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명 아는 사람인데 이름이 입에서 맴돌기만 합니다.”
60대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경험을 한다. 길에서 지인을 만났을 때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머뭇거리거나 TV에 나오는 배우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답답함을 느끼는 순간도 잦다. 이럴 때 ‘혹시 치매가 시작된 건 아닐까’하는 걱정이 고개를 든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반드시 치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기억 변화일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치매역학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치매 유병률은 9.25%다.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 치매로 진단되는 경우는 그보다 훨씬 낮다는 점을 보여준다.
왜 이름을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기억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경험이나 사건을 기억하는 ‘일화 기억’, 지식을 기억하는 ‘의미 기억’, 그리고 특정 정보를 순간적으로 떠올리는 ‘회상 기억’ 등이 있다. 사람 이름은 이 가운데 회상 기억에 크게 의존하는 정보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바로 이 회상 능력이 조금씩 느려진다는 점이다. 기억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저장된 정보를 꺼내는 속도가 늦어지는 것 뿐이다. 그래서 “혀끝에서 단어가 맴돌고 생각이 안 난다”는 느낌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떠오르기 때문에 이러한 단순 건망증은 치매와 다르다. 예를 들어 TV 리모컨을 손에 들고 있으면서 찾거나, 어디에 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건망증이다.
따라서 가끔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 정도라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나이가 들면 몸이 변하듯 기억의 방식도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이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이런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뇌 건강을 유지하는 생활 습관을 갖는 일이다. 기억이 잠시 머뭇거릴 뿐, 우리의 삶과 경험은 여전히 머릿속에 남아 있다.
뇌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1. 사람 이름을 들었을 때 한 번 더 반복하기
“김철수 씨, 반갑습니다”처럼 이름을 소리 내어 말하면 기억이 더 오래 남는다.
2. 대화와 사회 활동 꾸준히 유지하기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는 과정이 뇌 활동을 자극한다.
3. 운동과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걷기나 가벼운 운동은 뇌혈류를 개선해 기억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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