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중앙회(회장 장일환)는 지난 5월 27일과 28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문화센터, 롯데백화점 본점 문화센터에서 국산 임산물의 우수성 홍보 및 소비촉진을 위하여 배화여자대학교 김정은 교수를 초빙하여 일반인 60여명을 대상으로 임산물 요리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임산물을 활용하여 만드는 요리인 ‘바싹버섯 불고기 곰취 피자’를 실습하고, 가정에서 흔히 먹는 간식인 ‘알밤 호두 맛탕’과 ‘복분자 화채’ 를 먹어보는 시식행사도 열렸다.
산림조합중앙회 관계자는 “국산 임산물의 우수성 홍보와 소비촉진을 위하여 앞으로도 임산물 요리특강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하며 “ 산림조합중앙회가 직접 운영하여 국산 임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온라인쇼핑몰 푸른장터(www.sanrim.com)에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 라고 덧붙였다.
문의: 산림조합중앙회 문화홍보실 (02-3434-7244)
호국보훈의 달 6월은 철원에서..
현충일 6.25사변일이 있는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남북의 분단으로 아직 우리는 휴전의 상태에서 서로를 향해 많은 군사력이 집중되어 있다.
철원지역도 그 긴장감을 평상시에도 느낄수 있을 정도로 군용트럭과 군용지프는 지동차의 10대중 1대꼴 쉽게 눈에 띈다.
한반도의 중심부 그리고 남한 제일 북쪽 철원이 봄은 그 긴장감을 아는 듯 모르는 듯 남부지방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화창했다. 오히려 햇볕은 더 따가웠고, 곧 여름이 시작 될 것만큼 기온이 높았다.
곳곳의 군사시설로 민간의 손을 쉽게 허락하지 않아 신비스럽기만 하지만 숲에서 흘러내려오는 맑고 시원한 계곡과 데크로드를 통해 그 속을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복주산자연휴양림 그리고 철원에서 힐링과 안보의 여행을 시작해본다.
대전에서 출발하여 6일과 1일은 철원 와수시장이 서는 날이라 장에 들러 시골장의 풍경을 담고 복주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하니 시가는 어느덧 오후 4시를 가르키고 있다. 낮시간이 길어진 탓에 아직 해는 중천을 갓 넘은 듯 생동감이 넘쳐 있다.
복주산자연휴양림의 가장 큰 자랑은 역시 숲이다. 대부분 강원지방의 숲은 뾰족한 낙엽송, 굵은 금강소나무가 자랄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곳의 숲은 대부분 활엽수림으로 특유의 달콤한 향기가 감돈다. 쪽동백, 생강나무와 오리나무가 모여 울창한 활엽수림을 이루고 곳곳에 낙엽송과 자작나무가 휴양림 외곽을 병풍처럼 안고 있어 입구에서부터 아늑한 느낌을 받는다.
매표소를 지나 순환되는 산책로에 들어서면 옆으로 화려한 벚꽃을 떨어뜨리고 녹색잎으로 갈아잎은 벚나무가 자라고 있다. 다리에서 좌측은 산림문화휴양관, 연립동, 숲속의 집이 있는 숙박지구가 있는데 이곳을 지나쳐 조금더 위로 올라가면 복주산(1,152m)로 올라가는 등산로로 연결된다.
하단부에서 용탕폭포까지는 데크로드가 설치되어 있다.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전혀 없었다. 데크로드에 들어서면 복주산에서 흘러드는 계곡물 흐르는 소리에 옆사람과 대화를 쉽게 허락하지 않을 정도로 시원하게 흐른다. 또한 각종 활엽수림이 터널을 만들어 햇볕을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이다. 산책을 하기에 더 없이 좋은 환경이다.
계곡을 따라 데크로드를 이용하여 10분정도 올라가면 복주산자연휴양림의 제1명소인 용탕폭포를 만날 수 있다. 옛날 옛적 용으로 승천하기 위해 천년을 기다렸던 이무기가 저주에 묶여 승천을 하지 못하고 복주산계곡 이곳저곳을 누비다가 어느날 천둥이 치고 저주가 풀리면서 승천을 했다는 전설이 있다. 그런 전설은 굽이굽이 꺽인 계곡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하다.
순환하는 데크로드를 따라 다시 숙박지구로 내려오면 휴양림 아래로 흘러내려가는 계곡을 볼 수 있는데.. 무더웠던 날씨로 더위를 식히려 계곡으로 내려와 발은 넣는순간 짜릿한 차가움을 감추지 못하고 금방 발은 빼게 된다. 역시 강원도 계곡은 차갑다.
휴양림의 숙박지구는 2층 건물의 ‘산림문화휴양관’과 휴양관 아래의 ‘숲속의 집’과 ‘연립동‘이 한 곳에 모여있다. 휴양림의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는 윤기완 주무관은 숙박지구와 산책지구가 완전히 분리되어야 완전한 힐링을 할수 있다며 숙박과 산책을 분리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연립동은 최근에 신축되어 쾌적한 시설과 전망이 좋다.
