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버이날이다. 효도를 바라보는 관점에 있어서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간 인식 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효도를 하여야 하고, 받아야 하는 입장에 선 시니어들은 고민이 깊어간다. 즐거워야 할 가정의 달에 설ㆍ추석 명절 스트레스처럼 ‘가정의 달 스트레스’를 어깨에 짊어진 안타까운 현실이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오면 반갑고, 가면 시원하다고 한다. 효도를 받는 입장에서는 이처럼 전통적인 혈연ㆍ정서적 의미의 효도를 바라고 있다. 필자는 쌍둥이 손주와 외손자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입이 귀에 붙는다. 옛날 할아버지ㆍ할머니께서 손자들에게
365mc 비만클리닉은 서울365mc병원 김하진 대표병원장이 기부금 1억5000만원을 경북 청송에 위치한 양로원인 ‘소망의 집’에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365mc측은 기부금 전달식을 4월 29일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진행했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소망의 집을 운영하는 황금련 원장과 소망의 집 사무국장 김병환 목사도 참석했다. 365mc병원·비만클리닉의 공동설립자인 김하진 대표병원장은 “현대사회의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고향의 자리도 좁아지는 것 같다”며 "마음의 고향과 같은 소망의 집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소망의 집은
부모만큼 자식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살면서 모든 것을 물려주신 아버지와 어머니는 분명 내편이다. 인생의 스승이자 가장 큰 지지자로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부모는 영원한 내편이다. 이 말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진실이다. ‘나이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라는 책은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풀어야할 본질적인 숙제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일본의 심리학자 ‘가시미 이치로’의 저서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믿으며 그렇게 우리도 나이가 들어간다고 저자는 말한다. 사람이 늙어가면서 추해지고 정신이 희미해지는 현실의 부모를 있
그와는 지금으로부터 50여 년 전, 그러니까 초등학교 5학년 때 친한 사이가 되었다. 학교로부터 집이 더 멀었던 필자는 등굣길에 그 친구 집에 들러서 같이 가고 하굣길에도 친구 집에 먼저 들렀다가 귀가하곤 했다. 둘 중 하나가 청소당번에 걸리는 날에는 서로 기다려줬다. 중학교도 같은 학교로 가게 되어 3년 내내 또 그렇게 붙어 다녔다. 고등학교는 서로 다른 곳으로 진학하게 되어 친구와 필자는 그때부터 만나지 못했고 소식도 나누지 못했다. 필자가 대학생이 되어서야 친구를 찾아 나섰다. 그가 살던 집으로 찾아갔더니 어디론가 이사를
그 여인은 지금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댓잎에 바람이 스치는 소리를 들으면 불현듯 생각나는 여인이 있다. 고운 얼굴은 아니었어도 목소리는 청아했다. 필자가 자원입대한 공군 복무를 마치고 2학년에 복학했을 때 그녀는 3학년이었다. 나이는 필자가 네 살 위였다. 경상도 시골 태생이었던 필자는 서울 생활이 서툴기만 했다. 세련된 구석이라곤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녀는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다. 의상학과를 다녀서인지 옷매무새가 세련되고 늘 깔끔했다. 나이 차이가 있어 친오빠 같은 생각이 들었는지 만나는 날이면 자연스럽게 팔짱을 끼곤
청소기 돌아가는 소리에 전화벨 소리를 듣지 못했다. 얼마나 울렸을까. 급하게 수화기를 들었다. “이경숙씨 댁 맞나요?” “○○여고 나온 그분 맞으세요?” 익숙한 목소리. 뒤이어 자신의 이름을 말하며 기억이 나냐고 물었다. 순간 30여 년 전 시간들이 확 몰려왔다. 그와 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같은 서클에서 활동을 했다. 광화문 근처 4개 학교의 학생들 30여 명이 회원인 서클이었다. 필자가 처음 서클에 들어간 날이었다. 게임을 하다 걸려 벌칙으로 노래를 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지 못하고 우물쭈물하고 있는데 한 남학생이 불쑥 일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멍해졌다. ‘예’ 자신 있게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이것은 나 자신의 앞날에 묻는 질문이기도 했다. 책상위에 올려놓고 책 표지만 쳐다보고 앉아 있었다. 여러 사람한테 어떻게 생각 하냐고 물어보았다. 대개 먹먹하다고 답했다. 차마 그 책을 펼쳐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 후 2주일이 흘렀다. 그제서 책을 펼쳐 보았다. 머리말을 보며 부모님이 언제 병이 들었는지. 간병한 적이 있었는지. 어린 시절의 나와 부모의 관계는 어땠는지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다. 