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7월 22일은 ‘세계 뇌의 날(World Brain Day)’이다. 세계신경과협회(WFN)가 뇌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이 날을 맞아, 여전히 사회적 인식이 부족한 질환 ‘뇌전증’에 대한 이해와 조기 진단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뇌전증은 과거 ‘간질’로 불리던 질환으로, 별다른 유발 요인이 없어도 반복적인 발작이 발생하는 만성 신경계 질환이다. 뇌 신경세포의 과도한 흥분으로 순간적인 전기신호 폭주가 생기며, 이로 인해 운동, 감각, 의식, 정신기능 등 다양한 기능에 이상이 나타난다. 최윤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
청소년 자살률이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시니어 시민단체인 대한은퇴자협회(KARP)가 16일 성명서를 통해 “지금 대한민국에는 아이들을 지켜줄 어른이 절대 부족하지 않다”며 노년세대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제안했다. 대한은퇴자협회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청소년 자살 사건과 관련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0대 자살률은 2011년 인구 10만 명당 5.5명에서 2023년 7.9명으로 증가했다”며 “같은 기간 다른 연령대 자살률은 감소한 반면, 청소년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여성가족부 및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청소년
고령화와 저출산이 교차하는 시대, 가족을 돌보며 생계를 이어가는 ‘가족돌봄 노동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고민은 ‘고령화 선배’ 일본도 마찬가지. 일본에서는 고령의 부모를 간병하거나 돌봄을 위해 회사를 그만두는 개호퇴직(介護離職)이라는 단어가 사회적으로 통용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 상태다. 일본 내에서는 케어종사자(가족돌봄 노동자)를 위한 실태조사와 기업문화 개선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10일 日 컨설팅 기업인 PERSOL 그룹 산하 종합연구소는 ‘돌봄복지사에 관한 연구’ 발표를 통해 2035년 일본 내 가족돌봄 노동자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회장 권영규)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과 협력해 적십자봉사원을 대상으로 치매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적십자봉사원이 결연 가정에 밑반찬과 구호품을 전달하며 접하는 취약계층 가운데 치매나 경도인지장애 가능성이 있는 이들을 보다 전문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지난 9일 서울 관악구 남부봉사관에서 진행됐다. 강사로는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류창환 신경과 전문의가 나서 ‘치매의 의학적 이해’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으며, 서울시 전역에서 활동 중인 적십자봉사원 35
대한은퇴자협회(KARP, 회장 주명룡)는 14일 성명을 내고 대통령실에 ‘노년담당관’ 또는 ‘고령사회전략관’ 신설을 공식 촉구했다. 지난 7일 대통령실이 청년담당관 공개 채용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실은 청년정책 수립 및 제도 개선, 청년참여 플랫폼 운영 등을 맡을 청년담당관 2명(남·여 각 1명)을 개방직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주명룡 회장은 “청년세대의 정책 참여 확대는 미래에 대한 투자이자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결정”이라면서도 “반면 현재 대한민국 인구의 20%를 넘는 65세 이
한국보건복지인재원(원장 배금주)은 6월 30일부터 7월 10일까지 약 2주간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6개국의 보건부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2025년 핵심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질병관리청의 위탁을 받아 인재원이 기획·운영한 것으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아세안 역내 감염병 대응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참가자들의 실무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1:1 맞춤형 교육과 실습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국가별 보건 실
2025년 7월 10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돌봄통합지원법 하위법령과 시행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현장 전문가들은 2026년 3월 본격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이 현장에 안착하려면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실행 구조와 실질적 재정지원, 장애계 등 다양한 목소리의 반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토론회는 재단법인 돌봄과미래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전국민돌봄보장네트워크가 후원했다. 국회의원 남인순·김예지·서미화·최보윤 의원이 공동 주최자로 참여했다. 남인순 의원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로 식중독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사회복지시설, 산후조리원 등 급식시설 총 5850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1곳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노약자와 장애인, 아동, 산모 등이 이용하는 급식시설의 위생관리 상태를 집중 점검해 취약계층이 안전한 급식을 이용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조리장 불청결, 기한 경과 식품 보관 등 다양 주요 위반 내용은 ▲ 조리장 청결 관리 미흡 등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2곳) ▲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2곳) ▲ 보존식 미보
생활지원사는 독거노인과 고령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부 확인, 정서 지원, 생활 교육, 가사 지원, 복지 자원 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밀착형 돌봄 인력이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핵심 인력으로, 2025년 현재 전국 약 4만여 명이 활동 중이다. 이 제도의 전신은 2004년 ‘독거노인 보호사업’에서 출발했으며, 2020년 노인 돌봄 관련 6개 사업을 통합하면서 ‘생활지원사’라는 이름으로 공식화됐다. 최근 이들의 역할은 단순한 안부 확인을 넘어, 퇴원 환자나 중증 노쇠 노인을 위한 보건·영양·이동 지
대한은퇴자협회(KARP, 회장 주명룡)는 7월 11일 ‘세계인구의 날’을 맞아 인구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며 ‘4500만 인구 저지선’ 설정과 출산정책 개편을 촉구했다. 세계인구의 날은 1987년 세계 인구가 50억 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UN이 제정한 날로, 전 세계가 인구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KARP는 2015년부터 한국 사회의 노령화에 대응하는 해법으로 ‘4500만 인구저지선’ 개념을 제안해 왔으며, 올해도 동일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협회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지난 수십 년간 저출산 극복을 위
대한은퇴자협회(KARP·회장 주명룡)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노년층을 위한 4대 정책을 즉시 실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협회 회원 수십 명이 참석해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며 “시니어는 대한민국의 미래 자산”임을 강조했다. 주명룡 회장은 현장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이를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주요 요구 사항은 △140만 개 노년 일자리 공약 이행 △‘배우며 벌며 사는 사회(배벌사)’ 실현 △기초연금 구조개편 △국민연금의 지속가능한 개혁 등 네 가지다. 주 회장은
초기 진단이 어려운 파킨슨병에 AI 기술이 사용된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는 9일 파킨슨병의 진단 정확도를 99.7%까지 높인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점점 줄어들면서 생기는 병으로,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손떨림, 느린 움직임, 근육 강직과 같은 증상이 대표적이며 우울증이나 치매 같은 비운동성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파킨슨병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지만 병의 초기에는 일반적인 노화나 다른 신경계 질환과 구분이 어려워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
건강수명 80세 달성을 목표로 한 국민운동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건강수명 5080 국민추진위원회’(위원장 임지준)는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오는 9월 8일 공식 출범하는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본부’의 실행 계획과 상징 도입, 협력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월 2일 국회에서 열린 ‘오복데이 비전선포식’의 후속 조치로, 건강수명 80세를 위한 국민 실천운동의 구체적 방향성과 실행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위원회는 건강수명 격차 해소와 건강정책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국가적
케어링이 광주광역시사회서비스원으로부터 사회서비스 분야 유공 기업으로 선정돼 광주광역시의회의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광주광역시사회서비스원 개원 5주년을 기념해 지역 내 사회서비스의 품질 향상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우수 기관에 수여됐다. 광주광역시사회서비스원은 사회서비스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통합 돌봄 체계를 기반으로 시민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케어링은 전국 어디서나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통합재가 요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온열질환자가 전년보다 3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낮뿐 아니라 밤에도 이어지는 열대야로 인해 야간 실내에서도 열탈진, 열사병 등 중증 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어 보건당국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3일 발표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1일까지 전국에서 524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이 가운데 사망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90명)보다 환자 수는 13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