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첫 휴일 산행하는 고교동창 산악모임 서등회(박찬선 회장) 회원들은 4호선 대공원역에서 모였다. 더위를 피하여 숲이 우거진 서울대공원 삼림욕장을 탐방하기로 했다.
이곳에 산림욕장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공원 산림욕장은 경기 과천시의 대공원 외곽을 빙 둘러서 조성되었다.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에서 정문까지는 걷거나 코끼리열차를 이
미국은 세계에서 실버타운이 가장 발달한 나라다. 자녀가 성인이 되면 독립하고 결혼을 하더라도 부모를 봉양하지 않는 독립적인 가족문화 때문일 것이다. 은퇴 후 자식에게 의존하기보다는 내 스스로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시니어들의 의식도 한몫했다. 미국에서는 1960년대에 이미 실버타운이 건설되기 시작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이름난 대규모 은퇴 단지만 3000여
P씨는 동네에서 같이 당구를 즐기는 사람이다. 150점을 치는데 여간해서는 지지 않는다. 기초가 탄탄해서 당구를 정확하게 치는 편이다. 150점을 넘는다는 얘기이다. 200점실력인데 150점대에서 놀다 보면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충고 했다. 200점으로 올리라고 했더니 드디어 오케이 했다. 200점을 놓고도 150점대에서 자기 점수에 좀 약한 사람들을 상대
온 세상이 물에 잠겼을 때 목숨만 살려달라는 민들레의 간절한 외침을 하늘이 들어줘, 씨앗을 하늘 높이 날려 양지바른 언덕에 내려놓아 다시 그 삶을 잇게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래서 민들레의 꽃말은 ‘감사하는 마음’, ‘행복’이란다. ‘민들레트리오’, 그들의 밴드 이름에도 누군가와 함께 행복을 나누고 싶어 하는 의미가 있다. 민들레트리오의 멤버 이유진
불교에서 우주의 4대 구성요소는 지(地), 수(水), 화(火), 풍(風)이라고 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엠페도클레스는 우주의 구성 원소를 물, 불, 공기, 흙으로 봤다.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건강하기 위해 필요한 것 역시 이 4가지라 할 수 있다. 이번 달에는 불, 그중에서도 햇볕에 대해 얘기해보겠다.
태양은 밤낮과 사계절을 주관한다. 해가 뜨면 따뜻
은퇴한 국제 분쟁 전문기자 연옥과 저명한 역사학자 정민. 두 중년 남녀가 매주 목요일 각기 다른 주제로 토론을 이어간다는 독특한 설정이 돋보이는 연극 . 작품을 창작한 황재헌 연출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중년을 주인공으로, 목요일마다 토론을 한다는 설정을 연극으로 구상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몇 해 전, 알베르 카뮈의 무덤 앞에서 시시포스(Sis
살면서 어려운 일이 많지만 그중 하나가 인간관계다. 아주 뛰어난 사람 주위에는 도움을 받고자, 아니면 뭐라도 배우고자 모여드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들은 스스로 친구를 선택하고 관계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사람들은 아는 게 많아도 겸손해야 성격 좋다고 말하고, 자기 얘기를 잘 들어줘야 충분히 얘기를 나누었다고 생각한다. 모임에서 종종 겪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전할 수 없는 상황이 돼서 마음만 동동 구르는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의 문을 두드려주셔요.
이번 호에는 낯선 길에서 아주 사소한 친절을 베풀어준 한 사람에게 미처 하지 못했던 말을 김인숙 소설가께서
이 지면을 통해 해주셨습니다.
김인숙 소설가
기르던 고양이가 죽었습니다. 이런 경우, 무지개다리를 건너갔다는 표현을
식탁에 놓인 아내의 정리수납 전문가 자격증을 보는 순간 웃음이 터졌다.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삼십년을 같이 살면서 집안에 쌓인 짐들을 보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였다.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모아두는 아내의 고집스런 성격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이사를 간다는 것이 불가능 할 정도로 여기저기 쌓인 짐이 많다. 이집에서 산 지 이십 년
‘애란이도 이젠 시집가야지’
그날 3학년 교실에서 목에 힘을 주시며 필자에게 이 말을 하신 분은 열일곱 살인 필자보다 한 살 더 많은 조봉환 선생님이었다. 순간 나는 속이 상해서 입술을 깨물고 눈물을 삼켰다. 필자의 자존심을 송두리째 짓밟아버린 선생님의 잔인함이 미워서였다.
훤칠한 키, 이목구비가 뚜렷한 잘생긴 용모, 목소리까지 좋았던 조 선생님. 싱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