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세대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실제 역할보다 낮게 평가 받고 있다.’
이 항목에 ‘그렇다’라고 응답한 5060세대가 250명 중 55.9%에 달했다. 5060세대의 절반 이상이 사회적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 것이다.
5060세대의 어깨는 무겁고 그 모습은 안타깝기까지 하다. 자존감은 떨어져 있는 반면에 한국사회 일원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국사회를 발전시키고 이끌어온 세대인가’라는 질문에 5060세대의 91.2%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이는 5060세
대가 한국사회 발전에 공헌했다는 생각에 사회 일원으로서 자부심이 상당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 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책임감은 다른 말로는 ‘부담감’이 될 수 있다. 5060세대의 어깨가 무거운 것이다. ‘역사적·사회적 역할이 주어지면 감수할 세대인가’라는 질문에 5060세대의 90.1%가 ‘그렇다’라고 답했고, ‘은퇴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세대다’라는 질문에 5060세대의 73.1%가 ‘그렇다’에 응답했다. 이는 5060세대의 사회적 책임감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풀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사회적으로 느끼는 부담감이 적지 않다는 것을 말해 주기도 한다.
1987년, 한국 정치사를 뒤집어 놓는 6월 항쟁이 있었다. 당시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된 것은 꾸준히 활동을 지속하던 운동권 세력에 동조한 소위 넥타이 부대, 즉 20대~30대 사무직 봉급생활자의 참여였다. 그로부터 27년이 흘렀다. 당시 운동권, 그리고 넥타이부대였었던 2030세대는 2014년 현재 5060세대라고 불리는 기성세대 층이 됐고, 그들의 아들딸은 2030세대가 되어 사회의 한 축을 이루게 됐다. 거대한 시대의 사이클이 한 번 회전한 시점인 것이다.
민주화를 이뤄내고 그 달콤한 결과를 누렸던 현재의 5060세대. 그리고 5060세대가 만들어낸 새로운 토양에서 자라난 현재의 2030세대. 뫼비우스의 띠 같은 관계로 이어져 있는 두 세대가 갖고 있는 서로에 대한 생각은 현재 세대갈등의 진실을 드러내는 단초가 될 수 있다.
시니어 전문 미디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오프라인 창간을 기념해 지난 5월 28~30일 2030세대 250명과 5060세대 250명 등 총 500명을 대상으로 ‘세대간 존경에 대한 인식설문조사’를 한 결과, ‘세대간 갈등이 어느정도냐’는 질문에 2030세대(64.3%), 5060세대(72.1%) 모두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미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의 갈등은 무시할 수가 없는 현실이며 이는 디바이스와 SNS의 발달에 따라 고도의 커뮤니티화가 진행됨에 따라 더욱 첨예화될 가능성이 있다. 각기 서로의 영역에 고립된 세대들 간의 전쟁이 더욱 확대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2030세대와 5060세대 사이의 온도차는 ‘세대 간 존중’에 대한 조사 결과에서도 나온다. 2030세대에서는 ‘존중한다’가 60.5%, 5060세대는 ‘존중하지 않는다’가 57.6%가 나왔다.
2030세대 10명중 6명만이 5060세대를 존중한다는 셈이다. 일정 수준 이상으로 5060세대에 대한 존중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는 반면, 5060세대는 정당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서로간 간극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는 셈이다.
5060세대, 한국 사회를 발전시킨 세대이기는 한가?
5060세대의 긍정적 역할에 대해선 2030세대에서도 인정하고 있었다. ‘5060세대가 한국 사회를 발전시키고 이끌어 온 세대인가’라는 설문에서 2030세대는 81.4%가 ‘그렇다’를 택함으로써 아버지 세대의 긍정적 역할에 대해 인정했다. 또 그 ‘역할’은 여전히 지속중인 부분이기도 하다.
