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란 아름다운 것들을 창조하는 자다. 예술을 나타내고 예술가를 감추는 것이 예술의 목적이다.’
글을 시작하기 전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의 아름다운 구절은 꼭 인용하고 싶었다. 아주 오래전 어머니가 글을 쓰기 전 그 빛바랜 책을 들고 있으면 정말 빛이 난다고 느꼈다. 어린 마음에도 언젠가는 어머니가 아름다움을 창조할 날이 올 거라고 믿었고 그 믿음은
명로진(明魯鎭·49). 그의 얼굴을 아는 이라면 배우 명로진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명로진의 인생에 있어 그는 배우이기 전에 작가의 길을 먼저 걸어왔다. 지난 15년간 펴낸 책만 40여 권.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그는 ‘저자 명로진’으로 남고자 한다. 사람들의 마음에 오래오래 남는 책을 쓰고 싶다는 그에게도 오래도록 남게 될 책 한 권이 있으니
2014년 겨울, 105년 전 한국의 역사를 바꾼 진정한 영웅 안중근의 이야기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 한 해의 마침표를 느낌표로 마무리 지어줄 연극 ‘나는 너다(I AM YOU)’다.
안중근 의사 서거 105주년 기념 연극 ‘나는 너다’가 2014년 11월 27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첫 선을 보인다. 정복근 작가와 윤석
세상이 메마를수록 순수한 감성에 목이 마른다. 가슴을 적시는 애잔한 사랑이야기에 울컥해보고 싶을 때도 있다. 눈물로 이별을 고했던 나의 지난 사랑도 짠하게 아름답기만 하다. 가 생각나는 까닭도 그러하다. 김하인의 감성멜로에 추억을 떠올리는 이가 있듯, 그에게도 순수하던 그 시절의 책갈피 같은 책 한 권이 있다. 볼프강 보르헤르트(Wolfgang Borche
청계천으로 떠내려간 지식들…
1938년 출간된 박태원의 소설 『천변풍경』에서 칠성네 아주머니가 방망이를 두들기며 빨래하던 청계천은 나에게는 헌책방과 고물상이 즐비한 기억으로 새겨져 있다.
고등학교 때 조금이라도 싸게 참고서를 구입하기 위해 기웃거리던 거리를 국문과 진학 후 전공 관련 자료를 찾느라 다시 뒤졌을 때 캐캐한 책 냄새는 은은한 향기로 다가왔
오선영 미래미술관 관장과 인터뷰를 하는 내내 감탄했다. 그녀가 보여주는 나이를 지워버리는 젊은 아우라에. 전업주부였지만 자기계발을 거듭하여 자신의 삶을 완성해가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는 예술을 즐기고 배우면서도 내조를 잘하는 한국적 마담의 이상적인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처음 나온 질문이 ‘브라보 라이프 스타일이 무엇이냐’는 건 그러한 모습에 대한 의문이
이순재, 신구, 나문희, 성병숙이 연극 ‘황금연못’으로 뭉쳤다.
한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기대를 모으는 출연진이 죽음을 앞둔 노부부와 그 딸과 갈등과 화해를 그려낸다. 1990년대 미국 극작가 어니스트 톰슨의 대표작인 ‘황금연못’(9월 19일~11월 23일, 서울 DCF 대명문화공장 수현재컴퍼니 1관 비발디파크홀)은 1981년 할리
강화도 초지대교 지나 해안대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작은 섬 하나가 연결되어 있다. 5000만평의 세계 3대 갯벌이 신비롭게 펼쳐져 있는 ‘동검도’란 섬이다.
조용했던 동검도가 최근 ‘영화의 섬’으로 불리우며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갯벌 앞 섬마을에서 희귀 영화를볼 수 있는 특별함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흔히 접하기 힘든 세계고전, 예술영화,
손주는 약(藥)이다. 그저 바라만 봐도 웃음이 나고, 아양이라도 떨면 엔돌핀이 솟아나는 손주는 만병통치약이다. 최근 출판업계는 조부모들의 자양강장제와 같은 손주를 소재로 한 서적들이 쏟아지고 있다. 책에는 성장하는 손주에 대한 바람과 조언이 담겨있다. 애틋한 사랑과 자상한 문체에서 깊은 사랑이 전해진다.
출판업계가 차일드 붐(Child Boom)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