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맨발걷기협회가 주최한 ‘서울숲맨발걷기학교 홈커밍데이’ 행사가 지난 5월 3일 서울숲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서울숲맨발걷기학교 3기 지도자 수료식을 포함해 1기부터 3기까지의 맨발걷기 지도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특별한 자리였다.
서울숲맨발걷기학교는 2020년 개설 이후 누적 4000명 이상의 참가자를 유치해온 국내 대표적인 맨발걷기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운영하며,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주말 프로그램으로 더욱 전문화했다.

맨발걷기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지면과 직접 접촉함으로써 자연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어싱(Earthing)’의 대표적 방법이다. 어싱은 인체가 흙이나 풀, 모래 등 자연 지면과 접촉할 때 전기를 방출하고 생리적 균형을 회복하는 과정으로, 일부 연구에서 스트레스 완화, 수면 질 향상, 면역력 증진 등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어싱은 웰니스와 건강 분야에서 주목받는 생활 습관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국제맨발걷기협회는 올해부터 맨발걷기 지도자 과정을 정식 개설해, 맨발걷기의 철학, 발의 구조, 어싱의 과학적 원리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양성된 지도자들은 전국 각지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맨발걷기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협회는 오는 7월 5일(토)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1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K-어싱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축제는 국내외 웰니스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한 시범행사로, 향후 웰니스 관광기업인 넥스트런과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북서울요양병원 등과 함께 환자와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 ‘리틀포레스트’를 운영하는 등 맨발걷기를 중심으로 한 건강증진 모델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도남 국제맨발걷기협회 회장은 “맨발걷기는 건강뿐 아니라 삶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방법”이라며 “맨발걷기 100만 시대를 준비하며, 안전하고 과학적인 실천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제맨발걷기협회는 앞으로도 서울숲을 거점으로 전국 각지에 지부를 확대해, 지도자 중심의 프로그램과 시민참여형 활동을 통해 맨발걷기와 자연치유 문화의 전국적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