2030세대와 5060세대 자신들 모두 5060세대가 각각 78.1%, 73.1%로 ‘은퇴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세대’라는 것에 동의했다. ‘5060세대가 역사적‧사회적 역할이 주어지면 감수할 세대인가’라는 설문에 대해서도 압도적인 ‘그렇다’가 나왔다. 이 부분에서 5060세대는 90.1%가 ‘그렇다’를 선택하여 5060세대의 근본에는 사회적 역할에 대한 강렬한 열망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30세대와 5060세대가 함께한 위 결과를 종합해보자. 5060세대는 한국사회를 발전시키고 이끌어 왔으며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갖고 있다. 5060세대 자신들 또한 자존감이 높고 사회적으로 마땅히 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하겠다는 열망이 있다. 그런데 지금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세대갈등의 양상들은 대체 무엇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걸까?
스스로 고립되는 세대가 되지 말아야
조사 결과, 5060세대들이 성공을 쫓고 성공을 많이 거두기도 한 ‘성공세대’라는 점에 대해선 2030세대(75.3%)뿐만 아니라 5060세대(67.4%) 자신들도 대체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소위 산업화 세대의 성공과 비견될 법한 민주화 세대로서의 5060세대의 성공 이력이 갈등을 자극하는 소재가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베와 같은 극우 사이트에서 5060세대의 성공은 민주화에 의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의 혜택이 바닥난 상태에서 살아가게 됐다는 현재의 2030세대를 한편으로 묶어주는 반감으로서 작용하기도 한다.
이를 부채질하는 것은 5060세대 자신들의 경향이다. ‘5060세대는 부모를 책임져야 하지만, 젊은 세대에게는 기대를 하지 않는 샌드위치 세대인가’라는 설문에 압도적으로 ‘그렇다’가 도출된 걸 보면 또 한 번 증명된다. 특히 이 설문에서는 5060세대 자신들이 83.9%의 ‘그렇다’로 2030세대의 69.7%보다 앞서는 수치를 보여줬다. 이는 노동의 부담감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5060세대의 자괴감의 반영이기도 하며, 동시에 자신의 세대를 다른 세대로부터 구분하고 스스로 고립시키는 감정적 동인을 보여주고 있다.
5060세대의 사회적 역할, 이해는 하나 인정 못 받아
세월호 비극은 국가의 존립 근거를 다시 묻게끔 만들었다. ‘죄 없는 사람을 죽이는 잘못 만들어진 시스템’을 표면 위로 드러냈기 때문이다. 과거 삼풍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사고 등의 대형 사고들은 부실한 사회를 만든 당시의 기존 세대, 5060세대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그리고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책임과 물음을 5060세대에게 묻고 있다. 현 시점에서 5060세대의 역할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사회적 이유다.
5060세대는 심지어 10대에게서까지도 일어나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에서의 세대 간 간극을 봉합하는 사회적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5060세대는 존경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세대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인정에 비해 존중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바로 소통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희망도 발견할 수 있었다. 2030세대에게 5060세대는 ‘노인 세대보다는 젊은 세대와 소통을 더 잘할 수 있는 세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53.8%), 5060세대 자신들 또한 소통이 가능하리라고 믿고 있었다(73.9%). 소통이 가능하려면 스스로 고립되어서는 안 된다. 지금의 5060세대에게 보다 깊이 있고 적극적인 역할을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이유다.
거침없이 달려왔다. 윗사람에게 치이고 아랫사람에게 쫓겨 여기까지 왔다. 뒤는 돌아볼 수 없었고, 오로지 앞만 보면서. 황혼에 문턱에 서 있을 즈음. 많은 것이 변했다. 젊은이들은 우리들과 등을 지려하는 것 같다. 심지어 거침없는 언행으로 우리를 힘들게 할 때가 있다.
이제는 밥이 보약인 나이다. 잘 먹고 힘내야 하는데 2030세대가 5060세대 밥맛을 떨어뜨리게 할 때가 있다. 밥 좀 맛있게 먹고 싶은데 2030세대 때문에 그럴 수 없는 5060세대 250명에게 물었다. ‘2030세대 이럴 때 정말 밥 맛 떨어진다’다.
