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운동시설이 문을 닫자 새벽과 퇴근 이후 시간을 이용해 홈트를 시작했다. 그때까진 각자였다. 우리는 6주간 하면 복근을 만들 수 있다는 ‘복근사관학교’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났다. ‘가능할까’라는 의심이 들긴 했지만 도전했다. 보디프로필 찍기가 버킷리스트였으니까…!
20대부터 안 해본 운동이 없었지만 몸이 탄탄하지는 않았다. 식스팩 그리고 초콜릿 복근. 욕심이 났다. 그렇게 6주가 지나고 받아 본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비대면이라는 한계가 무색하게 미션을 완수했다. 서로 메이트가 되어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컸다. 하지만 몸의 변화는 훨씬 큰 성취감으로 다가왔다. 가족들도 ‘엄마 정말 멋있다’며 자랑스러워한다. 요즘엔 운동 좀 알려달라는 말도 듣는다. 운동이 또 쉰이 넘은 나이에 또 다른 길을 열어주는 것 같아서 신기하고 행복할 따름이다.
운동 마니아 김해순, 김금예입니다. 운동이 또 다른 길을 열어주는 것 같아 신기하고 행복한 요즘입니다.
에디터 조형애 취재 전혜정 디자인 이은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