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랫동안 달갑지 않은 주제였다. 동양에서는 죽음을 말하는 것 자체를 금기로 여겨왔다. 건물의 4층을 ‘F’로 표기하는 문화에서 그러한 인식을 엿볼 수 있다. 서양이 상대적으로 개방적이긴 했지만, 죽음은 여전히 쉽게 꺼내기 어려운 화제였다. 하지만 최근 ‘죽음’은 그 자체보다 ‘웰다잉(Well-dying)’이라는 이름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이는 웰빙, 웰리빙, 웰에이징으로 이어지며 삶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화두로 확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24년 말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우리의 현실 역시
접근성이 높고 운동 강도가 비교적 낮아 시니어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파크골프’가 시니어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회원 수는 2020년 약 4만 5천 명에서 2024년 18만 명을 돌파하며 4년 만에 4배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야외에서 햇빛을 받으며 걷는 유산소 운동 효과는 물론, 치매 예방과 정서적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효도 스포츠’로 각광받는 추세다. 하지만 일반 골프보다 체력 소모가 적어 안전하다는 인식과 달리, 시니어에게는 예상치 못한 부상 위험이 따른다. 특히 일교차가
가성비-가심비-시성비로 이어진 트렌드 한때 소비의 기준은 ‘가성비’였다. 같은 돈이라면 더 좋은 성능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뜻이다. 이후 ‘가심비’라는 말이 등장했다. 가격 대비 성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심리적 만족이 크다면 기꺼이 지갑을 연다. 최근에는 또 하나의 기준이 등장했다. ‘시성비’다. 시간 대비 성능, 즉 같은 시간에 얼마나 효율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를 따지는 개념이다. 가성비와 가심비는 모두 ‘돈’을 중심으로 한 판단 기준이다. 시성비는 ‘시간’을 중심에 둔다. 월급을 주는 정규직보다 알바에 익숙한 이들
짧고 간단해 보여도 수수께끼처럼 느껴졌던 요즘말.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하나씩 천천히 알아가 보자! 신조어를 알게 되면 손주와의 대화가 한결 편해지고 일상 속 이야기에도 조금은 젊은 기운이 더해진다. 아보하? 무슨 보약 이름인가? ‘아보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의 줄임말이다. 특별한 사건이 없어도 괜찮은 하루, 거창한 성취가 없어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상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화려함보다 편안함을 보여주기식 삶보다 내 마음이 안정되는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담고 있다. 지금의 60대 이상 어른들은 치열한 성장의 시대를 통과
“패션의 상징은 청춘이 아니에요. 진짜 패션을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은 중년이죠. 아이들에게 돈을 쓰던 시기를 지나, 자기를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나를 돋보이게 하고 나중에 흰머리가 더 늘어도 멋있게 입을 수 있는 옷을 준비할 수 있는 때라고 생각해요.” 국내 패션업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1세대 패션 스타일리스트이자 패션 디렉터인 박명선 디렉터를 만났다. 패션 매거진 에디터 출신으로, 패션·뷰티 분야 편집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영역을 넓혔고, 현재는 ‘스타일링 바비’ 대표로 활동 중이다. 매체 시장이
국민연금연구원이 연금개혁을 포함한 국민 참여형 연구과제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가 접수되고 있다. 특히 ‘제2의 국민연금(2연금) 설립(제안)’과 같은 새로운 연금 체계 구상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국민연금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모두가 누리는 연금’ 대국민 공모전에는 국민연금 제도의 사각지대 해소와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연구과제가 제안됐다. 연구과제제안에 등록된 공모 과제를 보면 ‘제2의 국민연금(2연금) 설립(제안)’을 비롯해 △납부중단 조기경보 기반 국민연금 재진입 지원모형 연구
최근 대부업체를 사칭한 사기 이메일이 확산하면서 금융당국이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코인 거래를 하고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일부 대부업체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뒤 이를 악용한 피싱 이메일이 유포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해커는 침해사고 보상을 빌미로 “코인을 전송하면 채무를 면제해주겠다”는 내용의 대부업체 명의 이메일을 발송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사기 수법으로 실제 대부업체는 채무면제를 조건으로 코