가장 밥 맛 떨어질 때는 언제일까. 100명 중 36.5명이 이 항목에 동그라미를 그렸다. ‘예의 없게 굴 때’다. 장유유서 사상이 깊게 뿌리내려져 있는 한국 사회에서 ‘예의’는 중요한 덕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스마트폰과 인터넷 등을 통한 미디어 환경의 발달로 2030세대의 예의 없는 언행이 전해지면서 이 같은 결과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많은 응답은 ‘자신들만의 방식과 새로운 것만을 고집할 때’(34.3%)다. 이는 인생 선배로서 경험한 것을 공유하고 싶지만 그것을 듣지 않으려는 2030세대의 세태에 대한 5060세대의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의 관습이나 관행이 모두 케케묵은 것은 아니야”라고 말하고 싶어 하는 5060세대도 20.3%나 됐다. 한국 사회를 발전시키고 이끌어 온 장본인으로서 현재의 5060세대의 역할은 지대했다. 그 과정에서 형성된 관습이나 관행이 한국 사회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본 5060세대가 이 항목에 체크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 ‘나이만 들었다고 무시할 때’(5.9%)가 뒤를 이었다.
2030세대에 대한 5060세대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卽不痛 不通卽痛). 동의보감에 나오는 말로, ‘소통이 되면 고통이 없고, 소통이 안 되면 고통이 온다'는 뜻이다. 우리시대 2030세대와 5060세대 또한 통하지 않는 소통 속에 서로 존중받지 못하는 고통을 겪고 있다.
5060세대의 43.7%, 2030세대의 49.6%는 ’소통 부족‘이 세대 간 갈등의 주 원인이라 판단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이들 세대 3명중 1명(2030세대:36.3%, 5060세대:37.1%) 이상은 5060세대가 실제 역할만큼 평가 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젊은층에 대한 이해와 소통 부족‘이라 꼽았다. 이러한 결과는 양 세대 모두 ’소통‘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비교적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소통에 대한 동감이 감동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5060세대는 소통의 중요성을 느끼면서도 정작 이에 대한 노력은 미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들이 2030세대에게 존경받기위해 하고 있는 경제적인 노력(43.3%)과 도덕적·양심적 노력(23.5%)에 비해 소통을 위해 젊은 층을 이해하려는 노력(17.0%)은 저조했다. 이는 여전히 5060세대가 존경과 소통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5060세대는 자신들이 극복해야할 점에 대해서도 2030세대와는 상반된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2030세대는 그들이 5060세대가 되었을 때 일방소통에 대한 문제(자신의 가치관을 주입시키려는 행위, 토론 없이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행위 등)를 극복해야 한다는 의견이 55.0%로 주를 이루었지만, 같은 항목에 대해 5060세대의 경우 2030세대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15.9%를 나타내며 일방적 소통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세대 간 존경과 소통이 무관하다는 생각이 뿌리박힌 5060세대. 2030세대에게 5060세대가 바라는 존경이라는 열쇠를 쥐어줬다면 그들 또한 ‘존중’이라는 열쇠를 가지고 소통의 문을 두드려야 하지 않을까.
“사랑이 없으면 헤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황혼이혼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배우자 외에 다른 이성과도 성적관계가 가능합니다”
고품격 시니어 전문 미디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www.bravo-mylife.co.kr)가 국내 처음으로 실시한 '50ㆍ60세대 성의식'을 조사한 결과, 예상외의 답변들이 쏟아졌다. 그간 가족에게 헌신적이었던 삶에서 벗어나 앞으로 남은 인생을 자기 자신을 위해 투자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성에 대한 관심과 성욕은 젊은층만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실제 ‘50·60대도 젊은이처럼 이성과 원나잇스탠드 할 수 있다’라는 물음에 설문자 중 20%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성별로는 남자(29.3%)가 여자(10.4%)보다 원나잇스탠드에 적극적이었다. 배우자와 동거하지 않는 쪽(25.7%)이 동거하는 쪽(18.9%)보다 높았지만 그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다. 배우자와 동거하고 있더라도 원나잇스탠드는 할 수 있다는 개방적인 성의식이 50·60대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황혼이혼 등 결혼ㆍ재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도 눈길을 끈다.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응답자의 50.9%가 다른 이성에도 관심이 많다고 응답했고, 30.8%가 이성과의 성적관계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했다. 무엇보다 67.7%가 사랑이 없으면 헤어져야 한다는 응답이 67.7%에 달했고, 황혼이혼에 대해 공감한다는 의견도 70.4%로 높게 나타났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쪽은 29.6%(별로 공감하지 않는다 16.6%,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 13.0%)로 조사됐다. 여자(75.3%)가 남자(65.6%)보다 주변의 황혼이혼을 보면 공감이 간다고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이성친구가 필요하냐'는 물음에 '있으면 좋겠다'(51%), '필요하지 않다'(48%)로 양분됐다. 성별로는 남자(62.5%)가 여자(40.2%)보다 이성친구를 더 원했다. 하지만 질문을 세분화해 '(성관계를 가지지 않는) 단순한 이성친구는 필요하냐'는 질문에 70.4%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번 설문은 한길리서치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의 50~60대 성인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 수준에서 ±4.35%포인트다.
