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명 중 4명, 내 집 마련 계획”… 가장 큰 걸림돌은 ‘경제적 부담’

입력 2025-07-16 14:57

청년 10명 중 4명은 향후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지만,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걸림돌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는 자사 온라인 패널 ‘위즈패널’을 통해 만 19세부터 34세까지 전국 청년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주거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2.6%가 “내 집 마련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반면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22.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9.3%였다. 이미 주택을 보유한 응답자는 5.3%에 불과했다.

결혼 여부에 따라 차이도 드러났다. 기혼자 중 59.4%가 주택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반면, 미혼자 중에서는 39.5%만이 같은 계획을 갖고 있었다.

주택 마련 시기로는 ‘3년 이내’(31.4%)가 가장 많았고, ‘5년 이상’(25.3%), ‘5년 이내’(22.8%), ‘1년 이내’(12.0%)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8.5%에 달했다.

청년들이 집 마련에 나서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여유 부족’(57.0%)이었다. 이어 △집값 상승(17.1%) △대출 상환 부담(8.4%) 등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 외에는 △현재 주거 만족(6.1%) △결혼·자녀 교육 등 우선순위(5.7%) △내 집 마련 필요성 부족(5.7%) 등의 이유도 있었다.

실현 가능한 내 집 마련 방식으로는 ‘주택청약’이 29.9%로 가장 많았고, △금융 상품 활용(25.8%) △청년 대상 정책 활용(18.7%) △장기 저축·투자(13.4%) △가족 지원(11.6%) 순이었다.

또한 청년 10명 중 8명(76.6%)은 내 집 마련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이 중 43.8%는 ‘매우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정부의 청년 주거 정책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항목으로는 ‘공공임대 및 분양 주택 공급 확대’(21.0%)가 가장 많았고, △저소득·무주택 청년 대상 맞춤형 지원(20.7%) △전세·주택 구매 금융 지원(20.6%)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주거 정책 정보를 얻는 경로로는 ‘포털 등 인터넷 검색’(42.8%)과 ‘온라인 뉴스 기사’(41.7%)가 많았고, ‘유튜브’(33.8%)와 ‘SNS’(30.8%), ‘정부·지자체 공식 웹사이트’(28.2%) 등도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청년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부분은 경제적 여건”이라며 “공공임대 확대나 맞춤형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정책 수요가 높게 나타난 만큼, 다양한 계층의 주거 안정화를 위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7월 8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은 전국의 만 19세~34세 남녀 1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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