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손수레에서 떨어진 폐지를 주운 청년들의 이야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이 사진은 해당 사건과 관련이 없음.
폐지가 한가득 실린 노인의 손수레에서 폐지가 쏟아지자 가던 길을 멈추고 폐지를 주워주는 청년들의 선행이 알려졌다. 이들의 선행은 근처를 지나던 속초시청 직원 눈에 띄어 알려졌다.
6일 오후 1시 30분께 휴무를 이용해 어머니를 모시고 은행에 가던 속초시청 직원은 영랑교삼거리에서 신호대기 중 반대편 건널목에서 노인이 끌고 가던 손수레에서 폐지가 쏟아지는 모습을 봤다.
노인 키만큼 아슬아슬하게 쌓여 있던 폐지 일부가 옆으로 쏟아졌다. 이를 목격한 직원이 어쩔 줄 몰라 망설이는 순간 때마침 장사동에서 영랑동 방향으로 우회전하던 한 트럭이 멈춰 섰다. 이어 트럭에서 청년 2명이 내린 후 폐지가 쏟아진 곳으로 달려왔다.
다행히 떨어진 폐지 양이 많지 않아 폐지를 다시 싣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량도 많지 않은 곳이라 교통혼잡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대한민국은 이런 사람들이 많아 유지보전되는 것”, “이런 소식을 들어 기분이 참 좋다”라며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