"도덕적이고, 양심적인 행동을 할 때 '어른(노년세대)들이 존경스럽다'라는 생각이 듭니다"(2030세대)
"우선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야 젊은세대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5060세대)
신ㆍ구 세대간 첨예한 갈등요인은 무엇일까.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존경'이라는 덕목에 대한 가치관을 두고 2030ㆍ5060세대간 입장차가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세계 12위 경제대국 등 대한민국을 세계무대 중심에 서게 한 노년세대들이 경제력에 비중을 두는 반면, 젊은 세대들은 '도덕과 양심'을 최우선 덕목으로 내세워 커다란 차이를 보였다. 더욱이 최근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부정-비리' 사건에 대한 젊은층들의 비판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사실은 고품격 시니어 전문 미디어 브라보마이라이프가 한길리서치에 의뢰, 2030ㆍ5060세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대간 존경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평소에 어떨 때 5060세대 장년층을 존경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조사에 응한 2030세대 30.3%는 '도덕적이고 양심적일 때'라고 답변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설문이 세월호 참사(4월16일) 이후 조사가 이뤄진 데다 이른바 관피아(관료와 마피아의 합성어)로 대변되는 '부정-비리' 사건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는 점이 젊은층들의 비판 의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전문영역이나 독자적 영역에서 성공을 이룰 때'가 16.4%, '대화가 될 때' 13.2% 등의 순이었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워 보일 때'라는 응답은 5.5%에 그쳤다.
반면 5060세대들은 경제력에도 적지 않은 비중을 둬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우선 같은 질문에 5060세대들도 '도덕적이고 양심적일 때'라는 답변이 26.9%로 가장 많았다. 특히 '경제적으로 풍요로워 보일 때'라는 응답도 24.9%로 두번째로 높게 나타나 2030세대에 비해 경제적 풍요(경제력)를 존경의 우선 덕목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5060세대들이 자녀양육과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등에 대해 가장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일 때'가 14.3%, '대화가 될때'가 14.2% 등으로 나타났다.
노년세대 존경을 위한 해결책 측면에서도 시각차가 뚜렷했다. 5060세대들이 또다시 '경제력 갖추기'가 우선이라고 재차 강조한 반면, 2030세대는 편법ㆍ관행을 탈피하고 청년층 얘기에 귀를 기우려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5060세대 장년층을 귀하세대가 존경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2030세대 응답자 중 30.5%는 '편법과 탈법적 관행을 벗어나지 못할 때' 라고 답변했다. 이어 '청년들의 의견을 묵살할 때'가 19.2%, '정치적 의견이나 행동이 너무 강할 때'가 17.8%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경제적 능력을 갖지 못할 때'라는 답변은 2.9%에 그쳐 가장 낮은 비중(기타ㆍ잘모름 제외)을 차지했다.
하지만, 5060세대들은 '경제력 능력을 갖춰야 존경받을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에 어떨 때 2030세대 청년층으로부터 귀하세대가 존경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5060세대 31.4%는 '경제적 능력을 갖지 못할 때'라고 답변했다. 이는 존경을 받기 위한 해결책으로도 젊은층이 강조하는 '편법이나 탈법적 관행'이라는 화두보다 경제적 능력을 우선시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젊은 세대들이 아킬레스건을 건드려서 일까. 경제발전 주역이라는 후면에 숨겨진 '부끄러운 민낯'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어서 일까.