저녁이 되면서 붉게 물들어가는 일몰을 감상하고 아침의 휴양림으로 쏟아지는 햇살을 한 몸에 받는 것은 힐링의 정점이 된다. 할머니와 손녀가 손잡고 운동을 하는 모습과 어린아이가 밖에서 조금 더 놀다가 들어가고 싶은지 때를 쓰는 모습도 보이는데.. 역시 휴양림은 레저의 공간이 아닌 가족이 함께 추억을 만드는 장소이다.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부족하지 않게 소박한 복주산자연휴양림. 6월은 다소 엄숙하고 숙연해지는 시간일지 모르지만.. 6월과 딱 맞는 복주산자연휴양림에서 제대로 힐링한번 해보자!
산림조합중앙회(회장 장일환) 특화품목기술지원센터는 지난 5월 27일 전북 군산산림조합에서 표고버섯 생산자들의 기술 증진을 통한 소득향상을 위해 표고버섯 재배자와 귀농·귀촌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군산산림조합 고석빈 조합장을 비롯해 기존 표고버섯 재배자, 신규 재배자, 귀농·귀촌자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하여 표고버섯 재배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알 수 있었다.
이번 교육은 귀농·귀촌자 등 표고버섯 생산 초보자를 위한 기초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기존 재배자에게는 새로운 관리법을 전수하는 실무교육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산림조합중앙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표고버섯 생산자들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교육과 현장지도를 실시하고, 표고버섯의 판로 확보와 유통지원 등 표고버섯 생산자의 실질적인 소득증대에 앞장설 수 있도록 특화품목기술지원센터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 산림조합중앙회 전북지역본부 특화품목지원센터(☎ 063-904-5572
비자나무는 겉씨식물인 주목과(朱木科 Taxaceae)에 속하는 상록교목으로 주목과에 속한다.
이 나무는 목재로 쓰거나 관상용으로 심고 있는데, 일본 남쪽 섬이 원산지이다. 비자나무속(榧子─屬 Torreya) 식물 중에서 가장 단단하고 키도 10~25m에 이르지만 온대지역보다 추운 곳에서는 관목처럼 자란다. 줄기가 편평하게 옆으로 퍼지거나 약간 위를 향해 자라기 때문에 식물의 전체 모양이 짤막한 달걀 모양 또는 피라미드처럼 보인다.
꽃은 단성화이며 4월에 핀다. 수꽃은 10개 내외의 포가 있는데 갈색이며 길이 10mm 정도로 10여 개의 꽃이 한 꽃자루에 달린다. 암꽃은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달걀 모양으로서 한군데에 2∼3개씩 달리고 5∼6개의 녹색 포로 싸인다. 열매는 다음해 9∼10월에 익고 길이 25∼28mm, 지름 20mm, 두께 3mm 정도로 타원형이다.
수피(樹皮)는 부드럽고 붉은색을 띠지만 오래된 나무에서는 갈색으로 변하고 조각조각 떨어져나간다. 잎은 굽은 창 모양이지만 끝이 단단하고 가시처럼 뾰족하며 앞면은 진한 초록색이고 광택이 난다. 잎을 비비면 톡 쏘는 듯한 불쾌한 냄새가 난다. 씨는 크기가 2~2.5㎝이고, 일본에서는 씨의 기름을 요리에 쓰고 있다. 다육질의 종의(種衣)는 밝은 초록색이나 때때로 연한 자줏빛을 띠기도 한다. 노란색의 목재는 부식되지 않아 가구·상자·조각 및 선반의 재료로 쓰인다.
전라남도 장성군 백양산으로 남쪽에서 자라는 늘푸른 바늘잎나무이지만 어릴 때 월동 보호만 잘하면 중부 지방에서도 생장이 가능하다. 제주도에 2300여 그루의 대군락을 이루는 비자림이 있다. 늘푸른 잎과 웅장하고 품위 있는 수형은 장엄미를 느끼게 한다. 큰 비자림에는 풍란, 콩짜개란, 비자란 등 난과식물이 함께 자라기도 한다.
잎에서는 비자나무 특유의 향기가 나며 잎 끝이 손을 찌를 정도로 날카롭고 딱딱한데, 이런 점에서 잎이 부드럽고 잘 휘어져서 살을 찌르지 않는 개비자나무와 구별된다.
대추처럼 생긴 열매는 붉은 자주색으로 익으며 그 안에 아먼드 또는 땅콩처럼 생긴 씨가 들어 있는데 이 씨를 비자라 부른다. 비자는 맛이 떫어서 날것으로 먹기에는 거북하다.
목재는 안쪽과 바깥쪽의 구별이 불명확하고 노란빛을 띠며 나이테가 촘촘히 있어 마치 나이테가 없는 것처럼 보일 정도이다. 이것으로 성장이 무척 더딘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성장이 더딘 만큼 재질이 치밀하면서도 연하고 탄력성도 좋아 바둑판으로 많이 쓰였다.
