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됐다.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자는 마지막 접종 후 14일이 지난 날부터 6개월이 지났다면 방역패스 효력이 만료된다. 유효기간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얀센 접종자는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날부터 6개월(180일)까지다. 따라서 2021년 7월 6일 전에 기본 접종을 마친 후 추가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공중시설 입장이 어렵다. 현재 방역패스 적용 시설은 ▲유흥시설 등(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노래(코인)연습장 ▲실내체육
지금은 방송 종료되었지만 '간이역'이란 프로그램이 있었다. 자그마한 소도심을 지나는 기차역의 아련함이 누구에게나 마음속의 추억처럼 자리하고 있기 마련이다. 그런 간이역이 사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였다고 한다. 이제 간이역은 시간 속의 이야기가 켜켜이 스민 폐역이 되어 아날로그 감성을 소환한다. 오랜 시간 기차가 달리지 않아 녹슨 철길은 때론 사색의 장소가 되기도 하고 잔잔한 풍경 속에서 인생 샷을 담아내는 곳이 되었다. 남원의 구 서도역은 전라선 기차역이었다. 1934년에 역무원 배치를 시작해서 남원시 사매면
배우 문희경(56)은 유난히 빨간색이 잘 어울린다. 그녀에게서는 나이를 잊은 사랑스러운 기운이 뿜어져 나온다. 그리고 당차고 열정적이다. 문희경의 에너지는 강철 추위도 꺾지 못할 정도다. 그런 그녀를 보면서 동백꽃이 떠올랐다. 문희경의 고향인 제주도에서 이맘때쯤 활짝 피는 꽃. 지난해 ‘대세’로 떠오른 그녀는 올해도 기지개를 활짝 켰다. 문희경의 2021년은 찬란했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 이어 채널A ‘쇼윈도 : 여왕의 집’(이하 ‘쇼윈도’)에 출연했고, 티빙(TVING) 웹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에도 특별출연했다
요즘 서로의 존엄성을 해치거나 인간의 품격을 훼손하는 크고 작은 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런 세태 속에서 더욱이 ‘어른다움’이 무엇인지 돌이켜보게 됩니다. 아버지가 부재(不在)한 세상, 존경할 어른이 실종된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정말 안녕하십니까? ‘꼰대’와 ‘깐부’ 오래전 특정 세대에서만 통했던 은어이자 속어 두 가지가 우리 삶에 어느 날 불쑥 끼어들었습니다. 그 첫 주자가 ‘꼰대’라면 최근 들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유행어가 바로 ‘깐부’입니다. ‘꼰대’라는 말은 아버지나 학
고용노동부가 초고령 사회에 대응해 고령자 고용을 적극 지원하는 2022년 정책을 지난달 31일 밝혔다. '고령자 고용지원금 제도'와 '중장년 새출발 크레딧'이 신설됐다. 먼저 지난 1일 시행된 '고령자 고용지원금 제도'는 고령자의 적극적 노동 시장 참여를 통한 고용 안정을 위해 마련됐다. 만 60세 이상 근로자의 수가 증가한 중소 및 중견 기업에게 고용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신청 조건은 지원금을 신청하는 분기의 월 평균 고령자 수가 신청 직전 분기 이전 3년 간 월 평균 고령자 수보다 증가한 기업이다. 만 60세
푸른눈의 한의사로 잘 알려진 라이문트 로이어 자생한방병원 소속 원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한의학 세계화와 해외시장 개척 공로를 인정받았다. 자생한방병원 로이어 원장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국내 최초 서양인 한의사다. 1999년 한의사 면허 취득 이후 한의학 세계화를 위해선 외국인들이 효능을 직접 경험하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는 철학을 갖고 20년 넘게 해외 환자들의 한방 진료에 앞장서 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해외 재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사후관리 지속에 힘쓰고 있다. 로이어
과거 염장이라 불렸던 장례지도사 강봉희(69) 단장은 2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기초수급자, 생활보호대상자, 무연고자 등 700여 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그저 이 일에 끌려서, 누구에게 무엇도 받지 않고 말이다. 신간 ‘나는 죽음을 돌보는 사람입니다’에는 외롭고 가난한 이들의 마지막을 배웅해온 그가 느낀 삶과 죽음, 인간에 관한 성찰이 담겼다. 강 단장은 10대 시절부터 건축업에 종사하다 40대 중반 나이에 방광암에 걸려 죽음의 문턱에서 극적으로 살아났다. “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던 중, 창문 너머 장례식장에서 하루에도 몇 번이고