노년세대들이 지금까지 관행ㆍ관례라는 이름으로 용인하던 '악습'이나 '폐단'을 바로잡아야한다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내고 있다. 고품격 시니어 전문 미디어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2030ㆍ5060세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귀하 세대가 극복해야 할 과거 관행이나 관습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5060세대 28.7%는 '리베이트와 급행료'라고 답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비롯해 적폐(積弊) 해소 등과 큰 틀에서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시니어들도 스스로 자정노력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이어 빨리빨리 문화(19.4%), 대충대충하는 것(12.8%), 안전불감증(12.2%), 학연지연 끼리끼리 이익집단화(7.1%)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30세대들은 '주입식 교육방식'을 가장 먼저 바꿔야 하는 관행으로 꼽았다. 대화를 통해 소통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자신들의 가치관을 주입하려는 자세도 반드시 고쳐야 한다는 뜻이다.
'5060세대가 되면 현재의 5060세대의 어떤 관행이나 관습을 바꾸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2030세대 35.6%는 '자신의 가치관을 젊은층에게 주입하려는 행위'라고 답변했다. 훗날 5060세대가 된다면 꼭 고치고 싶은 악행으로 윗세대들의 '주입식 교육방식'을 꼽은 셈이다.
다음으로 토론이 없이 일방적으로 지시만 하는 관행(19.4%), 학연 지연 끼리끼리 이익집단화(18.0%) 등의 순이었다.
요즘 들어 인생2막을 시골에서 마무리하려는 귀농·귀촌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준비된 귀농’이 아니면 실패할 확률도 그만큼 높은 게 현실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장기화로 인해 경기가 좋지 않으면 귀농인구가 늘어난다. 더불어 인터넷 귀농카페의 회원들도 급증한다. 다음 우수카페 귀농사모(cafe.daum.net/refarm)의 경우 최근 몇 년 사이에 회원수가 급증하여 16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요즘의 큰 특징은 50-60대의 귀농·귀촌이 늘고 있다. 최근 은퇴하는 베이비부머들의 영향이다.
필자가 귀농할 1997년 당시엔 귀농정보가 없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귀농’이란 단어로 검색하면 아예 검색어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귀농정보가 넘쳐난다. 아니 너무 많다. 그러다보니 검증 안 된 잘못된 정보도 많다. 당시의 ‘도피’성 또는 ‘낭만적’인 귀농형태가 지금은 ‘준비된’ 귀농으로 바뀌었다. 그동안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있었다. 귀농 교육도 다양화되어 가고 있어 무작정 귀농 하는 것보다는 차근차근 귀농교육을 받아 귀농현장을 체험한 후 귀농하는 추세이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귀농하는 이유는 연령대에 따라 다소 다르다. 3040세대는 대체로 아이들 건강과 교육을 위해서이거나 농사를 위해서이고, 5060세대는 여생을 농촌에서 자연과 함께 여유 있게 보내기 위해서이다. 즉 농촌에서 먹고 살아야 하는 생계형 귀농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자연환경이 주는 생태적인 ‘무형의 가치’를 추구하는 귀농도 최근 늘어나고 있다.
1020세대는 관심은 있으나 실행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농어촌이 차세대사업의 유망한 블루오션으로 판단한다면 깊게 고민하여 귀농하는 걸 권하고 싶다. 그들이 자연환경을 중시하는 차세대사회에서는 주류가 될 가능성이 많다.
‘패스트’라이프에서 ‘슬로우’라이프가 가능한 시대. 조금 여유 있는 삶 그게 매력인 것이다. 또한 ‘도시형 창업’은 포화 상태지만 ‘시골창업’은 아직도 미개척지이다. 요즘 TV방송의 예능프로그램이 거의 농촌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향후 농어촌이 젊은층의 창업대상이 되길 기대한다.
