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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개띠 남궁옥분의 새해 편지, 다시 돌아온 戊戌年!
- ‘꽃잎은 바람결에 떨어져 강물을 따라 흘러가는데…’ 나의 명동 쉘부르 입성 즈음 대한민국은 온통 전영 씨의 ‘어디쯤 가고 있을까’의 나라였다. 그 노래 하나로 모두가 행복한 모습이었다. 그때 ‘쉘부르’를 빛내던 전영 씨였기에 내 상업적인 무대의 시작은 이 노래와 함께 출발한다. 나와 비슷한 시절을 보낸 청춘들은 한 번쯤 다녀갔을 명동의 통기타 생맥주
- 2018-01-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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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컬처 키워드] 대기만성 스타의 눈물과 영광
- “방송이 너무 안되고 하는 일마다 자꾸 어긋난 적이 있었어요. 그때 간절하게 기도했지요.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개그맨으로서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어요.” 한국 예능계의 최정상에 올라 예능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스타 유재석(45)의 말이다. “칸 영화제에 오는 것은 배우로서 로망이다. 연기자로서 오래 일했지만, 칸에 온다는 생각은 꿈도 못
- 2017-12-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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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수상할 수 있는 '금융의 날' 기념식
- 10월 마지막 화요일은 금융의 날이다. 원래는 1964년부터 저축의 날로 불리며 그 해의 저축왕도 선정하고 알뜰살뜰 저축을 많이 한 사람의 미담을 치하하는 행사가 있었다. 오랜 시간 내려오던 저축의 날은 경제성장과 시대의 변화 속에서 의미가 약해지고 다양한 금융상품과 금융의 역할 다변화, 세계적인 초저금리시대에서 저축의 개념을 확장해 2016년부터는 명칭을
- 2017-12-0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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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The Artist: Reborn)
-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The Artist: Reborn)' 영화는 김경원 감독 작품으로 독립영화제에서 매진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 주연에 화가 지젤 역으로 류현경, 갤러리 대표 재범 역으로 박정민이 출연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영화라는 게 미남 미녀 배우가 나와야 하고 엄청난 물량을 투자해야 좋은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 2017-12-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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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빙 빈센트 (Loving Vincent)
-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화 한 것이다. 자신의 귀를 자르고 그 자화상을 그렸는가 하면 37살에 권총으로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타 코비엘라, 휴 웰치먼 감독 작품으로 유화 에니메이션이라는 특수한 기법이라 주연 배우가 없다. 예매 순위는 높지 않으나 네티즌 평점이 거의 만점에 가깝다. 영화의 줄거리는 고흐가 죽고 난
- 2017-11-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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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크림 사랑’의 가수 임병수
- 어렸을 적 TV에서 본 사람이 맞나 싶다. 기억 속 그는 리듬을 타는 정도의 율동과 함께 수줍은 미소를 머금고 노래를 불렀다. 옆집 오빠면 딱 좋을 것 같았던 그가 오십이 넘어 대중 앞에 다시 나타났다. 중후한 매력을 내심 기대했지만 흥폭발은 기본이고 재치 넘치는 입담을 막기가 어려울 정도다. 1980년대 중반 ‘볼리비아發 염소 창법’으로 아이돌 인기를 구
- 2017-11-0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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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운 만우 선생님
-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전할 수 없는 상황이 돼서 마음만 동동 구르는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의 문을 두드려주셔요. 이번 호에는 대학 시절, 문학의 길로 이끌어주신 은사님을 그리워하며 민병삼 소설가께서 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그해 5월의 교정은 참 따뜻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청옥색 무명을 펼쳐놓은 것 같은 청명한 하늘에서 따사로운 햇살이 꽃가루처럼
- 2017-09-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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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왜 고인에게 상복(喪服)을 입힐까
- 죽은 사람에게 입히는 옷이라고 알고 있는 수의(壽衣)는 우리 전통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단어다. 엄밀히 따지면 장례 과정에서 염과 습을 할 때 입히는 옷이라고 해서 습의(襲衣)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수의라는 단어는 일제강점기 시절 일제가 의례준칙을 통해 임의로 뜯어고친 예법을 우리 민족에게 강요하는 과정에서 변질된 단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 2017-09-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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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년 전의 약속
-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전할 수 없는 상황이 돼서 마음만 동동 구르는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이번 호에는 최학 소설가께서 故김용덕 교수님께 쓴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김 교수님. 참으로 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다. 40년 가까운 세월을 흘려보내면서, 더러 예전 초등학교 시절의 방학숙제를 떠올리듯 가끔 교수님을 생각하긴 했지만
- 2017-08-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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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무명가수 케니 김의 ‘나의 인생, 나의 노래’
- ‘고향 떠나 긴 세월에 내 청춘 어디로 가고 삶에 매달려 걸어온 발자취 그 누가 알아주랴 두 주먹 불끈 쥐고 살아온 날들 소설 같은 내 드라마…’ -케니 김 1집 ‘내 청춘 드라마’ 케니 김(70). 그는 LA의 트로트 가수다. 한국에서 온 연예인도, 주체할 수 없는 끼의 소유자도 아니었다. 오히려 소심한 성격에 낯가림도 심하던 그가 무대 위에서 그것도
- 2017-07-31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