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옥스퍼드 영어 사전(OED) 웹사이트에 따르면 ‘노래방(noraebang)’, ‘달고나(dalgona)’ 등 한국 문화에서 온 7개 단어가 신규 등록됐다. 이번에 업데이트 된 한국 관련 단어들은 한국 음식이나 호칭 등 문화적 의미가 깃든 것으로, 특히 영어권에서 큰 인기를 끈 ‘K-컬처’와 관련된 것이 많다. 이제는 노래방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모양새다.
TJ미디어에 따르면 한국만의 노래방 문화가 영어권에서 관심을 받으면서, 해외에서의 노래방 인기가 역으로 한국에서 재조명 받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국내에서도 젊은층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로 찾는 이용객이 늘어나는 등 노래방이 가족 문화공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노래방이 가족형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은 10대의 놀이 문화 영향도 크다. 10대들 사이 ‘마라탕-탕후루-코인노래방-인생네컷’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놀이 문화로 자리매김했고, 이 영향으로 자녀들과 함께 노래방을 찾는 가족 단위의 손님 역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인노래방(코노)은 부르는 만큼 곡당 이용료를 지불하는 과금 방식인데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고성능 음향시설까지 갖춘 편리하고 쾌적한 시설이다. 국내 코노의 대다수에 설치된 TJ노래방은 반주뿐만 아니라 영상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고품질 콘텐츠가 다량 탑재되어 있다.
젊은 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노래방이 가족 등 여러 사람이 함께 찾는 방향으로진화하면서 업계도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단체 손님 수요가 많은 일부 지역에서는 단체방을 추가 설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TJ미디어 관계자는 “한동안 뜸했던 가족 단위 손님이 증가하고, 음향 시설 및 인테리어 고급화 등으로 노래방이 즐거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다가오는 설에는 가족들과 함께 노래방을 찾아 즐거운 추억 만들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