04-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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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 일자리(2)] 베이비부머 재취업 스마트하게 한다
- # 환갑에 가까운 나이인 박모씨는 최근 인터넷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단기 일자리에 지원했다. 그는 우선 구직 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 회원으로 가입했다. 사이트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개인 이력서를 작성한 등록해야 한다. 자식들의 도움을 받아 교사자격증과 학력 등 자신의 정보를 꼼꼼하게 이력서에 기입했다. 또 직장을 그만두고 10개월가량 모 의류매장에서 판매직으로 일한 경험도 경력란에 기입하며 판매업종에 지원 의사도 밝혔다. 기본사항을 기입해 등록을 마친 그는 이후 스마트폰으로 해당 사이트에서 만든 앱을 매일같이 체크하며 일을 찾았다. 박씨는 이후 스포츠용품 업체에서 낸 판매직 구인 공고를 보고 곧바로 지원했다. 인력관리를 맡은 아웃소싱업체 관계자는 좀더 꼼꼼한 이력서 작성을 위해 박씨에게 전화하면서 그의 나이와 열정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등 간편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재취업에 나서는 베이비부머들이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중장년층에서도 어느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 덕분에 구직에서도 전문 사이트를 통해 간편한 방법으로 다양한 정보를 취할 수 있게 됐다. 사람인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50대 중장년층 가입자들의 사람인 사이트 방문자 비중은 매달 10%를 넘겼다. 특히 7월에는 가장 많은 38만6000여명이 방문하며 순방문자 비중도 14.1%를 기록했다. 구청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어르신들의 이력서를 대신 등록해 주고 아웃소싱업체에 연락해 설명해주는 곳이 생기는 등 수월한 구직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종 취업 포털 및 관련 업체들도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중장년층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서비스에 나섰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지난 5월 재취업을 원하는 40세 이상 구직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중장년에게만 특화된 맞춤 알바 앱 ‘중장년 알바’를 출시했다. 알바천국에 따르면 최근 50대 회원 가입 수가 5년 전과 비교해 7.6배나 상승하는 등 중장년 구직시장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특히 40대에서 60대까지의 회원 696명 대상 자체 설문조사 결과 전체의 73%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전 연령층으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는 현상을 보였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중장년 알바 앱’은 카테고리 12개를 엄선하고, 이 중 고연령대까지 지원이 가능한 채용공고만을 선별해 서비스한다. 알바천국 사이트에 등록한 이력서만 있으면 모바일을 통해 검색, 지원이 동시에 가능해 복잡한 절차 없이도 중장년 알바 앱 하나로 모든 구직활동이 가능하다. 현재 약 13만1400여 건의 공고가 등록된 상태다. 또 은퇴를 하거나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들은 제2의 인생 설계를 위해서는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진단할 필요가 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중장년층의 노후 대비법을 위해 스스로를 진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들 기관이 만든 프로그램 ‘노후준비지표’는 대인관계·건강·재무·여가 등 4개 영역에 걸쳐 37개 문항으로 구성, 영역별 노후 준비 수준을 전체 평균과 비교해 진단하고 구체적 노후준비 방안을 제시해 주는 서비스다. 국민연금공단 ‘행복노후설계센터’ 또는 ‘내연금행복나래’(http://csa.nps.or.kr)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자가진단으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올해 7월까지 모두 3만9000명이 이용했다. 하지만 아날로그 세대인 중장년층에게 이 같은 디지털 세대의 기술들은 여전히 낯설다. 사회는 점점 인터넷·스마트폰을 통한 시스템으로 정착하고 있으나 휴대폰 문자메시지에 겨우 익숙해질 무렵 등장한 스마트폰의 기능은 어르신들에겐 어렵고 두렵기까지 하다. 지난 2011년 한국정보화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50대 이상 중고령층의 인터넷 이용률은 41%로 절반에도 못 미쳤으며, 60세 이상 고령층은 겨우 25%만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인터넷에 능동적으로 적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인터넷이 두려운 고령자를 위한 5가지 실천안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가장 먼저 메일 계정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어 내연금행복나래 사이트를 즐겨찾기로 입력해 쉽게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서울 거주자들은 ‘문화복덕방’(http://culture.seoul.go.kr) 사이트에 접속하면 각종 문화행사를 챙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인터넷에 댓글을 달아 의견을 개진하는 연습을 통해 인터넷 환경에 적응하고 마지막으로 블로그를 개설해 글과 사진을 올리는 등 인터넷 활용에 필요한 기술을 익히라고 제안했다.
- 2014-01-16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