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14일 공개한 ‘중장년 정책 인사이트(2025년 9호)’는 오래 반복돼 온 사회적 통념, 즉 ‘중장년 일자리 확대가 청년의 기회를 빼앗는다’는 인식이 실증적 근거가 부족한 주장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 같은 통념은 최근 정년연장 논의가 다시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면서 청년층 사이에서 재확산되는 분위기다. 재단이 시행한 ‘2025 서울시 일자리 수요조사’ 분석 결과, 서울의 중장년(40~64세) 1만여 명과 청년(19~34세) 312명을 비교한 노동시장 데이터는 두 세대가 애초에 같은 일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관계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이 인공지능(AI) 기반 돌봄로봇을 활용한 가정방문 정서돌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복지관은 13일 “서울시 돌봄특화사업의 하나로 AI 돌봄 기술을 복지현장에 접목해 어르신들의 정서 안정과 돌봄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르신 20명과 건강지킴이 10명이 1대2 방식으로 매칭돼 운영된다. 건강지킴이들은 상담·대화법·기록 교육과 함께 AI 돌봄로봇 ‘다솜’ ‘루나’ 활용 교육을 이수해 전문성을 갖췄다. 이들은 주 2회 가정을 방문해 로봇과 힐링키트를 매개로 정서 교류 활동을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첫해(2019년) 이후 추나요법을 받은 근골격계 환자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추나요법의 근골격계 질환 개선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으며 이같은 효과가 인정돼 2019년 4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신병철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건강보험 급여 적용 이후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추나요법 이용 실태’를 분석한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 오픈(BMJ Open, IF=2.3)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12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박주민·이개호·백혜련·서영석·김윤·김남희·박희승·서미화·장종태·전진숙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요양보호사협회(이하 협회)가 주관했다. 개회사를 맡은 전진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은 요양보호사의 표준임금체계 마련, 장기근속 임금 인상, 사회보험 적용 확대,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이개호 의원은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은 장기요양제도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다”고 강조했고, 축사에 나선 박지원 의원은 “요양보호사의
대한은퇴자협회(KARP) 주명룡 대표 등 대표단이 내달 8일부터 9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국제 연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한다. 이번 회의는 캐나다은퇴자협회(CARP)와 국제노령연맹(IFA)이 공동 개최하는 행사로, 주 대표는 한국의 고령사회 대응 경험과 정책적 성과를 공유하며 글로벌 시니어 연대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KARP와 주명룡 대표의 캐나다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주 대표는 지난 20여 년간 캐나다은퇴자협회와 교류하며 시니어 권익 보호와 세대 공존을 위한 협력 사업을 이어왔다. 1984년에 설립된 캐
돌봄로봇 전문기업 효돌(대표 김지희)은 12일 미국 메더연구소가 주관하는 ‘고령화 혁신 연구상’에서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UNC)와 뉴욕 최대 한인 복지기관 KCS가 함께 진행한 돌봄로봇 ‘효돌’ 연구가 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이민 고령층을 대상으로 기술과 문화적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접근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상을 받은 ‘로봇을 통한 문화·기술 격차 해소’ 연구는 2021년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의 지원으로 KCS가 뉴욕 지역 한인 고령자 30가구에 돌봄로봇 효돌을 보급한 뒤, 4개월간 일상적 사용 변화를 분석하
서울 송파구의 8개 경로당이 온라인으로 연결돼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이지 않고도 함께 노래로 화합하는 무대를 펼쳤다. 문정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순호)은 지난 6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화상 플랫폼을 활용해 ‘스마트경로당 노래자랑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복지서비스가 일상화된 가운데, 이번 행사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이 서로 응원하고 교류하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노인복지’ 모델로 주목받았다. ‘스마트경로당’은 화상회의 장비와 음향시스템 등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플랫폼을 통해 복지관과 각
미국에서 장수마을로 불리는 ‘블루존’의 철학을 지역사회 개선 사업으로 확장한 ‘블루존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성과를 거둬 나가고 있다. 이 인증은 세계 장수지역 연구를 기반으로 건강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환경적·사회적 조건을 갖춘 도시나 마을에 부여되며, 지역의 정책·생활환경·사회관계망 전반이 ‘건강한 선택을 쉽게 만들자’는 철학으로 진행된 사업이다. ‘블루존’은 미국 탐험가 댄 뷰트너가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함께 장수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을 조사하면서 제시한 개념이다. 일본 오키나와나 그리스 이카리아섬이 블루존으로 꼽힌 대표적 지역
