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맛있게 드시고 올해도 건강하세요.”강원 횡성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박애자(53·여) 씨가 12년째 횡성지역을 돌며어르신들에게 ‘자장면 사랑 나눔’ 봉사에 나섰다.
박 사장은 매년 3월이면 횡성 9개 읍·면을 돌며 자장면을 만들어 어르신들을 대접한다.
박 사장은 지난 10일 공근면에서 점심으로 어르신 400여 명에게 자장면을 대접한 것을 시작으로 20일까지 모두 3천여 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지난 2003년부터 해마다 3월이면 9개 읍·면 지역을 직접 찾아다니며노인들에게 직접 손으로 뽑은 자장면과 함께 떡과 편육, 과일, 술 등을 제공하는 ‘효(孝)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해당 지역의 새마을부녀회와 포순이 봉사단 등 자원봉사 단체들도 박 사장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서 노인들을 위한 선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녀는 “자장면 한 그릇으로 어르신들이 하루를 즐겁게 보내실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며 “사는 게 힘들고 어렵지만, 여건이 되는 한 자장면 나눔을 계속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