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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중년을 노크하다 PART3] 남자와 여자, 여자의 적은 남자인가?
- 자료를 고르려 단골 서점에 들렀다가 교양서적 코너에서 깜짝 놀라고 말았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분석하고 설명한 책들이 너무 많아서다. 어떤 책은 남자는 머물고 싶은데 여자는 떠나고 싶다고 하고, 어떤 책은 남자는 화성에서 왔는데 여자는 금성에서 왔다고 한다. 남자는 착각하고 여자는 고민한다는 책도 있고, 놀랍게도 남자는 발레하는데 여자는 권투한다는 책마저 꽂혀 있다. 심지어 그런 종류의 책들 숫자가 갈 때마다 늘어난다. 남자와 여자가 그렇게나 다른 존재였던가, 새삼 혀를 내두르고 말았다. 김유준 프리랜서 기
- 브라보마이라이프 기자 20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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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중년을 노크하다 PART4] 열정을 묻다
- 역사상 중년이란 연령층이 이처럼 주목을 받은 적이 있을까? 중년은 생물학적으로 꺾이면서 신체적 노화가 본격화되는 시기다. 여기에 조기 퇴직 등으로 사회경제적 위기와 불안이 가세하는 시기다. 위기의 중년에 주목해온 사회학자 김찬호는 중년에 부딪히는 난감함을 다음과 같이 표현한 바 있다. “오로지 앞으로만 내달려왔건만 인생의 절반에 이른 가파른 고비에서 이정표가 갑자기 사라진다. 앞길은 온통 오리무중, 가속 페달을 밟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속도를 늦출 수도 없다.” 중년은 이렇듯 위기와 불안을 표상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찬미
- 브라보마이라이프 기자 20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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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 라이프] 평균 나이 75세, 마음은 청춘악단 '무궁화 시니어 윈드 오케스트라'의 행복 메들리
- 서울 신답사거리 명문예식장이 있던 자리에서는 매주 수요일이면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합주가 흘러나온다. 힘 있고 웅장한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청년악단이 아닐까 싶고, 짜임새 있는 멜로디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CD를 틀어놓은 듯 흐트러짐이 없다. 내공이 느껴지는 이 연주의 주인공은 바로 평균나이 75세의 ‘무궁화 시니어 윈드 오케스트라’다. 그들에게 있어 음악은 없으면 안 되는 공기와 같고, 손때 묻은 악기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평생친구다. 글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우리는
- 이지혜 기자 20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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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그 뉴스, 그 사람]-②“창의력 없애는 입시위주 교육, 지금도 똑같아요”
- 서의호(徐義鎬·63) 교수(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는 ‘무즙파동’을 겪은 당사자다. 현재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당시 수험생으로서, 또 지금의 대학교수로서 그는 50년 전과 오늘날의 입시환경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했다.글 유충현 기자 lamuziq@etoday.co.kr 사진 이태인 기자 teinny@etoday.co.kr “이게 정말 대단한 사진인데 말이지” 서의호 교수는 약속장소에 도착하자마자 신기하다는 듯 휴대폰을 내밀었다. 마침 그날 초등학교 동창회 행사가 있었다. 그곳에서
- 유충현 기자 20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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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세 결혼 알아봅시다③]소개팅 이것만 알고 갑시다!
- 남성과 여성이 만나는 일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무엇보다 첫 만남은 뜨겁고 강렬할 것이다. 기대도 크다. 그러나 자칫 어이없는 실수로 그 설렘과 기대가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첫 만남은 중요하다. 어떻게 해야 첫 만남에서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지 베테랑 커플매니저 김희경 팀장에게 물어봤다. 1. 커플매칭을 했을 때 남성이 좋아하는 매력녀는? 매력은 자신을 표출하는 외모와 성격의 총체적인 결과물로, 나를 다시 만나고 싶게 만드는 어떤 요소라 할 수 있는데요. 그 요소 중 으뜸은 외모입니다.