은퇴 후 전원생활을 위한 귀농은 단순한 전원생활보다는 농촌창업으로 봐도 좋을 듯하다. 도시에서 김밥집을 해도 교육받고 하듯이 귀농창업계획서를 작성하여 충분한 사전준비를 통해 귀농현장에 연착륙할 수 있는 나만의 귀농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영농기반이 없는 사람은 민관학계에서 하는 귀농관련 교육을 이수하여 도시의 경력과 연관 있는 분야의 창업을 추천한다. 귀농사모와 같은 온라인 카페에서 귀농창업선배들의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 멘토로 삼고 귀농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농사지어서 돈 벌겠다’, ‘무작정 시골가면 먹고 살 수 있겠지’, ‘에라 모르겠다. 시골에나 가자’ 등의 무작정 대안 없는 귀농은 위험하다. 시골경제도도 도시경제만큼 어렵다. 시골창업시장이 블루오션이긴 하지만 3년간 철저한 준비 없이 귀농하면 3년 후 다시 도시로 갈 가능성이 많다.
심사숙고한 끝에 귀농을 결정했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귀농선배들의 경험담을 듣고 보고 경험한 후 가족동의를 구한다. 그런 후 ‘내가 왜 귀농하는가?’ 그리고 ‘난 귀농 안 하면 후회할 것 같다’고 생각되면 그때 귀농해야 한다. 그런 의지가 없으면 농어촌에서 난관에 봉착했을 때 극복하기가 어렵다.
귀농준비 시 농업·축산·어업·식품가공 등에 대한 사전지식을 충분히 익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다양한 농림수산 축산 식품 산업 분야를 체험해 보고 ‘머리보다는 손으로 경험해야’ 한다. 귀농 귀촌 장소 선정이나 토지구입, 주택 마련 방법과 관련해선 동호회를 통한 검증된 멘토를 통해 공개적으로 구입하는 게 좋다. 가끔 잘못된 멘토가 있긴 하지만 그런 건 동호회 내에서 걸러진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귀농자본을 설정해야 한다. 귀농의 이유와 목적 그리고 자신의 처지에 따라 무리하지 않는 게 좋다.
철저한 준비 속에 귀농을 했더라도 실제 농촌생활에서 닥치게 되는 변수가 많다.
제일 큰 변수는 날씨. 농사는 하늘과의 동업이라고 한다. 천재지변 때문에 의외의 어려움을 많이들 겪는다. 이웃과의 소통도 문제가 된다. 이건 순전히 귀농인들 잘못이다. 그래서 시골교육을 받고 가야 한다. 귀농운전자금도 신경 써야 한다. ‘귀농 전 자금’보다 ‘귀농 후 운전자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
귀농인 에게는 기존 농산물 유통망보다는 소비자 직거래가 대세이다 보니 인터넷을 통한 판매가 유리하다. 인터넷동호회를 통한 소비자와 소통 그리고 그들과의 연대가 중요하다. 별도 사이트 구축보다는 큰 연간 비용이 안 드는 온라인 카페에서 판로를 개척하는 게 유리하다.
도심형 창업은 100명이 창업하면 3명이 성공한다고 한다. 그러나 귀농사모 카페 회원들을 보면 60%는 성공한다. 이런 창업시장이 있을까? 그러나 귀농을 ‘창업’이라고 보지 않는데 문제가 있다. 도시형 창업만큼 만 준비하여 귀농하면 성공한다.
인생 2막을 농촌에서 보내는 건 나 자신을 위해서나 후손을 위한 우리들의 의무가 아닐까? 주저 마시고 귀농해 보시라! 당신의 마음 속 고향으로.
귀농사모 대표 정성근
"젊은세대들이 우리(5060세대)를 존경하지 않는다고 생각 합니다. 존경 받으려면 돈(경제력)이 많아야 하지 않을까요. 리베이트ㆍ급행료 같은 악습은 타파해야한다고 봅니다"
세대간 갈등은 '상호간 존중'에 대한 설문결과에서 확연하게 드러났다. 2030세대에게 물었더니 5060세대로부터 '존중받는다'라는 답변이 60.5%, 5060세대에게 물었더니 2030세대들이 '(자신들을) 존경하지 않는다'라는 의견이 57.6%에 달했다. 다시 말해 5060세대 10명중 4명 정도만이 '2030세대에게 존경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 젊은층에 대한 5060세대 시니어들의 불만도 위험수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간 간극이 사실로 확인됨 셈이다.
