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호흡기질환이 증가한다. 특히 편도염은 계절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기온 변화로 면역력이 저하되면 호흡기 점막의 방어 기능이 약해지고,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인후통과 고열을 동반한 급성 편도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단순 감기와 혼동하기 쉬운 편도염에 관한 궁금증을 김성열 아주대학교 이비인후과 교수와 함께 풀어봤다. 편도는 목 안쪽 양측에 위치한 림프 조직이다. 흔히 ‘피곤하면 붓는 곳’으로 여기지만, 외부에서 유입되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1차적으로 걸러내는 면역 기관이다. 코
연간 40조 원이 넘는 돌봄 지출이 새로운 일자리 기반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아영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돌봄경제의 투자효과 분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돌봄 지출은 약 41조7000억 원 규모로 국내총생산(GDP)의 약 2% 수준이다. 돌봄 지출은 단순한 복지 비용이 아니라 경제 전반에 소득과 고용을 유발하는 투자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 결과 돌봄 지출 1조 원당 약 4조6000억 원의 소득 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지출 규모를 기준으로 보면 약 192조 원의 소득 효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배우 박지훈이 배역을 위해 하루 사과 한 개만 먹으며 15kg을 감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처럼 극단적인 체중 감량이 특히 중장년층에게는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급격한 체중 감량은 단순히 살이 빠지는 것을 넘어 근육과 뼈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칼로리와 단백질 섭취가 급격히 줄어들면 신체는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근육을 먼저 분해하기 시작한다. 근육량이 감소하면 관절을 보호하고 뼈를 지지하는 기능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한국에서 의료와 사회복지의 연계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돌봄을 바라보는 직역간 관점이나 이해관계의 차이가 갈등을 만들어내는 모양새다. 이러한 갈등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최근 초청강연을 위해 한국을 찾은 무라키 타다시 사회복지법인 협동복지회 전 이사장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의료와 사회복지 간 갈등은 일본도 뾰족한 답을 찾지는 못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는 행정기관이 중재 역할을 맡아야 하지만 현실에선 큰 기능을 하고 있지 못하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협동복지회의 경우 지역 내 의료기관과
콩팥은 우리 몸에서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고 수분과 염분 균형을 조절하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또한, 혈압을 유지하고 혈액을 만드는 기능에도 관여합니다. 이처럼 몸의 여러 기능을 담당하지만 이상이 생겨도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침묵의 장기’로 불립니다. 만성콩팥병은 콩팥 기능이 3개월 이상 서서히 떨어지는 질환을 말합니다. 문제는 병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다는 점입니다. 질환이 진행되면 기력 저하, 식욕 부진, 피로감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몸이 붓거나 심장 박동 이상이 발생하
“나이 들면 잚이 없어진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 말로, 시니어의 수면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는 한다.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밤중에 자주 깨고,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나이가 들수록 수면 문제가 흔해지는 것은 맞지만, 흔하다고 해서 문제가 가벼운 것은 아니다. 대한수면학회는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수면 브랜드 시몬스와 함께한 “좋은 잠 더 나은 삶” 심포지엄에서 이러한 변화가 보편적인 노화 현상이 아니라 건강 관리의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측이 ‘건강한 수면환경 조성을 위한 M
고령화와 지방소멸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지방의 노인돌봄 체계에 새로운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노인 인구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돌봄 서비스는 실제 이용하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설 수보다 '접근성', 즉 거리 문제가 지방 돌봄 공백의 핵심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성아 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조교수는 최근 발간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보건복지포럼 2월호에서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소멸위험지역에서는 노인돌봄 수요가 높지만 돌봄시설 접근성이 낮아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는 구조가 나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문제는 개인 습관이 아니라 건강 문제입니다.”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열린 대한수면학회 “좋은 잠 더 나은 삶” 학술 심포지엄에서 수면건강 전문가들은 ‘잠의 질’이 개인의 생활 습관을 넘어 국민 건강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수면학회는 11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한국인의 수면 실태와 주요 수면 질환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면의학 전문가들이 참석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불면증, 아동의 수면 습관 등 다양한 수면 문제를 짚었다. 박찬순 대한수면학회 회장은 개회사에
