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구소, 휴양·체험·치유 공간으로 변신

기사입력 2014-05-18 12:27 기사수정 2014-05-18 12:27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휴양과 체험, 치유 등 산림복지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18일 연합뉴스와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나주시 산포면 연구소 주변 산림자원 55만여㎡에 치유센터와 숲길, 건강증진 체험장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그동안 목재생산이나 관광 등 단편적 이용에 그쳤던 산림자원을 휴식과 체험, 치유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산림복지’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 조성 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7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 11월 완공할 계획이다.

 톱밥과 황토 등 자연재료를 활용한 맨발 치유로, 산림치유센터와 치유 숲길, 숲속 명상원 등이 들어선다.

 또 남도의 산림자원을 보여주는 산림문화관, 버섯체험장과 숲 유치원 체험장, 산림탐방로, 트레킹 코스 등 다양한 산림복지 공간이 마련된다.

 연구소 입구에서부터 수백m 구간에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숲길 등 풍부한 산림자원도 그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1975년 광주에서 나주로 이전한 산림자원연구소는 48ha에 달하는 삼림욕장과 메타세쿼이아 등 540여종의 수목으로 이뤄진 울창한 숲을 갖고 있다.

 주말과 휴일이면 1천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 명소다.

 지난 2010년부터 잘 가꿔진 숲을 활용, 대한민국산림박람회를 열고 있다.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으로부터 ‘산림유전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매년 4월부터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숲유치원을 열고 있으며 연간 5천여명의 유아들이 찾고 있다.

 하지만 애초 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50억원 규모로 대폭 축소돼 사업 취지를 제대로 살릴지 미지수다.

 박화식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유아에서 일반인까지 배움은 물론 휴식과 치유 등 숲의 다양한 가치와 기능을 선물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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