'2030세대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클 때는 언제였나'라는 질문에 '예의를 갖추지 않을 때'가 36.5%로 가장 높았고, '새로운 것만을 고집할 때'(34.3%), '과거의 관습이나 관행을 케케묵은 것으로만 간주할 때'(20.3%)가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2030세대들은 5060세대의 어떤 관행이나 관습을 가장 꼴불견이라고 생각할까.
2030세대가 지목한 5060세대의 가장 큰 꼴불견은 ‘일방통행 소통’이었다. ‘자신의 가치관을 주입하려는 행위’(35.6%)와 ‘토론이 없이 일방적으로 지시만 하는 관행’(19.4%)이 2030세대의 5060세대에 대한 불만이었다. ‘일방통행 소통’의 뒤를 잇는 5060세대의 꼴불견으로 ‘학연-지연-끼리끼리 이익집단화’(18%)를 꼽았다. 이 밖에도 △대충대충 문화(7%) △리베이트와 급행료(6.4%) △안전 불감증(6.1%) △빨리빨리 문화(4.1%)가 뒤따랐다.
2030세대들은 관습이나 관례 등에 대한 철폐 의지가 강했다. '5060대가 되면 현재의 5060세대와 다를 것 같은가'라는 물음에 2030세대 71.9%는 '다를 것이다'고 응답했다.
5060세대들에게 있어 지우개가 있다면 지우고 싶은 가장 부끄러운 관행이나 관습을 무엇일까. 28.7%의 응답자가 ‘리베이트와 급행료’를 들었다.
‘리베이트와 급행료 관습’ 외에 지우고 싶은 관습에는 △빨리빨리 문화(19.4%) △대충대충 문화(12.8%) △안전불감증(12.2%) 등이 뒤따랐다. 5060세대들도 리베이트가 잘못돼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급행료가 당연지사처럼 여겼던 시절을 경험했고, 빨리빨리 문화의 병폐가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두 눈으로 여실히 목격했기 때문이다. 리베이트 관행이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하는 이들 5060세대의 답변속에 숨겨진 메시지는 뭘까. 후대들은 이같은 병폐를 절대 답습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닐까.
5060세대의 43.7%, 2030세대의 49.6%는 ’소통 부족‘이 세대 간 갈등의 주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2030세대 36.3%는 5060세대가 실제 역할만큼 평가 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젊은층에 대한 이해와 소통 부족‘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결과는 두 세대 모두 ’소통‘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비교적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5060세대는 소통의 중요성을 느끼면서도 정작 이에 대한 노력은 미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들이 2030세대에게 존경받기 위해 하고 있는 경제적인 노력(43.3%)과 도덕적·양심적 노력(23.5%)에 비해 소통을 위해 젊은 층을 이해하려는 노력(17.0%)은 저조했다. 이는 여전히 5060세대가 존경과 소통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5060세대는 자신들이 극복해야할 점에 대해서도 2030세대와는 상반된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2030세대는 그들이 5060세대가 되었을 때 일방소통에 대한 문제(자신의 가치관을 주입시키려는 행위, 토론 없이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행위 등)를 극복해야 한다는 의견이 55.0%로 주를 이루었지만, 같은 항목에 대해 5060세대의 경우 2030세대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15.9%를 나타내며 일방적 소통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5060세대의 긍정적 역할에 대해선 2030세대에서도 인정하고 있었다. ‘5060세대가 한국 사회를 발전시키고 이끌어 온 세대인가’라는 설문에서 2030세대는 81.4%가 ‘그렇다’를 택함으로써 아버지 세대의 긍정적 역할에 대해 인정했다. 또 2030세대와 5060세대 자신들 모두 5060세대가 각각 78.1%, 73.1%로 ‘은퇴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세대’라는 것에 동의했다. ‘5060세대가 역사적-사회적 역할이 주어지면 감수할 세대인가’라는 설문에 대해서도 압도적인 ‘그렇다’가 나왔다. 이 부분에서 5060세대는 90.1%가 ‘그렇다’를 선택해 5060세대의 근본에는 사회적 역할에 대한 강렬한 열망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5060세대들이 성공을 쫓고 성공을 많이 거두기도 한 ‘성공세대’라는 점에 대해선 2030세대(75.3%)뿐만 아니라 5060세대(67.4%) 자신들도 대체적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희망도 발견할 수 있었다. 2030세대에게 5060세대는 ‘노인 세대보다는 젊은 세대와 소통을 더 잘할 수 있는 세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53.8%), 5060세대 자신들 또한 소통이 가능하리라고 믿고 있었다(73.9%). 소통이 가능하려면 스스로 고립되어서는 안 된다. 지금의 5060세대에게 보다 적극적인 사회적 역할이 기대되는 이유다.