하나금융, 노인요양시설 건립 기공식 개최…내년 9월 개소 목표 신한금융, 올해 1월 프리미엄 요양시설 ‘쏠라체 홈 미사’ 개소 금융권이 고령화 시대를 겨냥해 요양시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은행·보험 등 전통 금융서비스를 넘어 주거·의료·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토탈 케어’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먼저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에서 첫 노인요양시설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열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남궁원 하나생명 사장, 황효구 하나더넥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줄어드는 ‘근 손실’은 일산생활의 위험 요인입니다. 근 손실은 단어 그대로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단순히 힘이 약해지는 것을 넘어 보행 속도 저하, 균형 능력 감소, 낙상 위험 증가 등 신체 기능 전반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근육량은 보통 50대 이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80세에 이르면 최대 30~40%까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특히 침상에 오래 머물 때 단 1주일 만에도 근력이 10~20% 감소할 수 있습니다. 근 손실은 크게 △근위축증 △근감소
스페인에 닿는 순간, 우리는 공간이 아닌 시간의 한복판에 서게 된다. 이곳은 고대 로마의 묵직한 기단 위에 이슬람의 손끝으로 섬세한 탑신을 올리고, 가톨릭의 황금으로 첨탑을 장식한 시간의 탑과 같다. 서로 다른 문명이 충돌하며 빚어낸 기묘한 불협화음, 그 독보적인 혼종의 미학을 찾아 스페인 건축의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 보자. 제국의 자신감, 마드리드 여행의 시작은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다. 이곳의 건축은 ‘우리가 세계를 지배했다’라는 제국의 자신감을 드러낸다. 그중 마드리드 왕궁은 화재로 소실된 옛 성터 위에 스페인 특유의 묵직
‘지역사회 통합돌봄’ 전국 시행을 계기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사회복지특별위원회 세미나에서 통합돌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재정 확대와 전달체계 정비, 전문 인력 양성 등 제도 전반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사회복지특별위원회는 27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통합돌봄시대 개막, 사회복지특별위원회의 역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전국 시행일에 맞춰 정책의 안착을 점검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사회복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은 “3월 27일은
봄바람이 뺨을 스치기 시작하면 골퍼의 마음도 설렌다. 자연스레 남쪽 골프장으로 향하고, 제일 먼저 제주가 떠오른다. 그리고 제주의 매력과 골프의 재미를 다시 찾기에 최적의 무대인 테디밸리 골프&리조트로 향하게 된다. 제주공항에서 서부관광도를 따라 자동차로 약 30분쯤 달리면 산방산이 다가오고, 길가에는 유채꽃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봄 내음 가득한 유채꽃 향기를 맡다 보면 어느덧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 다다른다. 이곳 테디밸리는 18홀 골프 코스, 71개 객실, 인피니티풀, 피트니스센터 등을 갖춘 체류형 골프 리조트다. 클럽하우스에
복지부,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의결…소득·지역 격차 동시 축소 추진 치매 조기발견·돌봄 강화, 노인건강관리 전반 확대 기후위기·청년 건강까지 포함한 정책 범위 확장 정부가 ‘모든 사람이 평생 건강을 누리는 사회’를 비전으로 내걸고 건강수명 연장과 건강 형평성 제고를 핵심 목표로 제시한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6~2030)’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이하 6차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6차 계획을 통해 성별·소득·지역에 따른 건강 격차를
복지부,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성과 진단 소득간 노인 건강인지율 격차, 남 13.2%p·여 3.5%p 축소 목표 노인들의 주관적 건강 인식이 소득 수준에 따라 양극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소득 1분위(하위 20%)와 5분위(상위 20%) 노인 남성의 주관적 건강인지율 격차는 20.9%포인트(p)로 2021년 7.1%p보다 악화됐다. 같은 기간 노인 여성의 소득 1분위와 5분위의 인지율 격차도 15.4%p(2021년)에서 20.0%p(2024년)로 높아(악화)졌다. 노인 주관적 건
서울 학여울역 SETEC에서 27일 개막한 ‘제10회 비건페스타&그린페스타’에 시니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비건 식품과 친환경 제품 소개, 푸드테크 산업과 건강관리 기술까지 함께 제시하는 구조로 꾸려졌다. 현장에서는 K-푸드테크 협약식, Plant-Based 산업 정책 설명회, 투자상담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며 비건 산업이 하나의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동시에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눈에 띄었다. ‘비마카세’ 프로그램에서는 강성미 (사)유기농문화센터 원장이 참가사들의 식재료로 만든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