필자가 부모가 되니 ‘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이 눈앞에 다가왔고 유권자들을 위한 후보자 정보와 선거 안내문이 전체 유권자에게 우송되고 있다. 우송된 그 우편물이 개봉되지도 않은 채로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모습을 더러 본다. 방송이나 유세 현장 또는 다른 정보망을 통하여 후보자를 잘 파악하고 있게 되어 유인물을 읽을 필요성이나 아예 관심이 없어서 그대로 버리는 경우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 싶다. 유인물을 만들고 우송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적지만은 않다. 귀중한 국민의 세금이 낭비되는 현장의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 돈 얼마나 된다고?”라고 할 수도
벌써 30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나버렸다. 부모로부터 향토장학금을 타 쓰던 대학생 시절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이가 몹시 아파 시내에 있는 치과로 무조건 들어갔다. 흰 가운을 입은 의사는 치료실 의자에 앉은 필자의 치아 상태를 보더니 신경치료를 하고 순금으로 씌워야 오래 쓸 수 있다고 했다. 값이 어느 정도이든 치료를 당장 하는 수밖에는 별도리가 없었다. 학생 신분이었던 필자는 시골집에 다녀와 비용을 드리면 안 되겠냐고 양해를 구했다. 문제는 시골을 다녀오려면 며칠이 걸린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의사 선생님은 아무 의심도 하지 않고
"엄마, 오늘 집에 있어?" "응, 오늘 하루 종일 집에 있을 거야." "지금 엄마 보러 가려고 하는데…." “왜 무슨 일이 있니?” 난 화들짝 놀라 되물었다. "아니 주영이한테 휴가 받았어." 식전 댓바람에 받은 아들 전화에 화가 났다. 며느리가 얼마나 잡도리를 했으면 휴가라는 말을 할까. ‘우리 아들 마음대로 나다니지도 못하게 하는 거 아냐?’ 하는 생각이 밀려왔다. “그래 와라” 하고 대답은 했지만 머리가 뒤숭숭했다. 아들은 전화도 잘 안하고 자주 오지도 않는 편이었기에 더욱 그랬다. 두 시간 후 다시 전화가 왔
부활하신 예수님이 처음 만난 사람은 누구일까? 베드로나 야곱이나 비중 있는 제자들이 아니다. 바로 막달라 마리아다. 그녀에게 처음 나타나신 이유가 있다. 남자들은 입이 무거워 설명도 잘 못하고 여기저기 말을 옮기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광고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여자가 선택된 것이다. 특히 여성들 앞에서 절대 알리지 말라 하면 얘기는 더 빠른 날개를 달고 날아간다. 하느님이 에덴동산에서 아담에게 누가 선악과를 따먹었느냐고 묻자 아담은 이브가 따서 주었다고 말한다. 인류 역사상 최초의 고자질인 셈이다. 그런데 남자들은 이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사람과 만나고 헤어진다. 만나지 않았다면 좋았을 인연도 있고 더 오래 만나지 못해 그립고 아쉬운 인연도 있다. 인간관계를 의지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리라. 인연은 구름처럼 마음 한구석을 지나간 그림자요, 물 위에 떠가는 꽃 이파리다. 만나고 싶어도 이승에서는 못 만나는 친구도 있고 인연이 되면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는 지인도 있다. 중학교 때 같은 반 친구 Y는 미소년이었다. 곱상한 외모에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그의 외모는 거의 스타급이었다. 필자는 그 친구와 친하게 지내고 싶
요즘 TV를 켜면 , , 등 식욕을 자극하는 먹는 방송, 줄여서 ‘먹방’ 프로그램들이 자주 눈에 들어온다. 먹방이 주요 콘텐츠로 자리를 굳히면서 함께 생겨난 음식 관련 신조어를 모아봤다. 찍먹부먹 탕수육이 소스와 따로 배달되면서 소스를 찍어 먹는 ‘찍먹’과 부어 먹는 ‘부먹’의 대립(?)이 시작됐다. 소스가 스며들어 촉촉하고 새콤달콤하게 풍부해진 맛을 선호하는 부먹파와 튀김의 바삭한 식감과 적당한 양의 소스를 추구하는 찍먹파가 순간 충돌하는 것이다. 소스가
마늘, 파, 부추, 달래, 무릇(흥거) 등 우리 사찰에서 금하는 다섯 가지 채소를 ‘오신채(五辛菜)’라고 한다. 재료의 성질이 맵고 향이 강해 수행에 방해가 된다고 해서 먹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 음식을 흔히 ‘사찰음식’이라 부른다. 이러한 사찰음식의 개념을 넘어 ‘한국 전통 채식’의 의미를 더한 무신채(無辛菜) 식단을 지향하는 맛집 ‘마지’를 찾아갔다. 순하게 즐기는 우리 전통 채식 서울 경복궁 인근 서촌마을에 위치한 ‘마지'는 아담한 한옥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2
4월 14일 동년기자단 2기 발단식이 열렸다. 지난 1년간 감동과 연륜이 묻어나는 글로 두각을 나타냈던 1기 동년기자 26명을 포함한 총 48명의 2기 동년기자단이 꾸려졌다. 각자의 인생과 삶의 철학은 다르지만, ‘동년(同年)’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하게 될 그들이 첫 만남을 가졌다. 3월 1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 지원과 서류 심사를 거쳐 선발된 48명의 동년기자가 설렘을 안고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발단식 이후, 이듬해 3월까지 1년간 각자의 역량에 따라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