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푼너푼하게 잘 자란 곰취 잎에 된장쌈을 해서 먹는 맛은 그 싱그러움이며 쌉쌀한 뒷맛이 그만이다. 나중에 백두산에 갔다가 양념장을 쳐서 싸먹던 야생 곰취의 맛은 잊을 수가 없다.” 황석영 작가의 생생한 묘사가 아니더라도 ‘봄’ 하면 ‘봄나물’이 절로 떠오르게 마련이다. 봄나물은 양지 바른 곳에서 아지랑이마냥 푸릇푸릇 돋아나 겨울의 황량함을 단박에 지우며 싱그러운 색감으로 먼저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조물조물 무쳐 한 입 먹었을 때의 파드득한 식감, 코끝에서 은은하게 퍼져 나가는 봄나물 특유의 향
부여군보건소가 고혈압·당뇨환자 및 만성질환에 관심이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고혈압·당뇨 자조교실을 운영, 주민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일 군 보건소에 따르면 고혈압과 당뇨병은 약물치료는 물론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 식생활 등 올바른 건강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요구됨에 따라 고혈압·당뇨 자조교실을 월 4회(매주 금요일) 과정으로 9월까지(6기) 운영한다. 또 전문팀을 구성해 고혈압·당뇨·고지혈증 예방관리, 저염식 실천을 위한 영양교육 및 조리실습,
정부와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이 1일 기초연금법 처리를 위해 각자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여야 의원 2인은 이날 전날에 이어 이틀째 국회에서 기초연금 도입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실무회의를 열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정부와 여당은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연계해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월 10만~20만원을 지급한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대신 고용보험·국민연금 사업주의 부담금과 근로자 기여금의 각각 2분의 1을 지원해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축소하는
“댐이 일단 무너지면 아무리 복구를 잘해도 매몰 자체를 막을 순 없습니다. 뇌졸중도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이 치료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몸의 신체기관 중 가장 복잡하고 중요한 곳으로 꼽히는 뇌, 한국 성인 3대 사망원인 중 하나인 뇌졸중은 뇌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질병이다. 뇌혈관이 터지거나(뇌출혈), 뇌혈관이 막혀(뇌경색)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중단돼 뇌 손상이 발생, 3시간 이내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치료를 하더라도 뇌 손상 정도에 따라 부분 마비나 의식장애, 언어장애, 시각
무병장수하려면 채소와 과일을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것보다 두 배 정도 먹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WHO의 채소 및 과일 섭취 하루 권장량은 400g이지만 섭취량을 40% 이상으로 늘리면 모든 연령대에서 사망률이 42%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현지시간) BBC 방송이 보도했다. 영국 런던대(UCL) 연구팀은 2001~2013년 영국인 6만5천226명을 대상으로 채소와 과일 섭취 효과를 추적해 이 같은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채소나 과일을 최소 하루 560g 이상 먹는 사람은 조기사
4월 제철요리 4월 제철음식은 두릅, 달래, 냉이, 취나물, 씀바귀 등이 있다. 모두 비타민과 각종 무기질이 많아 겨우내 부족했던 영양을 보충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대표적인 4월 제철요리인 취나물에는 칼슘이 많아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있다. 또 취나물은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감기·인후염·두통을 치료하는 약재로도 쓰인다. 또 다른 4월 제철음식인 냉이는 몸의 독소를 빼내고 여성의 월경과다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칼슘과 철분, 인이 많아 피를 맑게하고 비타민 C도 풍부하다. 냉이에는 출혈을 멎
심장병이 치매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 의과대학의 티모시 휴즈 박사는 동맥경화가 알츠하이머 치매의 ‘징표’(hallmark)로 뇌세포에 나타나는 독성단백질 덩어리인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노인반)의 형성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치매 증세가 없는 83세 이상 노인 81명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으로 뇌세포의 노인반 형성을 관찰하고 동시에 맥파속도(pulse wave velocity)검사를 통
