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여 날 슬프게 하지 마오. 사랑은 계산할 수 있는 공식이 아닐 테니까. 사랑은 있는 그대로의 느낄 수 있음이니까. 사랑은 오래할수록 그 색채를 진하게 할 수 있음이니까. 사랑은 멀리 떨어져있음에 그리움을 더 할 수 있을 테니까. 사랑은 상대를 확인하기보다는 내 자신에 믿음이니까. 사랑은 마음에 간직함으로 그 그리움만으로 견딜 수 있음이니까. 결코 눈부심으로 그 사랑을 채우려 하지 마오. 채울 수 없음으로 사랑의 슬픔을 느끼게 하지 마오. 서로를 느낄 수 있는, 서로를 믿을 수 있는, 넓은 마
금융감독원과 94개 금융기관이 함께하는 ‘범 금융권 휴면금융재산 찾아주기 캠페인’ 실시에 따라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결제원)은 ‘2016년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추진, 마무리했다. 이번 캠페인은 전 금융기관이 '국민 휴면재산 찾아주기' 노력을 한층 강화하고자 공동으로 실시했다. 캠페인 기간도 연장하여 2016년 12월 16일부터 2017년 1월 31일까지 총 47일 동안 이뤄졌다. 미수령 주식이란 주주명부상 주주(발행된 주식을 직접 소지하고 있는 주주)가 무상증자와 주식배당 등으로 추가 발생한 주식의 수령통지문을 받지
요즘 당구를 배우는 중.장년층이 많아졌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비용을 적게 들이고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가 첫 번째 이유다. 당구대 하나를 쓰는데 1시간에 1만 원 정도면 된다. 네 사람이 경기를 할 경우 1인당 분담금은 2,500원꼴이기에 당구를 2시간 하고 막걸리 한두 잔을 곁들인 저녁을 먹어도 2만 원 안쪽을 부담하면 된다. 둘째는 당구 게임 자체가 머리를 써야 하고 생각보다 운동이 꽤 된다. 셋째는 혼자서도 연습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두 사람 또는 그 이상의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도 있는 스포츠여서 시니어들에 환영
봄이 기지개를 켜는 3월이다. 우리네 마음은 춘삼월(春三月)이어도 꽃봉오리들은 아직 몸을 웅크리고 있다. 봄꽃을 보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지만, 아산세계꽃식물원을 찾는다면 사시사철 언제나 향기로운 꽃들을 만날 수 있다. 아산세계꽃식물원은 3000여 종의 원예 관상식물을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온실 식물원이다. 각기 다른 테마로 꾸며진 18개의 실내 온실 정원과 3개의 야외 정원을 둘러보며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다. 2004년 개관해 2014년부터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고령자친화기업지원사업의 지
몸속 깊이 파고드는 아라비아 음악의 선율이 천장이 높고 너른 교실 안에 울려퍼진다. 이에 반응하듯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아리따운(?) 여인들은 신에게 제사를 올리듯 땀을 흘리며 경건하게 춤을 춘다. 지난 1월 문을 연 수원시 영통구 ‘영통2동 주민문화센터’. 이곳 벨리댄스반에서 만난 수강생들의 모습에서 진지함과 성스러움이 느껴진다. 30대에서 70대에 이르기까지 벨리댄스 매력 속에 푹 빠진 그녀들의 세상 속으로 들어가봤다. 감이 오지 않았다. 벨리댄스를 춤추는 모습을 실제로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
장소영 호남대 의상디자인학과 교수 내적으로 갖춘 아름다움이 외적인 꾸밈, 그것보다 앞설 수는 없으며 높이 평가되어서도 안 되는 일이다. 하지만 그러지 말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누군가 초라한 겉모습일 때 대놓고 무시하는 일을 종종 겪고는 한다. 좀 더 예의를 갖춘 옷차림으로 누군가와 마주할 때 그에 맞는 응대가 돌아오는 것이다. 고작 옷 따위에 흔들릴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살면서 적지 않게 그런 겉모습이 매우 중요함을 느끼며 살아간다. 옷차림, 즉 패션은 중년에게 있어서는 더욱더 중요한
어느 때부터인가 시니어를 지칭하는 단어가 ‘50플러스’가 되었다. 외국에서 건너온 단어이기도 하지만, 50세에 직장을 퇴직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실감이 난다. 50대에 활발히 인생 이모작 활동을 시작하고 60대 중반에 피크를 이루는 것이 대세인 것 같다. 이란 책은 50+인생학교 학장 정광필씨가 최재천 교수, 박원순 서울시장 등 11명의 이야기를 모아 낸 책이다. 전체적으로 경어체로 통일 시킨 것이 좀 거슬렸다. 경어체는 겸손의 자세는 있어 보이지만 가르치는 것 같아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 인생 이모작에
뒤돌아 앉은 남자의 허름한 모습 축 처진 남편 어깨 위로 지나온 삶이 얹혀 있다. 희끗희끗한 머리칼, 세월만큼 덥수룩한 모습 어쩌면 따악, 희망 잃은 노숙자가 따로 없다. 미울 만큼 미워 밉다가도 측은해지는 연민 이제는 포기도 안 돼 애써 끌어안아야 하는 친구를 넘어 가족이라는 천륜의 사랑을 담고 남은 생 함께 걸어가야 할 끝없는 동반자이기에 남은 정이 결코 아깝지 않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징그럽게 미워 한 방 속 시원히 날리고도 싶지만 앙칼진 마음만 종알종알 내뱉으며 덥수룩한 머리칼 시원스레 잘라낸다. 묵은 삶의 사연
