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서 노인복지와 요양 서비스 분야에 큰 족적 남겨
▲사사키 노리코 前강남대학교 교수.(이준호 기자)
사사키 노리코 前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과 교수가 지난 14일 일본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사사키 교수는 1980년대 한국으로 이주한 뒤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이후 2008년부터 2015년까지 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과에서 전임교수로 재직하며, 학과 설립 초기 교육과정 운영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퇴임 이후에도 사사키 교수는 한국시니어케어연구회(KSCS)와 일본의 인지증예방넷(NPO)에 소속되어 한일 양국을 오가며 고령자의 삶과 복지 증진을 위한 연구와 실천에 매진해 왔다. 특히 ‘모두를 위한 뇌활 쓰리-A’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국내에서 치매 예방 및 인지 건강 향상에 기여해 왔다. 이 같은 활동은 노인복지 및 요양 서비스 질적 향상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인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행복한 인생을 위해 ‘흘러가는 노후’가 아니라 ‘대비하는 노후’를 사시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당부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시니어케어연구회 주관으로 추도식이 열릴 예정이다.
관련 기사
-
- “일본의 앞선 경험, 한국 초고령사회 이정표 되길”
- 초고령사회 일본은 1970년 고령화사회를 거쳐 1995년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그 과도기였던 1980년대, 사사키 노리코(74) 前 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과 교수는 고국을 떠나 서울로 이주했다. 국내에서는 ‘고령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던 때였다. 일본의 앞선 경험 덕분일까? 사사키 교수는 일찍이 한국 노인의 삶에 주목했다. 어느덧 2025년 한국의 초고령사회가 전망되는 가운데, 오랜 시간 녹슬지 않게 닦아온 그의 혜안이 빛을 발하고 있다. 사사키 노리코 교수는 현재 한국에서는 한국시니어케어연구회(KSCS), 일본에서는 인지
-
- “안전한 내 집에선 괜찮아!”… 노후 주거 전문가의 조언
- 북인북은 브라보 독자들께 영감이 될 만한 도서를 매달 한 권씩 선별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해당 작가가 추천하는 책들도 함께 즐겨보세요. 걷기 힘든 보도, 앉을 곳 없는 거리, 단절된 커뮤니티 등에서 노인을 위한 배려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작은 변화가 시작된다면, 도시도 나이에 관계없이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변할 수 있다. 벤치를 설치하고, 보행로를 정비하며, 세대 간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면 나이가 들어도 살아가기 좋은 도시를 만들 수 있다. - ‘나이 들어 어디서 살 것인가’, 13p 노인 5명 중
-
- 한국잡지협회, 제46대 회장에 백동민 대표 선출
- 한국잡지협회(이하 잡지협회)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63차 정기총회를 통해 제46대 회장으로 백동민 아트인포스트 대표이사를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협회장과 감사 선거가 함께 진행되었으며, 백동민 당선인은 협회 회원의 권리 강화를 통한 공평한 협회 운영을 공약으로 내세워 회원들의 지지를 받아 회장으로 당선됐다. 백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큰 책임을 맡게 됐다"며 "회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며 협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 당선
-
-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 일본 팬미팅 개최… 20주년 맞아
-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일본 팬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임형주의 소속사 디지엔콤은 20일 “임형주가 오는 22일 오후 3시 일본 도쿄 ‘지카(gicca)’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공식 팬미팅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팬미팅에서는 임형주가 그동안 일본에서 펼쳐온 주요 공연들의 실황 영상이 상영되며, 팬들과의 사인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임형주는 지난해 일본 데뷔 20주년을 맞아 기념 싱글 앨범 히스토리 오브 러브(History Of Love)를 전 세계 동시 발매하며 오랜만에 일본 활동을 재개했다. 특히, 이번
-
- ‘해뜰날’ 트로트 가수 송대관 별세…향년 78세
- ‘트로트 4대 천왕’ 가수 송대관이 향년 78세로 세상을 떠났다. 7일 가요계에 따르면, 송대관은 이날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사망했다. 송대관은 전날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응급실을 찾았으며,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평소 지병이 있었으며 세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호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해진다. 송대관은 불과 2주 전인 지난달 19일 KBS1 ‘전국노래자랑’에서 초대 손님으로 무대를 선보인 바 있어, 충격과 안타까움을 더한다. 송대관은 1967년 곡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으며, 1975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