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제약사 에자이와 일본우편이 지역사회 기반 치매 예방을 목표로 손을 잡았다. 고령 인구와 독거노인이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우체국의 방문망을 활용해 인지기능 저하를 조기에 살피고 예방 정보를 전달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에자이는 2일 일본우편과 치매 예방을 위한 연계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일본우편이 운영하는 ‘우체국 안부확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지역 우체국 직원이 고령자의 자택을 직접 방문하는 과정에서 에자이가 보유한 치매 예방 관련 정보와 도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에자이는 이 과정에서 인지기능 관련 질환 정보 자료와 함께, 뇌 건강 상태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디지털 도구 ‘노우노우’(のうKNOW, ‘뇌를 알다’라는 뜻)를 활용한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령자가 일상 속에서 자신의 인지 상태를 인식하고, 필요 시 적절한 지원이나 상담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협력의 배경에는 일본 사회의 급격한 고령화가 있다.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는 2020년 3603만 명에서 2040년 3929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혼자 사는 고령자는 같은 기간 738만 명에서 1041만 명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인지기능이나 판단 능력이 저하된 독거 고령자의 경우, 장기요양보험이나 복지 서비스 이용 계약, 각종 행정 절차, 금융 관리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사회적 대응이 필요한 과제로 지적돼 왔다.
에자이는 이번 협업을 통해 생활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한편, 지역에 뿌리내린 ‘치매와 공존하는 사회’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일 기업의 서비스 제공을 넘어, 우편 서비스라는 일상적 접점과 제약사의 헬스케어 역량을 결합해 치매 예방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에자이 측은 “의료 영역을 넘어 일상 속 생활자까지 아우르는 헬스케어 접근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일본우편과의 연계는 지역사회에서 실질적인 사회적 효과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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