습기에도 잘 견디고 배나 관을 만들 때 유용하게 사용했으며 무늬가 고와 '문목(文木)' 또는 '나무의 황제'라는 별칭까지 가지고 있다. 열매는 독성이 강하며 예전에는 촌충 구제약으로 유일한 특효약 대우를 받아 인공조림식재도 많이 했다. 열매에서 기름을 짜서 식용유로 사용하거나, 불을 밝히는 등유로도 이용 되었다.
민간에서는 잎과 가지를 태워 그 연기로 모기를 쫓는 데에 사용했으며, 씨는 건조함을 매우 싫어해서 약간만 건조해도 휴면하는 특징이 있다.
한국에서는 제주도 등지에서 자라고 있는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제39호인 전남 강진군 병영면의 비자나무, 제111호인 전남 진도군 임회면의 비자나무, 제153호인 전남 장성군 북하면의 비자나무, 제239호인 전남 고흥군 포두면의 비자나무숲, 제241호인 전남 해안군 해안읍의 비자나무숲, 제287호인 경남 사천시 곤양면의 비자나무 등이다.
낮에도 밤나무, 죄없이 비자나무 하면서 어린이들의 입에 오르내린 나무이다. 비자나무는 제주도, 전남북지방에서 주로 자라고 있다. 제주도의 비자나무숲은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백양산과 내장산의 비자나무도 유명하다. 일본에도 비자나무는 있는데 주로 난대림과 온대림에 난다. 우리나라도 제주도의 것은 난대림지역으로 볼 수있고 내장산의 것은 온대 남쪽 숲으로 볼 수 있다. 비자 나무종류는 중국에도 있고 미국에도 있다. 비자나무열매가 곧 비자인데 전에는 이것이 뱃속의 기생충, 가령 촌충, 회충, 십이지장충 등을 구제하는 약으로 많이 쓰여져서 이 나무를 본 일은 없어도 비자나무란 이름은 많은 사람들이 듣고 있었다.
그래서 비자나무는 우리나라 사람들과 가까운 자리에 있으면서 그동안 약으로서 고마운 일을 많이 해 왔다.
비자나무에 대해서 개비자나무가 있는데 개비자나무는 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해서 우리나라 경기도지방에까지 올라와서 자란다. 비자나무는 잎끝이 바늘처럼 날카롭고 단단해서 만지면
손을 찌르고 통증을 느끼게 하나 개비자나무의 잎은 부드럽고 잎끝이 유연해서 만져도 살을 찌르는 일이 없어 잘 구별이 된다.
비자나무는 큰 나무로 자라지만 우리나라의 개비자나무는 관목으로서 키가 낮고 줄기도 가늘다. 나무 높이가 2~3m를 넘지 못한다. 일본에서는 개비자나무도 10m 높이로 자란다고 하는데 기후 탓인지는 알 수 없다. 개비자나무는 많이 모여 나는 일이 드물고 드문드문 나타나며 그 숫자가 많지 않다. 제주도와 내장산 등의 비자나무는 모여서 나지만 이것이 자연상태로 된 것인지 아니면 사람이 심은 것인지 알수 없다. 비자나무 열매는 무거워서 그대로 땅에 떨어지고 또 이 나무는 어릴 때 그늘을 좋아하므로 어미나무의 그늘에서 살아가기에 적당하고 다른 나무를 이겨낼 수 있는 상황이 그곳에 만들어지므로 비자나무는 어미나무아래서 무더기로 나타난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우에끼 교수는 기록하기를 [조선에 있어서 비자나무가 진정 야생에의 것인지 알 수 없다. 큰 비자나무는 제주도와 전남에만 나고 그 수가 극히 적고 큰 나무는 줄기 직경 약 2m. 수고 약 11m , 수고 11m,수령 약 400 년으로 추정되는 것이 강진에 있다. 한라산 동북쪽 산록지대에는 면적 약 38 핵터에 약 5천 그루의 비자나무가 숲을 만들고 있다. 조선조때 열매를 따서 궁중에 바쳤고 제주목사가 이것을 관리했으나 지금은 숲이 많이 황폐해 있다. 그러나 줄기의 평균직경 85cm, 수고 11m 에 이르는 수천 그루의 비자나무가 자라고 있다]라고 했다.
전남 고흥군 금탑사, 장흥군 보림사, 전북 고창군 선운사, 그리고 백양사, 내장사 등에 비자나무 숲이 있는 것을 보면 이 나무는 무언가 사원과 관계가 있었던 양 생각되기도 한다. 전남 진도 임준면의 비자나무는 높이가 약 9m, 줄기의 가슴높이 둘레가 약 5.6m 로서 웅장한 수형을 가지고 있는데 열매는 약용으로 되고 정자나무로서 이용되고 있다.
[동구여지승람 [세종지리지(世宗地理志)]를 보면 옛날에는 비자나무가 더 넓게 분포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즉 비자의 산지로서 전남의 나주, 장성, 무안, 장흥, 진도, 강진, 해남,보성, 영암, 고흥, 함평, 영광, 경상도의 남해, 고령, 단성(丹城) 그리고 제주도가 기재되고 있다. 경북 고령이라 하면 상당히 북쪽이고 내륙지방이다. 대체로 비자나무의 산지는 제주도와 본토의 서남쪽 해안에 따른 각처였다.