KB금융그룹은 치매 예방 프로그램 개발, 연간 800여명의 치매 고위험군 노인 대상 교육, 치매예방 건강수첩 개발·보급 등 ‘KB금융과 함께하는 국민건강 총명학교’ 사업을 한다고 1일 밝혔다. KB금융은 이날 전국 20여개 노인복지관이 치매예방 사업에 쓰도록 한국노인종합복지관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정부와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은 1일 오후 국회에서 기초연금 도입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실무회의를 열어 기초연금법안에 대한 이틀째 논의를 벌인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새누리당 유재중 안종범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김용익 의원이 참여하는 이날 실무회의에서 여야정은 지금까지의 주장에서 변화된 방안을 각각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이를 놓고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본격적인 절충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정부·여당은 65세 이상 노인에게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해 월 10만~20만원을
한 번 이상 자살을 시도한 사람은 자살로 사망할 확률이 일반인보다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일 자살사망자 통계와 자살시도자에 대한 면접 조사, 자살 사망자 심리적 부검, 대국민 자살인식조사 등을 토대로 한 자살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07~2011년 자살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8848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같은 대규모 실태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7∼2011년 자살을 시도해 응급실을 찾은 8848명 가운데 2012년 말 기준으로 실제 자살한 사람은 236명으로, 연간
미세먼지 예방을 위해 쓰는 마스크가 호흡기·심장 질환자, 임산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기후변화건강포럼(공동대표 장재연 아주대학교 교수,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과 공동으로 1일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피해 예방 및 정책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장재연 교수는 이날 토론회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마스크는 너무 헐렁해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거의 없고 마스크를 착용하면 평소보다 숨 쉬는 것이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폐포에 깨끗한 공기가 유입되고 나쁜 공기가 배출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4월부터 출시되는 연금저축 상품부터 보험료를 2회 이상 내지 않아도 계약이 유지된다. 수년간 보험료 납부를 유예할 수도 있고, 실효된 계약은 1회분만 내면 정상으로 부활한다. 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부터 출시되는 보험사의 모든 연금저축 상품에 대해 이런 내용의 '연금저축 가입자 편의성 제고 방안'이 시행된다. 연금저축이란 소득공제 혜택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노후대비 금융상품으로 최소 10년 이상 내고 55세 이후부터 5년 이상 연금을 받는다. 가입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아 해약하면 납입보험료 대비 2.2%를
6.8kg 초거대 피자 6.8kg 초거대 피자 칼로리가 화제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8벅스 피자 레스토랑이 6.8kg 초거대 피자를 제작해 이벤트를 열었다. 공개된 피자는 직경이 무려 76.2cm, 무게가 6.8kg에 달하며 이 피자의 재료는 밀가루 3.9kg, 치즈 1.6kg에 달한다. 특히 6.8kg 초거대 피자의 칼로리는 6400칼로리로 놀라움을 주고 있다. 성인의 1일 기초대사량이 약 1400칼로리인 것을 감안할 때 4.5일 분량을 한꺼번에 섭취하는 것이다. 하루 세끼를 먹는 다고 했을 때 무려 13끼
보건복지부는 올해 노인장기요양기관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질, 부당한 수급자 유인·알선 행위 등에 초점을 맞춰 현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특히 복지부는 현재 노인요양시설 가운데 인력 추가 배치 등을 조건으로 가산 급여를 적용받는 곳이 29%에 달하는데, 이들이 가산 급여에 걸맞게 충분한 인력을 배치하고 있는지, 야간·심야·공휴일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고 있는지 등을 살핀다. 또 이들 기관이 법을 어기고 본인부담금을 면제하거나 깎아주는 등의 방법으로 수급자를 유치했는지 여부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
정부와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은 31일 국회에서 기초연금 도입을 위한 여야정 9인 협의체 회의를 재가동했으나 기존 입장 차이만 재확인한 채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정부·여당은 65세 이상 노인에게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해 월 10만~20만원을 소득 하위 75%에까지 차등지급하는 안을 고수했고, 야당은 현행 기초노령연금법을 개정해 소득 하위 70%에 월 20만원을 일괄 지급하는 방안을 주장했다. 여야정은 다음 달 1일 각자 수정된 안을 가져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새누리당 유재중 안종범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이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