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고령자 돌봄 사각지대 찾는다”

입력 2025-07-05 08:00 수정 2025-07-07 10:21

센서스에 ‘가족돌봄시간’ 신규 추가

가족돌봄시간, 영국·호주 2021년부터 조사 나서

“질병, 노령 등 이유로 대가없이 지속적으로 돌보는 가족 있나?” 추가

(통계청)
(통계청)
통계청이 돌봄시스템 사각지대에 있는 고령인구의 실태 파악에 나선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실시하는 ‘2025 인구주택총조사(센서스)’에 고령화 정책 수요를 반영한 ‘가족돌봄시간’ 항목을 신규로 추가했다. 주요국 중에 영국과 호주(돌봄여부)가 각각 2021년부터 가족돌봄시간을 조사하고 있다.

가족돌봄시간은 단어 그대로 고령자가 가족들로부터, 또는 사회로부터 돌봄을 받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항목이다. 사회적 돌봄시스템이 제대로 구현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려는 게 주요 취지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을 보면 현재(2023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960만8981명 이고, 85세 이상은 99만8098명이다.

가족돌봄시간 항목의 질문은 “질병, 노령, 장애, 건강문제 등의 이유로 대가없이 지속적으로 돌보는 가족(친인척)이 있습니까?”로 구성한다. 돌봄활동은 간병, 집안일, 목욕시키기, 정서적 활동 등을 의미한다. 따로 사는 가족(친인척)을 돌보는 경우도 포함한다. 다만 자녀 양육과 일시적인 돌봄 활동은 제외환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회적 돌봄시스템이 잘 구현되는 것이 관련 정책의 지향점”이라며 “가구 내 가구원 중에 활동에 제약이 있거나, 듣는 것, 걷는 것이 힘드신 분들에 대해 파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계청은 센서스 표본 신규 항목으로 △결혼 계획·의향(저출생) △가구내 사용언어(다문화, 외국인) △한국어 실력(다문화, 외국인) △임대주체(임대주택) 등을 추가했다. 또한, ’가구주와의 관계‘ 문항에 ’비혼동거‘ 범주를 추가해 결혼과 동거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변화를 측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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