특히 제주도의 비자는 일찍부터 유명하였고[고려사]를 보면 문종 7년에 탐라국 왕자 수운나(殊雲那)는 비자, 해조, 구갑, 우황 등을 바쳤고 왕은 왕자에게 중호장군의 벼슬을 주었다는 대목이 있고[경국대전]에는 [제주 삼읍]에는 감귤나무 종류를 해마다 접붙여 심고 비자나무, 산유자나무 등은 부근 주민을 지정해서 이것을 관리시키고 해마다 그 수를 조사해서 보고하도록 한다]는 대목이 있어서 제주도 비자나무 제배에 관심을 쏟고 있었던 것을 알수 있다.
영조실록 39년조에[제주에 명을 내려 비자나무 널빤지 10장을 세공으로 바쳐라]했는데 비자나무의 아름다운 목재도 크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날 제주도민은 공물에 관련되어 비자나무나 감귤나무 때문에 많은 피해를 입었다. 대체로 이러한 것은 보상이 없는 무리한 징수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정다산 선생이 쓰신 [목민심서]공전 산림의 대목에서 이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고려조 때부터 조선조에 들어오면서 비자나무의 열매와 그 목재는 별공 즉 특산물로서 바쳐졌고 그밖에 오배자, 모과, 후박, 두충, 녹나무, 조록나무 등의 약재가 과세물로 지정되고 있다. 서기 1763년 영조 39년에는 호남지방에 큰 흉년이 들어 기민의 수가 48만 명에 이르렀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해부터 5년간 제주의 비자나무 널빤지 상납이 중단되기도 했다. 비판(榧板) 열 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해마다 상납된 것으로 생각되고, 그만큼 그 목재는 귀중한 것으로 취급되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제주도의 비자림은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약 36km 떨어진 구좌면 평대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는 1980년 현재 크고 작은 비자나무가 약 2500그루 정도 자라고 있는데 평균 수고는 11m, 가슴 높이 줄기의 평균 직경은 73cm 이다. 비자나무림 주변에은 곰의말채, 아왜나무, 비목, 팽나무, 무환자나무, 자귀나무, 해송, 천선과나무, 예덕나무, 때죽나무, 덧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이 비자나무숲의 성립에 관하여서는 무속, 즉 무제 때 비자나무 열매를 제상에 차려놓고 의식이 끝난 뒤 이것이 크게 먹을 것이 못 되므로 버려져서 숲으로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다.
비자나무는 한자로 등 榧子木, 枇子木 등으로 쓰고 피자로도 말하며 또 옥비, 적과, 옥산과로도 나타낸다. 비자나무비는 榧또는 棐로도 쓰는데, 非는 비자나무에 잎이 붙어 있는 모양을 나타낸 것이고 이에 나무목(木)자를 붙여서 비자나무를 형용하는 글자가 생겨났다고 본다. 사실 비자나무의 잎은 가지의 양쪽에 나란히 두줄로 붙어서 머리빗을 생각나게 할 정도로 그 배열이 정연하다.
비자 나무는 자웅이주(雌雄異朱)로 암나무와 숫나무가 따로 있는데 책에 보면[숫나무는 가지가 위로 서서 꽃이 피고 암나무는 가지가 처지며 대추와 비슷한 열매가 달린다. 비자나무는 삼나무와 닯았으며 그 목재가 매우 아름다워서 문목이라고도 말하며 이 나무는 깊은 산중에 나는데 사람들은 이것을 야삼이라 말한다.]라는 기록이 있는데 삼으로 나타낸 나무와는 물론 다른 것이다.
비자나무 열매는 비화라고도 하고 하루에 7알씩 7일간 복용하면 뱃속 기생충이 물로 되어서 배출된다는 기록이 있고 또 비자 3개, 호도 2개 그리고 측백나무잎 1냥을 함께 찧어서 눈녹은 물에 담가서 이 물로 머리를 빗으면 탈모가 방지되고 머리에 윤기가난다고 했다.
비자는 길이가 약 2cm,폭이 약 1cm가량 되는 타원형의 종자인데 맛이 좋으며 50%가량의 지방유를 함유한다. 회충 구제를 위한 처방으로서 다음과 같은 것도 있다. 즉 한 번에 7~10알을 하루 3번 식전에 먹고 7~10일간 계속 복용하는데 지방성이므로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또 어린애들이 밤오줌을 눌 때에는 5,6알을 구워서 하루의 복용량으로 한다. 종자에서 얻어지는 기름은 식용유로서 좋고 또 예전에는 등불기금으로 썼고 머릿기름으로도 사용했다.