인생을 바꾸는 100세 달력 이제경·일상이상 이제경 100세경영연구원 원장은 ‘골드 인생 2.0’을 제시한다. ‘일·돈·건강·가족 및 인간관계·사회책임’ 등 5가지가 중요하다는 저자는 특히 세 번 은퇴하고 80세까지 일하기를 강조한다. 덴마크에서 날아온 엽서 표재명·드림디자인 고(故) 표재명 교수는 키에르케고르 철학의 국내 최고 권위자다. 1978년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연구교수로 1년간 현지에 머물던 그가 보낸 엽서를 가족들이 모아 책으로 펴냈다. 라디오 탐심 김형호·틈새책방 강원도 방송기자인 저자는 30대 초반부터 라디오를 수
코로나19 장기화로 고령층이 디지털 격차를 호소하고 있다. 방역 패스 시행으로 식당, 카페, 노인복지관 등을 이용하려면 접종 이력을 의무적으로 인증해야 한다. 고령층은 스마트폰 이용이 익숙지 않아 고충을 겪고 있는 것. 이에 서울시는 2022년 더욱 적극적으로 디지털 교육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디지털 소외 계층이 되기 쉬운 어르신들을 위해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배움터'와 연계해 서울형 디지털 배움터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어르신 뿐만 아니라 장애인 대상 교육을 시작하고, 찾아가는 교육
나이를 먹을수록 ‘정리’는 점점 어려워진다. 어떤 물건이든, 사람이든 ‘추억’이 배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정리하지 않고 모아두면 의미 있던 물건도 짐이 되고 쓰레기가 되는 법이다. 그럼 도대체 정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국내 시니어 라이프 오거나이저 1호’ 김민주(55) 한국청소직업학원 이사를 만나 조언을 들어봤다. 먼저 ‘시니어 라이프 오거나이저’(Senior Life Organizer)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겠다. 단어의 뜻을 풀어보면 ‘중장년(Senior)+생활(Life)+정리하는 사람(Oragnizer)’이다.
2022년 새해가 코 앞에 다가왔다. 새해가 밝으면 '나이 듦'에 대해 생각하게 마련. 특히 2025년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만큼, 노인 관련 복지 정책에 대한 관심이 절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2022년 새해를 맞아 새롭게 바뀌는 노인 정책은 무엇이 있는지 짚어봤다. 보건복지부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서의 정책을 담았다. 먼저, 보건복지부의 '2022년도 기초연금 선정기준액' 발표에 따르면, 내달부터 기초연금 지급 대상 선정 기준액이 오른다. 노인 단독가구는 월 소득 인정액이 180만원, 부부가구는 288만원 이하면 기초연금을
이주호는 느리고 부드럽다. 맑고 고요하다. 푸근하고 꾸밈없다. 그의 진솔함과 진득함에는 포크계 거장의 이미지보다 웅숭깊은 우물에서 노래를 길어 올리는 구도자의 모습이 어려 있다. 이성보다 직관으로, 분석보다 느낌으로, 머리보다 가슴으로 우리의 영원한 테마이자 구원인 사랑과 행복을 노래한다. 인생 전체를 사랑바라기, 행복바라기로 영위해온 해바라기 이주호, 그의 참 좋은 시절은 그때고, 지금이고, 앞으로다. 영혼으로 그에게 언어는 마지못해 빌려온 연장 같다. 한 가지를 가지고 이것저것 때우듯 쓰는 것 같은데도 충만한 감성 덕에 자연스럽
나이가 들수록 암에 걸릴 확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9년 신규 암 환자 수는 25만 4718명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계산하면 295.8명으로 지난해보다 3.4명(1.2%) 늘었다. 이 중 65세 이상에서의 암 발생률은 10만 명 당 1576.6명으로, 고령층에서 암 발생이 특히 잦았다. 당국에서는 이를 대한민국의 고령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해석했다. 성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50대 초반까지는 여자의 암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의 중요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백신이 위‧중증으로 가는 확률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돌파감염이 됐을 때 감염자의 전파력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발견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사협회장 안델리크 쿠체 박사와의 전화 인터뷰를 공개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가 인터뷰의 골자다. 쿠체 박사는 106명의 오미크론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한 결과, 오미크론 감염 예방
의재 허백련은 남농 허건과 쌍벽을 이루며 현대까지 남종화를 계승해온 인물이다. 그림으로 이미 빼어났지만 처신에도 올곧아 명쾌했다. 무엇보다 의재는 사람 앞에서 겸손했다. 경계를 두지 않았다. 그러니 따르는 사람이 많을 수밖에. 그가 30여 년을 기거했던 춘설헌은 언제나 찾아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고 한다. 이선옥 관장의 얘기는 이렇다. “이념의 좌우도, 신분의 고하도 가리지 않았다. 이를테면 좌익 독립운동가였던 서예가 김철수 선생과도 각별한 교류를 한 분이다. 심지어 친일파에게마저 거리를 두지 않았다. 모두를 인간적으로 대했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