- 양용비 기자 20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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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변호사의 상속 가이드] 명의신탁과 상속
- B씨는 이혼한 전남편 사이에 아들 C씨를 두고 있었다. A씨를 만나 교제하다가 청혼을 받아들여 혼인하였다. A씨는 B씨와의 혼인 중에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부동산 일부와 새로 매입한 부동산을 B씨 명의로 명의신탁을 했다. 그럴 정도로 겉으론 사이가 좋아 보였으나 사실 이들의 혼인 생활은 원만하지 못했다. A씨는 B씨에 대한 불만이 많아 자주 심하게 다투게 되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다툼 끝에 B씨를 살해하였다. B씨 명의의 재산은 모두 B씨의 아들 C씨에게 상속됐다. A씨는 B씨에게 명의신탁한 재산을 찾으려
- 브라보마이라이프 기자 20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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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대열의 역사의 그 순간] 한국사 최대의 위기는? - 신라의 대당전쟁
- 이번 호부터 우리의 역사로 돌아가자. 한국사에서 ‘최대의 위기’를 꼽는다면 어떤 사건일까? 한 국가의 역사에서 ‘최대의 위기’란 일반적으로 국가멸망을 말하겠지만 보다 높은 차원인 민족말살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우리의 역사에는 고대로부터 고구려의 수-당 전쟁, 몽고의 고려침공과 지배, 임진왜란, 한일 강제합방, 6·25전쟁 등등...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필자는 신라의 당에 대한 항쟁을 꼽는다. 1950년대에 중학생이었던 70대 중반 이상은 이 시대의 이야기로 국어교과서에서 유치진(柳致眞) 극본 ‘원술랑’을 읽었을 것이다.
- 브라보마이라이프 기자 20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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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그 뉴스, 그 사람]-①수능의 계절에 돌아본 1964년 ‘무즙파동’
- ‘난 왜 이런 입시지옥에 태어났을까’. 수능의 달이 돌아오면 수험생들이 해봤을 법한 푸념이다. 그런데 50년 전에도 치열한 입시경쟁이 있었다. 게다가 피 말리는 수험생활의 당사자는 초등학생이었다. 11월을 맞아 입시파동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무즙파동’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사회 입시철을 살펴본다.글 유충현 기자 lamuziq@etoday.co.kr 중학교에도 입시가 있을 때였다. 1964년 12월 7일 서울지역 중학교 전기(前期) 입학시험에서 출제된 자연과목 문제 한 개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
- 유충현 기자 20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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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홍의 와인여행]와인과 야누스...단순한 알코올인가 문화적 산물인가
-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야누스는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신이다. 선한 면과 악한 면, 즉 양면성을 지닌 신이다. 그런 면에서 와인도 어딘가 야누스를 닮았다. 와인의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종교적 역할에 대해서는 오랜 역사를 통해 다양한 접근과 분석이 진행되었다. 반면에 와인과 건강에 대한 본격적이고 과학적인 논의는 최근의 일이다. 물론 고대 그리스 이후 와인은 소량을 규칙적으로 마시면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 정설이었다. 이는 의학적인 진실이라기보다는 오랜 세월 생활을 통해 사회문화적으로 받아들여지고 공유된 진실
- 브라보마이라이프 기자 20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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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중년을 노크하다 PART1] 서드 에이지(third age), 어떻게 지나갈것인가
- 지금 우리를 향해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고령사회’는 인류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미지(未知)의 세계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이토록 많은 노인들이 동시에 생존해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행여 아들 며느리로부터 정성스레 효도 받던 옛날을 그리워한다면 그건 시대착오적 환상에 가까울 것이다. 어차피 장수(長壽)가 축복으로 받아들여지던 시절에, 먹고 사는 문제를 걱정하지 않았던 소수의 양반층에서나 가능했던 일이기 때문이다. 고령화 사회를 향해 첫발을 내디딘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노인이란 부양의 대상이자 사회적 부담의 온상이란
- 브라보마이라이프 기자 201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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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맛집] 시린 몸과 마음을 데우는 국밥 한 그릇
- 날씨가 쌀쌀할수록 국밥의 풍미는 더해간다. 몸이 차면 뜨끈한 국물이 더욱 반가울 테니 말이다. 칼바람이 불더라도 국밥만큼은 식당에서 사 먹는 것이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큼지막한 솥에 갖은 재료들을 팍팍 넣어 오래 푹푹 끓여야 제맛이 우러나는데, 집에 있는 작은 냄비 정도로는 그 농염한 맛을 따라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뜨거운 국물에 더운밥을 말면 뜨끈함이 배가된다. 이렇게 내놓는 것이 국밥의 정석이라 하겠다. 요즘은 따로국밥이라 하여 국과 밥을 따로 먹기도 하지만, 아무렴 어떤가. 후후 불어 한 그릇을 뚝딱 비워내고 이마에 흐
- 이지혜 기자 201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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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s Pick] 밥심보다 빵심이 필요할 땐?