일본사람들은 비자나무를 가야(kaya)로 말하는데 가야를 한문자로는 문견으로 표현하고[모기를 쫓아버리는 나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비자나무의 가지나 생잎을 태워 연기를 내면 모기가 접근하지를 못한다. 일본이름은 이 나무의 쓰임새에서 근거를 찾았고 비자나무의 비는 가지에 붙는 잎의 모습에 근거를 두고 있다.
비자나무의 목재는 목리가 곧고 담황색을 띠고 있으며 심재와 변재의 구별이 거의 없고 광택이 나는데 바둑판으로서 크게 숭상된다.
개비자나무를 한자로는 조비로 나타내는데 그 용도가 비자나무와 유사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중국에는 3종의 비자나무가 있다 하는데 그종[본초강목]에 기재된 비수는 우리나라의 비자나무와 매우 닯아 있고 향비, 야삼, 옥비 등으로 말하기도 하며 영명은 Chinese Torreya이다. 종자를 덮고 있는 가종피와 잎에서 향유를 짜내며 이것은 상품화되고 있다 한다.
미국에는 캘리포니아지방에 비자나무가 나는데 미국 인디언들은 이 나무로 활을 만들기도 했으며[캘리포니아 너트멕]으로 부른다. 또 플로리다 지방에도 일종의 비자나무가 있다. 우리나라 비자나무나 미국 비자나무의 생잎은 부비면 나쁜 냄새가 나지만 중국산의 비자나무잎에서는 냄새가 거의 없다고 한다. 미국 비자나무는 나쁜 냄새가 난다고 해서 스팅킹 시이더 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가을에 종자를 뿌리면 이듬해 늦봄에는 거의 싹이 트고 자람도 빠르다. 오염된 공기에 견디는 힘이 강하고 병충해도 적다.목재가 단단하고 탄력성이 있어서 소의 코뚜레 재료로도 이용되었다.
불고기와 표고버섯, 곰취가 만난다면 과연 어떤 맛일까?
산림조합중앙회(회장 장일환)는 지난 27일과 28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문화센터, 롯데백화점 본점 문화센터에서 국산 임산물의 우수성 홍보 및 소비촉진을 위해 배화여자대학교 김정은 교수를 초빙한 가운데 일반인 60여명을 대상으로 임산물 요리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임산물을 활용하여 만드는 요리인 ‘바싹버섯 불고기 곰취 피자’를 실습하고, 가정에서 흔히 먹는 간식인 ‘알밤 호두 맛탕’과 ‘복분자 화채’ 를 먹어보는 시식행사도 열렸다.
산림조합중앙회 관계자는 “국산 임산물의 우수성 홍보와 소비촉진을 위하여 앞으로도 임산물 요리특강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 산림조합중앙회가 직접 운영하여 국산 임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온라인쇼핑몰 푸른장터(www.sanrim.com)에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 라고 말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휴양과 체험, 치유 등 산림복지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18일 연합뉴스와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나주시 산포면 연구소 주변 산림자원 55만여㎡에 치유센터와 숲길, 건강증진 체험장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그동안 목재생산이나 관광 등 단편적 이용에 그쳤던 산림자원을 휴식과 체험, 치유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산림복지’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 조성 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7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 11월 완공할 계획이다.
톱밥과 황토 등 자연재료를 활용한 맨발 치유로, 산림치유센터와 치유 숲길, 숲속 명상원 등이 들어선다.
또 남도의 산림자원을 보여주는 산림문화관, 버섯체험장과 숲 유치원 체험장, 산림탐방로, 트레킹 코스 등 다양한 산림복지 공간이 마련된다.
연구소 입구에서부터 수백m 구간에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숲길 등 풍부한 산림자원도 그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1975년 광주에서 나주로 이전한 산림자원연구소는 48ha에 달하는 삼림욕장과 메타세쿼이아 등 540여종의 수목으로 이뤄진 울창한 숲을 갖고 있다.
주말과 휴일이면 1천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 명소다.
지난 2010년부터 잘 가꿔진 숲을 활용, 대한민국산림박람회를 열고 있다.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으로부터 ‘산림유전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매년 4월부터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숲유치원을 열고 있으며 연간 5천여명의 유아들이 찾고 있다.
하지만 애초 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50억원 규모로 대폭 축소돼 사업 취지를 제대로 살릴지 미지수다.
박화식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유아에서 일반인까지 배움은 물론 휴식과 치유 등 숲의 다양한 가치와 기능을 선물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6~2008년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11세 아이중 5명중 1명이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대를 사는 사람들의 일상생활이 화학물질에 빈번히 노출이 되고 있기 때문이고 그중 피부가 약한 아이들이게는 만성적이고 재발성 피부염을 발생시켜 참기 힘든 가려움증을 유발시키고 있습니다.
아직 피부염의 발병원인은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산업화에 따른 환경요인의 변화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환경요인은 환경공해, 서구식 주거형태로 인한 카펫 침대 소파의 사용증가, 실내온도 상승으로 인한 집먼지진드기등 다양한 알레르기 원인 물질의 증가로 보고 있습니다.
