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도 용인시 강남대학교 샬롬관에서 시니어비즈니스학과 창립 2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강남대학교 시니어비즈니스학과는 2006년 '고품질 노후생활 지원을 위한 실버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설치되었으며 국내 유일무이한 학과로 성장해왔다.

개회식은 이성철 시니어비즈니스 학과장의 개회사로 시작됐으며 "강남대학교 시니어비즈니스 학과를 필두로 자생적인 시니어 산업 네트워크가 자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윤신일 강남대학교 총장과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특히 조성권 원장은 지금이 시니어비즈니스 산업이 구조적으로 '기회의 시점'을 맞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시장 환경을 언급하며 "지금이 시니어비즈니스가 세계적인 산업으로 도약할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행사의 첫 축은 강남대학교 시니어비즈니스학과 김정근 교수와 이성철 교수의 강연이었다. 김정근 교수는 장수경제가 가져올 산업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고령층이 늘어나는 구조가 단순한 인구 문제가 아닌 기술 혁신·서비스 혁신·고령자 주체화라는 세 가지 혁신 축을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니어를 '수혜자'가 아닌 '능동적 소비자'로 바라보는 관점 전환도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시니어비즈니스는 결핍을 채우는 단계를 넘어 성장과 자아 실현을 돕는 산업으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성철 교수는 'AI 시대, 시니어비즈니스 마케팅 전략'이라는 주제로 마케팅의 본질은 '팔리는 상품을 만드는 일'로 규정했다. 그는 "정부 지원만 기다리는 방식은 시장에서 통하지 않는다"라며 "시니어비즈니스 전문가라면 시장을 직접 개척하는 관점을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 대학들이 시니어비즈니스 학과를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사례를 언급하며 글로벌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행사의 두 번째 축은 시니어비즈니스 인재의 조건을 짚기 위한 라운드 테이블이었다. 시니어 산업 현장에서 활동하는 종사자들이 모여 변화하는 시장에서 필요한 역량과 인재상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제1회 시니어비즈니스 어워드'를 통해 시니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을 조명했다. 20년의 시간을 지나 다시 만난 이들이 시니어비즈니스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이번 창립 기념식은 단순한 축하를 넘어 산업의 다음 20년을 여는 출발점이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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