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엔 장대비 쏟아지더니
고석정 계곡엔 물이 넘쳤네.
맑은 햇살 퍼지는 오늘 아침,
물 넉넉한 계곡, 걷기도 참 좋다.
허나 세상 이치란 그런 것,
급히 채운 복엔 흠이 따르기 마련.
맑고 풍성한 물줄기,
어디 한꺼번에 다 갖출 수 있으랴.
푸르른 숲속, 바위 절벽은 예전 그대로,
바람은 불고 마음은 들떠
에헤라디야 뱃놀이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6월은 계절과 감성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시기다. 문화 예술부터 미식, 책과 맥주까지 각자의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는 6월의 시즈널 캘린더를 소개한다.
▲한국 현대미술 거장전 (서울, ~6월 28일)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끈 거장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다. 이번 전
다시 봄이 왔다
어김없는 계절의 순환 속에
들판의 나무들은 새순을 틔우고
햇살을 머금은 잎사귀들이
빛을 반사하며 반짝인다
그리하여
싹을 틔우고, 자라고,
때가 되면 잎을 떨구며
하늘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나무들
그 흐름 속에서 우리는
삶의 깊이를 배운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그 이름 아래 스며든
열 번의 봄,
열 번의 여
●Exhibition
◇그때, 이곳의 기록-청계천 판자촌
일정 3월 30일까지
장소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박물관
1960~70년대 청계천 주변 판자촌과 당시 생활상을 조명하는 전시다. 청계천 판자촌은 6.25전쟁 이후 서울로 몰려든 사람들이 청계천 주변에 거처를 마련하며 형성된 공간으로, 상하수도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주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