- 맛집 투어를 하는 이들 못지않게 동네 유명 빵집들을 한꺼번에 둘러보는 ‘빵집 순례객’이 늘고 있는 요즘. 빵 굽는 내음이 솔솔 풍기는 서울 마포구 일대의 빵집 네 곳을 소개한다. 글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 3色 공간의 매력, 프랑스 빵 공장 ‘퍼블리크(Publique)’ 프랑스 밀가루를 사용한 프랑스 전통 빵을 판매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세이글과 빵드퍼블리크는 퍼블리크의 대표 건강빵이다. 천연발효종을 이용하고, 자동차 운전대처럼 큼직하다는 것이 공통점이지만
- 이지혜 기자 201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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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세대 이야기] 1943년生, 무나죽가이둥장
- 돌아가신 제 어머니는 밑으로 두 여동생을 뒀습니다. 부안에 사시던 어머니가 금산(錦山)으로 시집오자 두 이모도 언니 따라 금산으로 혼처를 정했는데,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 되는 첫째 이모는 금산 읍내에서 삼십 리 떨어진 ‘장둥이’에 사는 시골마을의 갑부한테 시집갔습니다. 글 김승웅 언론인 그 이모네 집 마당 대문 곁엔 높다란 나무 한 그루가 심겨 있었습니다. ‘가죽나무‘로 불리던 기분 나쁠 정도의 큰 거목으로, 집 전체가 노상 그 그늘에 덮여, 6·25 나던 해 여름 한 철을 그 집 머슴방을 빌려 피
- 브라보마이라이프 기자 201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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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어머니] 치매 어머니와 사는 남자
- 우리 어머니 혹은 아버지가 치매 판정을 받는다면? 아무리 효자라도 악몽이라는 생각을 떨쳐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여기 7년 동안 치매 어머니를 모시고 산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 치매로 말미암아 가족 모두를 변화시킨 어머니도 있다.그 사연은 무엇일까? “아빠는 책상 앞에서 하루 종일 책 읽고 일하면 중간에 허리도 좀 펴고, 스트레칭도 좀 하지 지금 죽으려고 작심한 거야?” 일주일에 20권의 책을 읽고, 수도 없이 많은 원고를 쓰며 책상 앞에서 일을 놓지 않았던 한 소장에게 그의 딸이 언성을 높인다
- 양용비 기자 201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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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L 칼럼] 단풍에 대하여
- 한국과 일본에 분포돼 있는 홍단풍은 단풍나무과의 낙엽활엽 교목입니다. 처음엔 가지가 녹색이었다가 차츰 회색이 됩니다. 새로 난 잎은 붉은색인데, 자라면서 다른 나무들처럼 녹색으로 바뀌었다가 가을이면 문자 그대로 빨간 단풍으로 새로 태어납니다. 유치환의 시 ‘춘신(春信)’에 ‘꽃등인 양 창 앞에 한 그루 피어 오른 살구꽃 연분홍 그늘가지’라는 표현이 있지만, 홍단풍은 나무등, 나무불이라고나 해야 할 만큼 그 빨강이 깊고 강렬합니다. 올해에도 홍단풍은 온 산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단풍의 楓이라는 글자는 나무[木]와 바람[風]
- 임철순 기자 2015-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