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은 지난 18일, 서울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제20회 ‘장년고용강조주간(9월 15~19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다시 뛰는 중장년, 함께 여는 미래’를 슬로건으로 1부 우수사례 시상식과 2부 토크콘서트로 진행됐으며, 중장년 재취업·전직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1부 ‘2025 다시 시작하는 중장년’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중장년내일센터 상담·훈련을 통해 재취업에 성공한 개인 5명과 중장년 친화적 근무환경 조성 및 생애경력설계 지원에 앞장선 기업 7곳이 선정됐다. 개인 부문에서는 폴리텍 신중년 특화훈련을 거쳐 전기·산업안전 분야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시설관리직으로 경력을 전환한 모현서 씨 사례가 주목을 받았다. 기업 부문에서는 반복작업 자동화 설비 도입, 유연근무제 및 동년배 멘토링 등으로 조직 안정성을 높인 성경식품, 중장년 여성 중심의 SW 테스터 양성과 채용을 추진한 어니컴 등의 실천이 소개됐다.
2부 토크콘서트 ‘내일을 잇는 평생 현역 스토리’에는 우유 배달부에서 소방기술사로 전환해 ‘인생 반전’을 이룬 임정열 영설계에프엔씨 전무가 연사로 참여해 전직·재취업 과정의 실제 경험과 조언을 전했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축사에서 “재직자는 40대부터 경력설계를, 60세 전후에는 주된 일자리에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하겠다”며 “내년부터 구인난 일자리에 취업한 중장년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폴리텍 중장년 특화과정과 중장년 경력지원제를 확대해 훈련과 일경험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변화의 속도가 빠를수록 중장년의 경험은 큰 자산”이라며 현장 중심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약속했다.
또한 자료를 통해 ‘중장년 일자리 정책 방향’이 공개 되었는데, △40대 이상 재직자 대상 생애경력설계(민간 커리어플래닝 및 중장년내일센터 프로그램) △50대 이상 조기·정년퇴직자 대상 폴리텍 중장년 특화과정·경력지원제·장기근속 인센티브 시범 도입 △중장년 내일이음 패키지 및 중장년내일센터 확대(38→40개소) △정년연장 등 계속고용 확산을 위한 장려금 개편 등을 통해 ‘원할 때까지 일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다는 점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