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특히 두바이는 관광과 레저의 글로벌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광활한 사막과 푸른 아라비아만이 만나는 이곳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 코스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국제 골프 대회도 잇따라 개최된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두바이의 골프장은 단순한 스포츠 시설을 넘어 아랍에미리트만의 독특한 문화와 자연미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많은 골퍼들이 그중에서도 야스 링크스 아부다비의 매력을 손꼽는다.
아랍에미리트에는 총 31개 골프 코스가 있다. 두바이에 13개, 아부다비에 9개, 샤르자에 2개, 라스알카이마에 2개, 아즈만에 1개를 포함해 일부 9홀 코스가 산재해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7개의 토후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 생산되는 석유 산업이 주요 경제 기반을 이룬다. 여름에는 평균기온 50℃에 육박하는 더위가 지속되고, 겨울에는 20℃ 내외를 기록하며, 연평균 강수량은 100mm 이내에 불과하다.
비야골프(Viya Golf)는 2022년 9월 1일 아부다비의 알다르(Aldar)와 세계적인 골프 코스 야스 링크스 아부다비(Yas Links Abu Dhabi), 사디야트 비치 골프클럽(Saadiyat Beach Golf Club), 그리고 야스 에이커스 골프 & 컨트리클럽(Yas Acres Golf & Country Club)의 운영 관리 계약을 체결했다.
카일 필립스가 설계 맡아
야스 링크스 아부다비는 2010년 세계적인 골프 코스 설계자 카일 필립스의 설계로 조성되었다. 아라비아만을 내려다보는 야스아일랜드에 위치한 링크스 스타일 골프 코스로, 그린피는 240달러(약 33만 원)다. 이 코스는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개최지로 세계 100대 코스에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 골프 애호가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명소로 손꼽힌다. ‘골프 다이제스트’에서는 2018년 세계 100대 코스 중 44위, 2022년에는 34위로 선정했으며, ‘골프스케이프’에서는 ‘죽기 전에 꼭 라운드해야 할 20대 코스’ 중 5위에 올랐다. 9홀 파3 코스와 야간 조명이 설치된 연습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볼 탄도 추적 시스템 ‘탑트레이서’도 제공되어 골프 경험을 한층 높인다.
각기 다른 4개 코스 ‘매력적’
아부다비에는 비야골프 아부다비에서 운영하는 4개의 코스를 포함해 총 9개 골프 코스가 있다. 주요 코스로는 야스 링크스 아부다비, 사디야트 비치 골프클럽, 야스 에이커스 골프 & 컨트리클럽 9홀, 아카데미 코스 파3, 9홀 등이 있으며, 그 외에 아부다비 골프클럽(27홀), 아부다비시티 골프클럽, 알 아인 골프클럽(18홀 및 파3 9홀), 알 가잘 골프클럽(샌드 코스), 알 다프라 골프클럽(9홀 샌드 코스)이 있다.
야스 링크스는 파72, 7425야드에 달하는 코스로 티 박스가 5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코스는 상상 이상의 거친 벙커와 언듈레이션이 특징이다. 특히 그린과 페어웨이에 기복이 있어 플레이어에게 끊임없는 긴장감을 안겨준다.
1번 홀(파4, 378야드)은 뒤편으로 아파트 동이 자리하고 있어 배경이 아름답고, 페어웨이 양쪽으로 심한 언듈레이션과 페스큐 그래스가 조성되어 광활한 풍경을 연출한다. 12번 홀과 15번 홀은 공통 그린을 사용하며, 그 사이에 벙커가 위치해 코스의 독특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17번 홀(파3, 204야드)은 큰 호수를 건너야 하는 구조로 설계돼 도전적인 라운딩을 제공하며, 그린 앞까지 이어지는 벙커와 거친 레스큐 그래스가 특징이다.
18번 홀(파5, 646야드)은 긴 파5 홀로, 페어웨이 중간에 벙커와 워터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어 도전적인 마무리를 선사한다. 전체적으로 자연의 야생성을 갖춘 매력적인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