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고령자 뇌 건강 관리법은 ‘특별한 훈련’이 아니라 ‘일상 관리’ 차원에서 접근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서점가에서는 생활습관과 소리 내어 읽기 같은 실천을 결합한 실용서가 출간되고, 걷기·식사·인지 기능 데이터를 모아 인공지능이 개인별로 조언하는 애플리케이션도 등장했다.
3일 뇌내과 의사이자 의학박사인 가토 도시노리는 신간 ‘80대에도 젊어지는 뇌’를 발행했다. 책은 초고령층에서도 생활 속 자극과 습관을 통해 뇌 기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내걸며, 인지 기능 관리를 퍼즐이나 계산 같은 과제 수행에만 한정하지 않고 식습관과 수면 습관까지 포함한 ‘생활 전반의 리듬’ 문제로 확장해 설명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책은 고령기 인지 저하를 ‘피할 수 없는 노화’로만 보지 말고 생활 속 습관으로 관리하자고 제안한다. 운동·식사·수면 등 일상에서 반복되는 선택이 뇌의 상태를 좌우한다는 관점에서, 고령자도 실천할 수 있는 루틴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같은 날 발행된 또 다른 뇌 건강 실용서도 눈에 띤다. ‘어른의 뇌가 건강해진다! 소리 내어 읽기 하루 1분’가 그것. 고령층이 체감하는 건망증과 건강 불안을 ‘소리 내어 읽기’ 습관으로 완화하자는 취지로, 교과서에 실렸던 글을 활용해 ‘하루 1분’ 실천을 제안한다고 설명한다.
현재 70대부터 50대 독자들이 초·중학생 시절 국어 교과서에서 접했던 작품들을 소리 내어 읽기용으로 다수 수록했다. 익숙하고 정겨운 문장을 다시 읽는 경험이 마음의 자극이 되고, 일상 속 실천을 지속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이 같은 ‘습관 처방’은 디지털 서비스로 이어지고 있다. 헬스케어 기업 베스프라는 지난달 26일 ‘뇌에 좋은 앱’에 사용자 활동을 주 단위로 분석해 조언을 제공하는 ‘건강 리포트’ 기능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기능은 걷기 속도, 걸음 수, 인지 기능(뇌훈련 점수), 식사 품목 수, 혈압, 체질량지수(BMI) 등 6가지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전주 대비 변화와 달성 정도를 보여주고, 개인별 개선 제안과 식재료 추천, 지역 건강 행사 정보까지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일본에서 나타나는 이 같은 흐름은 일상 속에서 뇌 활동을 자연스럽게 늘려, 건강 관리를 어렵지 않게 이어가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친숙한 문장을 소리 내어 읽는 등 부담이 적은 활동을 통해 고령자가 지치지 않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고려한 점도 눈에 띈다. 별도의 교재나 기구 판매에 무게를 두기보다 생활 속 실천법을 제시한다는 점은 국내 업계에도 참고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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