11월 11일은 한국에선 초콜릿 과자를 주고 받는 로멘틱한 날이지만, 일본에서는 후생성이 지정한 돌봄(개호)의 날이다. 이날을 기념해 각 기업에서는 다양한 조사결과나 캠페인을 발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의약품을 제조하는 고바야시 제약은 11일 ‘돌봄의 날’을 맞아 전국의 돌봄 제공자와 이용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돌봄현장의 냄새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돌봄 제공자의 64%, 이용자의 52%가 냄새로 인해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으며, 기존의 ‘3D(어렵고, 더럽고, 위험한)’에 ‘4번째 D(일본에선 K로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녹색재단(중앙회장 정원석)과 시니어 만남 플랫폼 전문기업 시놀(대표 김민지)이 11일 장애인을 위한 이성친구 매칭 및 결혼소개 서비스 ‘하트링크(HeartLink)’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모든 사람은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는 인식 아래, 장애인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문화·여가·연애·결혼으로 이어지는 통합 플랫폼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전국 265만 명에 달하는 등록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포용 확대를 목표로 추진됐다. 한국장애인녹색재단이 지난 10월 장애인 관련
서울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이 서울시 돌봄특화 시범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맞춤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어르신들의 신체 기능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관은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앞서 사회복지관 중심의 돌봄 연계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조준배 관장이 이끄는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은 ‘SMART 노후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복지기술과 운동지도를 결합한 ‘AI 맞춤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픽셀의 운동기기 ‘엑서사이트케어’를 활용해 참여자의 신체 특성에 맞춘 운동을 제시하고,
한·중 정부 실버경제 MOU 체결 시립 복지용구 체험시설 활성화 실버 기업 지원 통로로도 활용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과 그 과정에서 진행된 하나인 ‘실버경제 분야 협력 MOU’는 국내 시니어 비즈니스 업계의 시선을 중국으로 향하게 했다. 다음달에는 서울에서 ‘제18차 한일중 보건장관회의’를 통해 디지털헬스, 건강한 노화 등에 대한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한중간의 교류 확대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그렇다면 실제 중국의 고
9월 21일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12월까지 치매 관련 기사를 연재합니다. 치매는 더 이상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역과 이웃이 함께 보듬을 때, 치매 환자는 일상 속에서 존엄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다. 주민이 주체가 되어 치매 이해 교육, 가족 지원, 환경개선, 예방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치매보듬마을’은 그 해답을 보여준다. 하지만 10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돌봄의 불균형, 전문 인력 부족, 재정 한계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이제 우리는 ‘공동체 돌봄’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 돌봄 생태계
내년 3월 전면 시행을 앞둔 ‘돌봄통합지원법’을 두고 사회복지계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주요 단체들은 최근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며 “법 시행 첫해에 걸맞은 예산과 인력, 제도적 기반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가장 먼저 목소리를 낸 곳 중 하나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였다. 두 단체는 지난 10월 30일 공동성명을 통해 “전국 읍·면·동마다 사회복지직 전담공무원 최소 1명 이상 배치가 법 시행의 최소 조건”이라며 “현장의 인력 공백 상태에서는 통합돌봄의 실현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제시한
한국에자이는 6일 ‘제2회 에자이 헬스케어 생태계+DX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헬스케어 생태계의 연결과 확장’을 주제로, 디지털 전환 시대의 헬스케어 산업 방향과 시니어 헬스케어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 참여한 기업들은 대부분 한국에자이가 구축하고 있는 헬스케어 생태계 속에서 협업 중으로, 한국에자이의 인지기능 검사 솔루션 ‘코그메이트(CogMate)’를 중심으로 확장을 준비 중인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1부 세션은 박영란 강남대학교 시니어비즈니스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시니어를 위한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