맞벌이가 대세인 요즘 손자녀들의 양육과 교육의 절반이 조부모 몫이다. 예전에도 손자녀의 돌봄이 있었지만 밥이나 챙겨주는 소극적 양육이었다. 아이들은 골목에서 또래 아이들과 떠들고 장난치고 밤이 깊어 가는지도 몰랐고 엄마가 저녁 먹으라고 부르면 그때 달려서 엄마 품에 안기면 끝이었다. 과외공부도 없었고 고작 학교 숙제가 발목을 잡는 그야말로 숙제였다. 지금의 아이 양육은 먹이고 씻기는 일은 기본이고 시간 맞춰 과외수업 현장으로 내 몰아야하고 교통사고나 유괴의 우려가 없는지 늘 매의 눈으로 아이를 살펴봐야 한다. 금쪽같은 내 손주
10년 전에 미국을 처음 여행했던 친구가 이번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며 미국 여행을 계획했다. 지난번에는 서부였으니 이번에는 동부를 가고 싶은데 가는 김에 마침 아들 집에 와 있는 필자를 만나러 뉴욕도 잠시 방문하면 좋겠단다. 그러라고 했다. 그러나 뉴욕 집은 필자 집이 아니고 아들 집이라서 의논을 해야 했다. 아들은 한국에서 오시는 어머니의 친구 분이니 흔쾌히 허락을 했고 필자는 친구가 묵는 동안 필자가 쓰는 방에서 함께 지내기로 했다 그런데 친구가 오기 전부터 은근히 걱정이 됐다. 아무래도 필자가 쓰는 방이 친구에게는 좀 불
2월이 끝나는 무렵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발대식이 있었다. 정책기자는 나라가 국민을 위해 열심히 고민하여 만든 여러 가지 정책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한다. 작년 지인으로부터 정보를 얻어 글 한 편과 이력서를 보내고 정책 기자로 선정되었을 때 기뻤던 마음이 생생한데 어느새 1년이 지나고 올해 연임하게 되었다. 9기 발대식에서 많은 젊은 기자를 보았을 때 내가 같이해도 될지 어떨지 고민이 되었으나 나라의 정책에 대한 관심과 널리 공유하는 일은 나이와 상관없이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두 해당한다고 자신을 북돋우며 용기를 가졌다. 현재 활동
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면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빙빙 돌거나 혹은 주인을 무는 등 다양한 행동을 한다. 물론 반려견의 경우 강아지가 이를 갈 때 하는 행동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스트레스 때문에 보이는 이상행동일 가능성이 많다. 마음의 병이 지나치면 큰 병이 된다. 함께 사는 반려동물의 행동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자료제공 웹진 몸을 핥는다고 혼내면 절대 안 돼요 반려견을 키우다 보면 한 부위만을 집요하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전할 수 없는 상황이 돼서 마음만 동동 구르는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문을 두드려주셔요. 이루어질 수 없는 첫사랑 그 쓸쓸함에 대한 이야기를 이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보내주셨습니다. 글 이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 누님. 이렇게 불러야 내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이젠 누니~임 하고 소리 높여 불러도 대답 없을 당신에게 띄웁니다. 생각해보면 내가 참 바보 같았습니다.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누님 앞에 서라면 아마도 그때
인간에게 적당한 경쟁은 삶을 활기차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이든 그렇겠지만 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하다. 지나치다는 것은 이성을 잃고 감정에 휩싸이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형제끼리 심한 갈등이 이어지면 어른들은 자주 이런 속담을 인용하시곤 한다.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 그리곤 실제로 더 주시곤 했다. 미워서 하나도 주기 싫은 마음인데 두 개를 주겠다는 것은 화를 삭이고 더 이상의 갈등을 없애겠다는 의미다. 농부에게 가뭄은 내 목이 타는 것 이상의 고통이다. 논에 물을 대기 힘들 정도로 가뭄이 심하
예전에 고향 어른들이 자주 입에 올리는 말이었지만 저속한 말로 낙인찍혀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말 중에 ‘지랄’이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지랄하고 자빠졌네’ 하는 더 모진 말도 있다. ‘지랄’이란 무슨 말인가?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마구 어수선하게 떠들거나 함부로 분별없이 하는 행동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 있다. 한동대 법대 김두식 교수의 ‘불편해도 괜찮아’라는 책에 ‘지랄총량’의 법칙이라는 말이 나온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모든 인간은 평생 쓰고 죽어야하는 ‘지랄’의 총량이 있는데 어떤 사람은 그 지랄을 사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