-5060세대 60% "2030세대 우리를 존경하지 않아" 강한 불만 vs 2030세대, 5060세대의 가장 큰 꼴불견은 ‘일방통행 소통’
-소통부재 지속, 갈등 골 방치하면 극심한 사회불안 초래 우려
‘경제력’ vs ‘도덕ㆍ양심’
우리사회 만연한 2030세대와 5060세대와의 세대갈등의 주 원인이 존중-존경 덕목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존중-존경 가치 덕목에 대해 5060세대들은 경제력에 큰 비중을 둔 반면 2030세대들은 도덕ㆍ양심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세대간 갈등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2030세대(64.3%), 5060세대(72.1%) 모두 심각한 수준이라고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뚜렷한 가치관의 차이는 세대간 갈등의 골을 더 깊게 하거나 고착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계층간 갈등해소 및 소통을 위한 범사회적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우리시대 2030세대와 5060세대들은 통하지 않는 소통 속에 서로 존중받지 못하는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고품격 시니어 전문 미디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www.bravo-mylife.co.kr)가 16일 지면 창간을 기념해 한길리서치에 의뢰, 전국 2030ㆍ5060세대 500명을 대상(5월 28~30일)으로 실시한 '세대간 존경-존중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우선 '존경'으로 여기는 덕목에서 시각차가 확연했다. 5060세대는 경제력에 커다란 비중을 두는 반면 2030세대는 도덕ㆍ양심을 최우선으로 내세웠다. '평소에 어떨 때 5060세대를 존경 하는가'라는 질문에 2030세대 30.3%는 '도덕적이고 양심적일 때'라고 답했고, △'전문ㆍ독자적 영역에서 성공을 이룰 때’(16.4%) △'대화가 될 때 (13.2%) △'사회봉사 기부 등 사회적 역할을 다할 때’(8.8%) 등에 대해서도 높은 가치를 부여했다. 최근 세월호 참사(4월 16일) 이후 ‘관피아’로 대변되는 '부정-비리' 사건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도덕과 양심에 대한 가치가 부각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5060세대는 상대적으로 경제력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같은 질문에 5060세대들도 '도덕적, 양심적일 때'라는 답변이 26.9%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다음으로 '경제적으로 풍요로워 보일 때'라는 응답이 24.9%에 달했다. 이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일 때(14.3%)', '대화가 될 때(14.2%)', '전문ㆍ독자적 영영에서 성공을 이룰 때(7.4%)' 순이다.
'세대간 갈등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2030세대(64.3%), 5060세대(72.1%) 모두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심각하지 않다'라는 의견은 각각 34.9%(2030), 27.2%(5060)에 그쳤다. 세대간 갈등요인(원인)에 대한 물음에 2030ㆍ5060세대 모두 '소통이나 세대 이해의 부족(49.6%ㆍ43.7%)'을 가장 문제점으로 들었다. 이어 '가치관이나 취향의 차이(22.1%ㆍ24.4%)', '관습이나 행동양식의 차이(21.6%ㆍ20.8%)'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