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8월 30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이공계 장애대학생 진로개발 지원사업 ‘모두(MODU)’ 장학생 3기의 상반기 주요 성과를 발표하는 ‘Build-Up PT’를 개최했다. 카카오뱅크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모두’는 이공계 장애대학생의 진로 탐색과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 중인 프로젝트로, 올해 3기 장학생 26명을 선발해 연간 400만 원의 장학금과 전문 멘토링, 명사 특강, 기관 탐방, 취업 정보 제공 등 체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장학생들은 지난 5월 ‘Search-Up Camp’에서 개인별 진로 목표와 월별 실행 계획을 수립했으며, 장학금을 활용한 전공 심화 강의 수강, 전문 프로그램 구입, 어학 학습 등 실무 역량을 강화해 왔다. 전공 기반 인턴십과 교육 과정, 공모전 참여 결과를 조별 네트워킹을 통해 공유하며 상호 학습을 이어간 점도 특징이다.
행사는 이우영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의 명사 특강 ‘꿈을 향해, 무한한 가능성을 펼치다’로 시작했다. 이 교수는 이공계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도전 정신과 대학원 진학 준비 과정 전반에 대한 구체적 조언을 전했다.
이어진 성과 발표에서는 5~8월 활동 결과가 공유됐다. 상반기 주요 성과로 과학기술계 공공연구기관 인턴십 합격자 14명 배출, 보안리더 양성과정 상위 50인 선발 1명, 전문 기사자격증 취득, 진로탐색·역량강화 캠프 및 공모전 참가 등이 보고됐다. 발표 후에는 분야별 전문 멘토단의 맞춤형 피드백을 바탕으로 하반기 활동 계획을 재정비했다.
이우영 교수는 “대학원 진학을 통해 전문성을 넓히고, 알을 깨고 나오는 새처럼 끊임없이 도전하라”고 격려했다. 변경희 한신대 재활학과 교수는 “국내를 넘어 세계로 시야를 넓혀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는 여정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권재현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사무차장은 “장학생들의 성장을 확인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본 사업을 통해 장학생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