다양한 알레르기 원인 중 특히 아파트등 공동 주택내의 실내 공기 오염문제가 아이들의 아토피 피부염의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가장 많은 원인으로 추정되는 것은 포름알데히드, 휘발성화합물, 미세먼지, 석면 등의 물질들이 원인이고 이것들이 새집증후군을 유발하고 아토피 질환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아토피를 유발시키는 물질들을 제거해줌으로서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으나 도시에서 시골로 이사를 하거나 실내 공기를 상시 정화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려운 일 입니다.
이러한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아파트의 어린아이방을 국산목재로 처리하여 자연환경을 만들어 주고 목재를 이용해 실내 내장을 마감하는 것으로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을 제거하고 콘크리트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을 저감시키기 위해 실내를 목재화(목질화)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목재는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제거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국산목재의 경우 편백, 잣나무, 소나무가 20~35%로 다소 높고 낙엽송 11-16%, 삼나무 9~14%로 다소 낮은 제거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면적이 넓을수록 효과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림과학원 2008 국산침엽수 포름알데히드 제거효과측정)
목재가 가지고 있는 테르펜류가 포름알데히드 제거에 관여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목재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러시아 생화학자 토긴이 처음 제안했고, 식물이란 의미의 phyton과 죽이다의 cide를 합친 말입니다.
인체에 유해한 것을 죽이고 유익한 것을 살리는 물질이라는 의미로 삼림욕을 통해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 해소와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도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산 침엽수림의 정유함량(단위 ml/100g, 박재철 1991)은 편백나무는 겨울 5.2 여름 5.5 , 소나무는 겨울1.7 여름1.3, 잣나무 겨울1.6 여름2.1로 여름에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들에게 유해한 환경을 개선해줄 수 있는 방법으로 아이들방을 목재화(목질화) 해 꾸며주는 것이 어떨까요.
피톤치드의 좋은 점은 집중력 강화 외에 스트레스 완화 및 탈취능력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는 것입니다.
목재로 꾸며진 방은 아이들에게 심적으로 안정감을 제공하고 심성을 순화시키는 다양한 순기능을 합니다.
나는 면소재 중학교 교사가 되길 바라던 부모님의 뜻을 거스르고 선택한 도시생활이었지만 50이 넘으면서 고향으로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농촌의 현실은 아직도 어려웠다. 직장 생활과 농사를 병행하며 시골 살이를 시작했다. 이제 표고재배 등 새로운 희망을 품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겪으면서 귀향 결심
‘인간은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간다’는 말이 있다. 나는 농촌의 중농가정에서 나서 성장하는 동안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동화되는 삶을 살려고 노력했다.
요즘이야 논농사, 밭농사 모두 기계화되고 일손이 많이 가는 농사는 기피하면서 단위 노동력당 경영하는 면적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지만 60~70년대에는 논농사만 하더라도 두엄내기, 논갈이, 써레질 등을 전부 수작업으로 하거나 일부 축력에 의존했다. 간혹 기계를 사용했지만 아주 초보적인 기계에 의존하는 정도였다.
농촌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거치는 동안에도 퇴비장, 토끼사육장 같은 시설에서 토마토 같은 밭농사나 토끼사육 등 농사 체험을 배우고 익혔다. 이후 가까운 지역의 지명도 있는 농업고등학교에 진학했고, 공무원이 되기를 원하는 부모님들의 소망에 따라 농업관련 대학에서 공부했다. 이때 체계적이고 학문화된 각 부문의 농업이론을 배우고 실습을 하는 등 과정을 이수했다.
대학을 졸업하자 부모님은 중등교사 자격증을 이용해 면 소재 중학교 교사가 되길 바라셨지만 농촌생활의 갖가지 어려움, 각종 편의시설의 부족, 2세 교육을 위한 교육환경의 열악함 등을 이유로 대도시의 대기업에 입사했다. 부모님이 보유한 농지는 두 분이 충분하게 경작 가능하리라는 생각이었다.
80년대 말 변환기에 나와 중소기업에 몸담게 됐다. 그러면서 값싼 노동력을 찾아 회사가 중국으로 이전하는 바람에 10여년 간의 중국생활을 했다. 한 때 거침없는 성장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던 회사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영업이익이 공장손실을 메꾸지 못하는 등 경영 악화로 이어졌다. 공장을 통폐합하고 조직을 축소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이젠 떠날 때가 됐다고 판단돼 사직했지만 퇴직금도 못 받고, 회사주식에 투자했던 여유자금마저 상장 폐지되는 바람에 허공에 날리고 실업자가 됐다.
실업급여를 받는 6개월 동안 ‘취업이야 되겠지’하는 기대 속에서 인크루트를 비롯한 취업포털을 통해 수많은 회사의 문을 두드렸지만 취업에 실패했다. 50을 넘긴 나이가 핸디캡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당시에는 작은 아이가 대학졸업을 3년이나 남겨두고 있어 하루라도 소득이 없어서는 안 되는 중차대한 시기였다. 가정주부라는 틀을 벗어난 적이 없던 안식구가 참다못해 월 100만 원 정도 급여를 주는 직장을 찾아 나가기 시작했다.