건강보험 약제비 지출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약가 구조 개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네릭(복제약) 의약품 가격 구조와 처방 관행을 개선하지 않으면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증가와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건강보험 중심 약가제도 개편을 통한 재정 지속가능성 확보 토론회’에서 나영균 배재대학교 보건의료복지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1인당 약제비가 연간 약 969달러(현재가 약 142만 원) 수준으로 건강보험 진료비의 약 24%를 차지한다”며 “약제비 비중이 OECD 평균
통합돌봄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일본의 지역포괄케어시스템과 지역밀착형 복지 서비스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초청 강연회가 11일 서울 이투데이 본사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시니어케어연구회와 PCC실천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시니어 매거진 ‘브라보마이라이프’를 발행하는 이투데이피엔씨가 후원했다. 좌장은 박영란 강남대 시니어비즈니스학과 교수가 맡았다. 행사는 초고령사회에 본격 진입한 한국이 통합돌봄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일본이 먼저 겪어온 지역 중심 돌봄 체계의 성과와 한계를 함께 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우현우 케어러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사회복지종사자 지원 정책 방안 모색 토론회’ 열려 초고령사회 복지 수요 증가 속 종사자 평균 임금 315만 원…퇴직연금 도입 필요성 제기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돌봄과 복지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를 담당하는 사회복지 종사자의 처우는 여전히 개선 과제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령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돌봄과 복지 서비스 수요도 증가하고 있지만 현장 인력의 임금과 노후 보장 체계는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다. 9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과 한국사회복지공제회, 한국사회복지사협
고령자 생활과 돌봄 분야의 기술 도입 핵심 쟁점을 국내 전문가들이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실버산업전문가포럼은 4월 3일 온라인 줌으로 ‘2026 에이징 제론테크포럼’ 4차 포럼을 열고, ‘ISG 2026 리뷰! 최신 제론테크(에이징테크) 연구와 개발 동향 - 제론테크놀로지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본 -’을 주제로 현지 학회 동향과 시사점을 공유한다. 이번 행사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세계 제론테크놀로지 학술대회(ISG 2026)의 논문 심사와 발표 등에 직접 참여한 인사들이 중심이 돼 최신 연구와 개발 흐름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집계 지난해 요양병원 36개 신규 개업, 72개 폐업 최근 5년간 폐업한 요양병원이 400개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요양병원은 72개로 전년보다 24개 줄었다. 반면 신규 요양병원은 36개로 역시 전년보다 10개 줄었다. 최근 5년(2021~2025년) 요양병원 개·폐업 수치를 보면 273개가 개업한 반면, 폐업병원은 441개에 달했다. 이번 통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약국이나 의료기관의 개·폐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에서 요양병원은 노후 의료의 중요한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전국에 요양병원이 1400곳을 넘어섰지만 제도적 역할은 여전히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료기관이지만 상당수 환자가 치료보다 돌봄을 이유로 입원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의료와 돌봄 사이 '경계 기관'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김희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발표한 '고령사회 대비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요양병원의 기능 개선 및 적정 보상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국내 요양병원은 의료와 장기요양의 경계 영역에 위치하면서 전달체계
복지부·중앙노인돌봄지원기관·KB금융 공동으로 시범사업 마련 6일부터 시·군·구 신청…LH주택 및 지자체 소유 주택 활용해야 집중케어형 2호·일상회복형 8호 지원…신청 최대한도 2개소 정부가 고령 퇴원환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 디딤돌 역할을 할 ‘중간집’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6일 중앙노인돌봄지원기관, KB금융과 공동으로 이달 20일까지 ‘중간집(단기 지원주택) 모형 구축 시범사업’을 수행할 시·군·구 선정을 위한 공모를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중간집이란 병원·시설 퇴원·퇴소 후 재가 서비스가 제한된 돌봄 필요 고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