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성급 호텔 시니어타운 시장 진출 줄지어

입력 2025-08-21 08:45

전문운영사와의 협업 필요

▲VL 르웨스트 조감도(사진=롯데호텔)
▲VL 르웨스트 조감도(사진=롯데호텔)

5성급 호텔들이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국민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노후를 즐기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고급 시니어타운에 대한 수요가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고급 시니어타운을 선호하는 고령자의 니즈에 맞춰 시니어타운의 품질을 결정하는데 호텔서비스가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호텔신라, 롯데앤리조트, 파르나스호텔 등 국내 유수의 호텔들이 시니어타운 개발에 뛰어들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운영 참여를 넘어 개발 초기 단계부터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만기 노블라이프케어 대표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호텔의 참여 여부가 시니어타운 개발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호텔은 입주자의 기대감을 높이고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승인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호텔의 운영 역량은 시니어타운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고급 F&B 서비스는 물론, 의료·영양·건강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시니어타운의 특성상 호텔 운영 역량이 장점을 발휘하고 있다.

호텔롯데는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 & Liberty)’를 론칭하고, 부산 기장에 첫 시설 ‘VL 라우어’를 개관할 예정이다. 이곳은 574세대 규모의 고급 레지던스와 한방병원, 메디컬센터,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서울 강서구의 메이필드호텔도 시니어타운 브랜드 ‘더해든’을 출원하고 시니어타운 조성을 계획하고 잇다. 기존 호텔 교육시설 부지를 활용해 조성되는 이 공간은 자연 산책로와 정원, 문화·예술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하나은행과 협업해 금융·상속 컨설팅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보람그룹은 인천 서구에 5성급 호텔과 시니어 레지던스를 결합한 복합시설을 추진 중이다. 주거·의료·여가시설을 통합한 이 프로젝트는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한민기 대표는 “호텔이 단독으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어렵고, 어르신 맞춤형 서비스를 경험한 전문 운영사가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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