나는 팔순이 넘은 어머님 농사를 도우며 작은 농가 소득이라도 올리고자 고향으로 내려왔지만 계산해 본 예상농업소득만으로는 아이 대학 교육시키기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됐다. 그래서 농사를 지으며 부업으로 직장에 다니는 동네 친구를 따라 월 130만원 정도의 보수를 받으며 출근을 시작했다. 출근해서 8시간 내내 예초기를 메고 도로 가장자리에 늘어지고 제멋대로 우거진 잡초와 작은 나무를 베는 일을 했다. 겨울에 눈이 오면 제설작업을 하면서 고된 2년여의 시간이 지나갔다.
고용노동부 취업포털인 워크넷(worknet)에 올린 내 이력서를 보고 주유소 소장을 제의해 온 주유소가 있어 일을 시작했지만 전 소장은 퇴사하지 않고 모든 일을 알아야 한다며 계산원, 주유원 등으로 월 130만원의 보수를 주고 일만 시켰다.
회사에 불만이 많은 가운데 계속적인 취업활동을 했다. 그러던 중 한 지역 중소기업으로부터 입사제의를 받고 연 3300만원의 보수로 출하관리 업무로 출근하면서 농사일을 병행해 나갔다. 농사를 지으며 모르는 부분은 경험 많은 어머님이나 친구한테 자문을 구하며 또 남들이 하는 상황을 보거나 과거에 봐왔던 기억을 살려 해나가고 있다.
논에는 벼농사를, 밭에는 고추농사는 단모작, 감자농사는 후작으로 무를, 마늘 심은 후작으로 메주콩을 심고 논둑이나 유휴지에는 검은 콩, 들깨, 호박, 가지, 상추, 고구마, 쪽파, 시금치, 오이, 참외, 토마토 등 채소나 잡곡을 심어 자급하고 있다. 요즘엔 고라니가 많아져서 콩, 옥수수 등은 수확을 못 할 정도로 피해가 많고 논에도 수확기에는 적지 않은 피해를 준다. 하지만 공존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다 지인의 표고농장을 보고 온 뒤 기대를 가지고 실험적으로 시작한 농사가 표고재배다. 매년 11월부터 1월 사이에 엔진 톱을 구해 산에 있는 참나무나 밤나무를 베어 1m 전후의 길이로 토막을 내고, 표고종균을 넣을 수 있는 가는 나무는 나무보일러에 들어갈 정도의 길이로 잘라두었다가 화목으로 쓴다.
1월말에 군 산림조합에 표고종균을 신청하고 3월말 종균이 도착하면 모아 놓은 참나무에 5cm 폭에, 길이 10cm 전후의 간격으로 천공기로 구멍을 뚫고 성형종균을 넣고 물 주기 좋게 쌓아두고 15일 간격으로 물을 주고 차양 막을 설치해 주는 등의 관리를 한다.
◇바쁜 일 없는 시기 수입 짭짤한 표고농사
관리를 잘 하면 종균을 넣은 당년 가을에 표고를 수확할 수 있다고 교재에 나와있지만 내 경우에는 다음해 가을에 표고가 나오기 시작했다. 수확된 생표고는 거래처가 없어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 먹을 수 없는 부분을 다듬어서 햇볕에 말려 저장했다가 구매자가 나타나면 시중가인 1kg에 5만 원에 팔고 있다.
표고재배는 중장비 도움 없이 하려면 통나무를 자르고 나르고 세우고 하는 일련의 일들이 중노동이지만 표고수확이나 물주기 등이 비교적 수월한 일이다. 어느 곳에서나 중국산 표고가 넘쳐나기 때문에 가격이 낮아 일이 힘든 것에 비해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온성 표고를 선택하면 3~4, 10~11월에 수확되기 때문에 일이 없을 때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부족한 지식을 메우고자 산림조합에서 출간한 ‘표고재배기술’이라는 책자로 공부하고 의심나는 부분은 찾아 읽으며 다른 고수익 버섯품종도 찾아보았다. 표고 전업농이 되기 위해서는 3만본 정도 규모를 유지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 정도의 원목을 살 수 있는 거래처를 확보하고 급수 설비 등 시설에 대한 투자를 위해서는 토지 비용 제외하고 연 5000만원 정도 자금이 필요하다.
현재 실험적으로 재배하는 표고는 한 해에 200본씩 확보하여 5년 정도 지나면 1000본정도 되고 그 중 800본 정도가 수확된다. 연차적으로 농사에 필요한 40m×8m 규모의 못자리용 비닐하우스를 보조금 제외한 420만 원에 설치하고 백미 및 현미가공이 가능한 가정용정미기를 140만 원에, 비닐 피복 및 소규모 로터리 및 두둑 만들기가 가능한 아세아 관리기를 120만 원에 구입하는 등 최소 규모의 투자도 진행 중이다.
◇직장과 농사를 병행하는 것도 방법이다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나이 들어 남의 밑에 가서 거슬리는 말 참아가며 직장 다니지 말고 농사에 올인 하면서 편히 살라고. 그러나 나는 사정이 허락하는 한 직장생활과 농사를 병행할 생각이다. 또 관심 있는 금송, 장뇌삼, 블루베리, 복숭아 등을 시험적으로 심고 가꾸면서 가능성도 따져보고 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바로 낙원이라는데 직장을 정년퇴직하면 젖 짜는 산양도 두세 마리 키워서 산양유를 짜서 마시고 남으면 치즈 등 제품 개발도 해보고 싶다. 또는 벌통을 두세 통 사서 남향 따뜻한 곳에 놓고 주위의 아카시아나 밤꽃 등의 꿀도 따고 작물의 수분도 좋게 하는 일들도 좋다. 나이 들어감에 따라 여러 곳에 흩어진 조상님들의 산소도 정리하고 내가 흙으로 돌아갈 준비도 착실하게 해 놔서 후세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조상을 숭배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작은 바램이다.
* 귀농 전 거주 지역: 중국 대련에서 10년 거주
* 귀농 전 직업: 생산관리
* 귀농 결심동기: 노후준비
* 귀농 선택작목: 벼, 무, 배추, 감자, 표고버섯
* 귀농귀촌 교육이수 실적: 없음
* 귀농연도: 2008년
* 귀농 시 나이: 52세
* 귀농지 선택사유: 고향마을
* 귀농시 영농기반: 논 4000평, 밭 1000평
* 귀농 초기자금: 없음
* 재 영농규모 : 귀농시와 동일
* 연간 수익: 논 농사 800만원, 밭 농사 450만원(감자 100만원, 무·배추 100만원, 고추 100만원, 표고버섯 150만원)합 1250만원
※네이버 지식IN 파워지식인으로 활동하고 계신 스머프 할배 정성기님의 블로그 글을 저희 '브라보 마이 라이프' 사이트 성격에 맞게 재구성-편집한 기사입니다.
글ㆍ사진| 정성기
비름나물은 고추장에 무쳐도 좋지만 들깻가루에 된장과 들기름으로 무치는 것이 맛있고 뒷맛도 개운합니다. 더 멋을 부리고 만들려면 두부를 으깨어 넣고 참기름에 비비면 좋지만 다들 입맛이 다르니 무치는 방법이나 양념 선택이나 또 들기름을 넣느냐 참기름을 넣느냐는 요리하는 사람 마음이에요.
비듬나물이라고도 불리는 비름은 쌍떡잎 중심자목에서 비름과의 한해살이풀인데 우리나라에서는 5종이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참비름이라고 불리는 것과 털비름과 개비름 및 청비름과 눈비름 등으로 구별하기도 하며 동의보감과 규합총서에는 비름을 벌레에 물린 곳이나 독종이 시작할 때 쇠비름을 붙이면 가라앉는답니다. 증보산림경제에서는 산후 혈리(血痢;피가 섞인 설사)와 복통에 쇠비름을 찧어 달여 꿀에 섞어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우선 비름을 이렇게 소금과 식초를 넣고 물에 담가두면 섬유질도 부드러워져요. 또, 요새는 대량재배를 하여 농약이나 제초제 등이 묻어있어 이렇게 소독할 필요가 있지요.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고 채에 담아 소금물과 식초물을 빼야 합니다.
비름은 시금치를 데치는 것보다는 조금 오래 데쳐 삶아요. 보통 취나물이나 참나물을 무칠 때 미리 데치듯이 하는 것은 섬유질이 더 부드러워지기 때문이고, 비름나물은 요리한 후에 맛도 달라지기 때문이지요.
우선 양념으로는 잘게 썬 대파와 다진 마늘, 다진 생강을 이렇게 준비합니다.
그리고 비름나물을 무치는 양념을 제대로 만들려면 집된장에 들깻가루를 넣어요.
오늘 요리의 하이라이트는 이렇게 준비한 양념에 들기름을 듬뿍 붓고 비비면서 양념 재료들을 잘 섞어 서로 융화해 비름나물의 맛을 결정짓는 것입니다. 보통 주부 9단들도 들기름(참기름 경우도 있음)이나 들깨가루를 나중에 무칠 때에 감으로 따로 붓는데 그러면 맛을 조절하기가 힘들답니다.
비름을 데치고 물기를 뺀 후에 이렇게 나물을 무칠 큰 그릇에 담으면 됩니다.
준비한 양념을 이렇게 데치고 물기를 뺀 비름에 숟가락으로 양념을 붓고 가볍게 비벼요.
무슨 나물이나 무채와 같은 요리도 손맛이 가야 제대로 양념이 구석구석 섞이고 맛도 제대로 배는 법이죠. 우리 인생사에서도 모든 일의 마무리는 손으로 하여야 하는 것처럼 음식의 맛도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의 소재는 정말 끝이 없는데 그것을 조금씩 찾아 연구하면 항상 새로운 요리가 만들어지니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이렇게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